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바이러스
1929년, 세계 경제대공황이라는 미증유(未曾有)의 위기를 맞아 미국에 1,500만 여명이 실업상태에 빠졌고,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연쇄도산으로 광범위한 공포 분위기가 국민들 사이에 팽배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미국의 32대 대통령에 당선된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경제공황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경제공황으로 두려워하는 여러분 마음속의 그 두려움이 더 무섭습니다. 지금은 다른 어떤 프로그램보다 자신감 회복이 가장 급선무입니다.” 이 연설에 깨달은 국민들이 루즈벨트의 자신감과 정부통제가 강화된 뉴딜정책을 신뢰해 경제공황을 이겨냈다.
2020년, 전 세계가 중국에서 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덜덜 떨고 있다. 그 확산 속도가 예전 감염병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역시 각종 매스컴에서 이것에 대해 집중 보도하고 있고, 국민 모두가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로 공포에 싸여 있다. 그러나 나는 감히 말하건대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이 ‘공포 바이러스’라고 생각한다. 문제보다 문제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더 두렵다. 욥기서에는 “내가 두려워하는 그것이 내게 임하고 내가 무서워하는 그것이 내 몸에 미쳤구나”(욥3:25)라고 말씀하고 있다. 두려워하면 그 두려움이 내게 실상으로 임한다는 것이다.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스스로 조심하고 예방해야 한다. 그러나 공포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 이 공포의 바이러스와 싸워야 이긴다. 특히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럴 때일수록 더욱 담대해야 한다. 시편 91편의 말씀, “너는 밤에 놀램과 낮에 흐르는 살과 흑암 중에 행하는 염병과 백주에 황폐케 하는 파멸을 두려워 아니하리로다”(시91:5~6)라고 당당히 고백해야 한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41:10)의 말씀을 붙잡고 공포의 바이러스를 대처하고 예방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