개가 웃었다
개가 웃었다
사역하면서 정말 힘든 경우를 당했다. 가장 큰 위기 상황이다. 나보다도 먼저 목사님과 교단을 생각하니 답이 없었다.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 금식기도밖에 달리 수가 없었다. 응답이 쉬이 오지 않고 결단을 해야 하니 마음이 조급해졌다. 주님 생각, 목사님 생각, 교단 생각에 내 체면과 자존심을 여지없이 구겨버려야 하니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상황에 출구가 보이지 않았다. 목사님께 카톡으로 상황을 말씀드렸다. 목사님께 힘이 되고 위로가 되어 드려야 할 판국에 참 연락드릴 면목이 없었으나 내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마지막 돌파구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뜻밖에도 금방 답장이 왔다. 이모티콘을 보내셨다. 개가 배꼽을 잡고 웃는 모습이다. 순간 내 마음이 편해졌다. 그대로 답이 됐다. 개가 웃을 상황에 빠져 있으니 그 상황에 빠져 허덕이는 내 모습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나로서는 엄청나게 견디기 힘든 시련이라 생각했는데 목사님께는 그저 개가 웃을 정도의 하찮은 일인 것이다. 하긴 목사님께서 지나온 역정에 비하면 내가 겪는 것쯤이야 개가 웃을 정도일 것이다.
전화로 마무리해 주셨다. ‘목사는 주면 먹고 없으면 굶고 모든 것 맡기고 가는 길이다. 네가 시작하였으니 끝장을 봐라.’, ‘아멘. 그리하겠습니다.’ 남자의 자존감은 주군이 믿어줄 때 더욱 커지는 법이다. 항상 내 생각을 뛰어넘으시는 예측불가의 인도하심에 감사드린다. ‘그래. 이 맛에 내가 이 교단에 있는 것 아닌가.’
어른이 보기에 아무것도 아닌 고민에 어린아이들이 넘어지는 것 아닌가.
목사님이 보내주신 개가 요절복통하는 이모티콘. 어려울 때마다 기억하겠습니다.
이광주 목사
leekjlkj@naver.com
하나님을 크게 보는 믿음
내 인생에 고난과 근심이 있을 때마다 나를 잡아준 것은 하나님 말씀이었다. 살아있고 운동력이 있어 우리의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는 하나님의 말씀이, 염려가 있던 그 자리에 믿음과 소망을 심으사 당장 달라지지 않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평강을 갖게 하셨다. 당시 근심했던 상황이 점차 좋은 모습으로 변화되어감을 보며 지극히 연약하고 인간적인 내 생각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크고 높으신 생각과 측량할 수 없는 그 사랑에 고개를 숙이게 된다.
인생의 크고 작은 어려움 앞에 하나님은 우리가 두려움과 근심이 아니라 믿음으로 반응하기를 원하신다. 자녀를 바랄 수 없는 나이에 자녀를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바라고 믿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의롭다 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도 동일하게 의롭게 여기신다 말씀하신다
(롬4:18~24).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왔을 때 부정적인 생각과 말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두려움과 원망의 씨앗을 뿌린 열 사람의 정탐꾼과는 달리, 보이는 현실이 아닌 하나님을 크게 보는 믿음으로 능히 그 땅을 차지할 수 있다고 담대히 선포한 여호수아, 갈렙을 보라. 하나님께 인정받은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은 그 시선을 문제가 아닌 하나님께 집중하고 또 하나님께 맡겼기에 두려움과 염려를 뛰어넘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할 수 있었다.
독수리가 그 보금자리를 일부러 어지럽게 하여 떨어지는 새끼가 바닥에 닿을 때쯤 구하는 과정을 되풀이함으로써 작고 연약한 새끼들을 새들의 제왕으로 강하게 키우는 것처럼, 인생의 크고 작은 문제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 믿음의 근육, 감사의 근육을 단단하게 훈련하신다. 이는 우리가 거룩하게 구별된 하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이고 천국 가는 길을 끝까지 완주해야 하기 때문이며, 이를 위해서는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날마다 믿음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굳게 서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두렵고 어려운 모든 일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평강으로 지키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의 배가 능히 풍랑을 건너게 하신다. 기억하자. 우리는 문제를 보지만 하나님은 당신을 향한 우리의 믿음을 보시며, 그 어떠한 큰 문제라 할지라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날 절호의 기회이자 도약대가 됨을.
이국진 사모
하나님 보시기에
지방에 다녀와야 해서 차를 렌트했습니다. 중요한 자리에 초청을 받았기에 가는 내내 하나님께 감사를 가득 담아 찬양을 드렸습니다. 4시간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했고, 차에서 내려서 우연히 범퍼 아랫부분을 보게 되었는데 굵고 기다란 흠집이 나있었습니다. 처음 차량 상태를 점검하던 때에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기에 제가 그런 게 확실해보였습니다. 순간 렌트카 회사에 대한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이 떠올랐습니다. 작은 흠집을 빌미 삼아 고객에게 크게 바가지를 씌우는 업체들이 많다는 기사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무마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본인이 직접 수리해서 렌트카 업체 모르게 반납하는 것이 비용을 더 아낄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머릿속에 온통 고민만 가득했지 딱히 해결책이 없었습니다. 내내 풀이 죽어있었습니다.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식사 자리에서도 조금도 신이 나지 않았습니다. 음식이 아니라 까끌까끌한 모래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일정을 마치고 밤늦게 집으로 향했습니다.
한적한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제 마음에는 ‘여느 때 같았으면 즐거운 기분으로 하나님을 찬양했을 텐데.’ 라는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타까움 속에는 ‘내 기분이 너무 안 좋으니까 지금은 하나님을 찬양할 수 없어.’ 라는 교만한 의지가 숨어 있었습니다.
진짜 마음을 대면하자, “내 기분과는 상관없이 그분은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입니다.” 라고 선포하는 한 찬양인도자가 떠올랐습니다. 그 즉시 ‘이때야말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때’라고 생각을 고쳤습니다.
마음을 쏟아 하나님을 찬양하다 보니, 돈보다 하나님 앞에 정직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고 수리비를 요구하는 대로 다 주겠다고 마음을 정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차를 반납하기 위해 렌트카 회사 직원을 만났습니다. 그 직원은 범퍼 아래에 굵고 선명한 흠집을 유심히 보았고, 저는 직원의 말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반납 잘 되었다는 말만 남기고 돌아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다시 그 직원을 불렀습니다. “여기 흠집, 아무래도 제가 그런 것 같아요. 수리비 부담하겠습니다.”라고 했더니 그 직원은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거 제가 긁은 거예요.”
이미 모든 상황을 알고 계셨을 뿐만 아니라 정직한 직원까지 예비하신 하나님은 제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지켜보고 계셨던 겁니다.
돈에 대해 정직을 행하는 것은 오히려 쉬울지도 모릅니다.
정말 어려운 일은 하나님 앞에 내 마음을 정직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너, 잘못했어.”라고 말씀하실 때 변명이나 남 탓, 자기 합리화를 모두 물리치고
“네, 주님. 제가 잘못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 말입니다.
이 한마디를 하지 못해서 그 알량한 자존심으로 담을 세워 주님으로부터 멀어지고 맙니다.
그러나 담대하게 하나님께 잘못을 인정하고 예수의 보혈을 의지하는 자, 그 사람이 정직한 자이며 하나님께 신뢰를 쌓는 자입니다.
죄를 지적한 나단 선지자 앞에서 바로 무릎을 꿇고 죄인임을 고백한 다윗을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여기셨음을 기억하며, 오늘도 하나님의 꾸지람을 달게 들으며 쓴 뿌리를 제거하고 부지런히 가지를 치는 모든 이들에게 아름다운 열매가 맺히길 기도합니다.
마음이 정직한 자들이여, 끝까지 승리하십시오!
박영신
rubyday0@naver.com
지금은 면역이 필요한 시기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전 세계가 혼돈에 빠진 이때, 감사하게도 대한민국의 의료, 방역관리 시스템 및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잠재우는데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선진국으로 알고 있던 해외에서도 코로나 검사를 받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체온이 많이 높지 않으면 검사를 받기 어렵다 보니 일부러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고 고열을 더 만들어서 응급차를 타고 검사를 받았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들을 듣기도 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미만으로 거의 잠잠해질 무렵 2차 집단감염으로 숫자가 다시금 오르락내리락 하는 모습으로, 느슨해진 우리들의 마음에 다시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므로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모두가 개인 면역을 높일 수 있는 방법과 마스크 사용 및 위생관리에 계속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폐에 침투하여 다른 장기에까지 번지게 되는 것으로, 무엇보다도 폐를 튼튼하게 하는 면역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 속에서 폐를 튼튼하게 하는 운동으로는 산책이나 헬스장도 좋겠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가정 내에서 홈트레이닝 등을 통한 규칙적인 운동으로 폐를 튼튼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마른기침을 특징으로 하기에, 한의학에서 마른기침은 폐가 건조해짐으로 인해서 발생한다고 하여 폐를 윤택하게 하고 촉촉하게 하는 오미자, 맥문동이 좋습니다. 평소 폐가 건조하거나 목이 잘 마르거나 마른기침을 앓았던 경험이 있던 분들은 평소 오미자와 맥문동을 동일한 용량으로 하여 꿀을 조금 넣어서 매일 차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오미자와 맥문동은 폐의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폐가 건조하지 않고 가래가 자주 끓거나 누런 콧물이 간혹 발생하는 경우는 도라지(길경)차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라지는 폐의 기운을 소통시켜주며 염증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콧물색이 진할 경우 면역개선의 효과가 큽니다.
평소 열이 잘 발생하는 경우에는 한의원이나 약국에서 갈근탕을 준비하여 오한 발열에 해열제와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빠릅니다. 목이 자주 아픈 경우에는 병원 진료와 동시에 은교산 등을 약국에서 구매하여 복용하면 치료의 효과가 배가 됩니다. 코로나가 의심되거나 코로나에 확진되어 격리 중에 대한한의사협회 코로나 무료진료(1668-1075)로 연락을 취하게 되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청폐배독탕 외 면역한약 등을 무료로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소화가 잘 안 될 시에는 생강차, 진피차
(귤껍질차) 등을 평소 자주 마심으로 소화기가 안 좋아서 생기는 감기가 유발되지 않도록 신경 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소화력이 약하거나 체력 자체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특별히 혈압이 없다면 홍삼엑기스도 도움이 됩니다. 혈압이 있다면 홍삼보다는 오미자, 산수유, 마를 차로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코로나로 인한 근심과 걱정은 마음을 상하게 하며, 이는 한의학에서 심장에 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열을 조절해주는 폐는 냉각수 역할을 하기에, 열이 많아질수록 폐는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신경을 많이 써도 폐의 진액이 마르게 되어 마른기침이 나고 감기에도 걸리기 쉬운 것이 이러한 이유입니다. 기도와 말씀으로 마음의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고 주님의 은혜를 받는 일상, 그리고 소중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갖는 것 역시 코로나시기에 꼭 필요한 면역증강의 빼놓을 수 없는 방법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Dr. 설재현 집사
kseolmed@hanmail.net
황금물고기
연못에 아름다운 황금색 비늘을 가진 물고기가 살고 있었다. 황금색 비늘이 너무 아름답고 도도해서 아무도 그의 곁에 다가서지 못할 정도였다. 또 황금물고기도 자신의 비늘이 다칠까봐 다른 물고기 근처에 다가서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늘 혼자였다. 어느 순간부터 그는 외로워졌다.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줄 만한 친구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 더욱 슬펐다.
그즈음 다른 연못에서 이사 온 물고기가 그의 아름다움에 반해 말을 걸어왔다. 외로워하던 황금물고기는 그를 반갑게 맞았고, 둘은 곧 친구가 되었다.
어느 날 이사 온 물고기가 황금 물고기에게 부탁했다.
“친구야, 너의 아름다운 비늘을 하나만 내게 주렴. 그것을 간직하고 싶어.”
그러자 황금물고기는 선뜻 자신의 황금 비늘 하나를 내주었고, 좋아하는 친구를 보면서 그도 기뻐했다. 그것을 본 연못의 다른 물고기들도 너도 나도 황금 물고기에게 몰려와 비늘 하나만 달라고 졸랐다. 마침내 비늘을 다 주고 난 황금물고기는 보통 물고기처럼 되었지만, 주위에 많은 친구들이 생겨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다.
어느 날 밤 연못을 지나던 사람은 연못 전체가 황금색으로 반짝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연못 속 물고기들이 하나씩 지니고 있는 황금 비늘이 저마다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 글을 읽고 무엇을 느끼는가? 사람 인(人)은 사람이 서로 기대어 서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사람은 홀로 살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살면서 사랑을 나누고 슬픔을 나누며 살아야 사람이다. 홀로 하늘을 나는 독수리가 떼 지어 나는 참새보다 행복하다 누가 말하겠는가. 그래서 성경은 말씀하신다.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전4:11).
너(You)와 내(Me)가 합해져 우리(We)가 되면 행복도, 능력도 시너지효과가 생기는 것을 알자. 코로나를 겪는 이 시점에 꼭 들려주고픈 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