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나는 목회를 하기 전에는 골프와 테니스, 그리고 분재와 수석 등에 몰두했다. 세상 말로 그것들에 중독되었었다. 내 성격 자체가 무언가에 꽂히면 끝을 보는 성격인지라 수석을 한 트럭 집에 들인 적도 있고, 곤드레만드레 술이 취해 들어와도 새벽이면 테니스 채를 들고 나가곤 했다. ‘누가 말려!’ 이것이 당시 우리 가족의 반응이었다.
그런데 나는 그 중독에서 풀렸다. 어떻게? 바로 다른 것에 몰두하고, 다른 것에 중독되었기 때문이다. 예수로 중독되었고, 주의 일에 중독되니 과거에 몰두하고 연연했던 것들과 자연스레 멀어지게 되었다.
그렇다. 사랑의 아픔은 또 다른 사랑으로만 치유되듯, 중독은 또 다른 중독으로만 극복할 수 있다. 바람직하지 않은 중독, 즉 약물, 게임, 알코올, 도박…. 이런 것들에 중독되어 있는가? 이런 것들을 끊어내려고 애쓰건만 마음대로 되지 않고 작심삼일인가? 그런 자신을 의지박약자라고 자학, 자탄하고 있는가? 그러나 이미 중독된 것을 끊어내는 것은 당신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떤 사람이 화투에 중독되어 집도 날리고, 가정도 깨져서 다시는 안 하려고 손목을 잘랐는데 그게 안 되고 나중에는 팔뚝에 끼고 화투를 하드라지 않던가.
이렇게 해보자. 중독된 것을 고치려 말고 좋은 중독으로 극복해보는 거다. 게임 대신 화초를 가꾼다든지, 술 마시는 것 대신 운동에 집중한다든지 하는 거다. 그것이 습관이 되다 보면 나쁜 습관과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나처럼 예수로 중독되는 것이 가장 좋다. 나도 지고는 못가도 먹고는 갈 정도로 술을 좋아했고, 하루 몇 갑씩 줄담배도 피웠었고, 향락을 꾀하는 것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였다. 그러나 예수로 중독되고 나니 이전에 즐기던 세상일들이 하나도 재미없고, 헛되고 헛된 것이 되더라. 마치 임신한 여인이 이전에 좋아하던 음식을 싫어하듯 말이다.
예수로 중독된 삶이 성공한 삶이다. 살아도 오직 예수, 죽어도 오직 예수, 사나 죽으나 예수! 절대 후회가 없을 것이다. 세상 중독은 예수 중독으로 극복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