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되리라
‘엘가나’라는 한 남편을 섬기는 한나와 브닌나. 그러나 브닌나에게는 있는 자식이 한나에게는 없었다. 한나는 브닌나 앞에서 패자였다. 그래서 한나는 하나님께 서원하며 기도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한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사무엘을 비롯한 많은 자식을 주셨다. 역전이다.
하만이 이스라엘 민족을 멸절시키려는 음모를 꾀한다. 그러나 모르드개가 이를 알고 여동생 에스더 왕비에게 금식기도를 강권하여 이를 해결하고, 때를 맞춰 왕이 오래 전에 모르드개가 자신의 신변을 보호했던 사건의 일기를 읽음으로 모르드개 대신 하만이 장대에 매달리는 역전이 일어난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날을 부림절이라고 부른다.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었다는 것이다.
입다가 서출의 아픔을 이겨내고 길르앗의 최고 용사가 된 것, 다윗이 목동 출신이었으나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 모두 역전의 드라마다.
인류역사상 최고의 역전 드라마는 예수님의 부활 사건이다. 예수님은 집히실 때부터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양처럼 말씀이 없으셨다. 누가 봐도 패자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분명히 사단의 승리였다. 그러나 사흘 뒤 전세는 완전 역전되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역전의 명수이시다. 그래서 우리 같은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역전시켜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역전시켜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며,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역전시켜 있는 것들을 폐하게 하신다(고전1:27~28).
패자의 삶인가? 늘 남들보다 뒤떨어지는가? 역전의 명수이신 하나님을 붙들고 그분께 구하라. 그러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시42:3)하며 비웃는 자들 앞에서 역전하리라.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시42:11).
억울하거든 믿음의 선친들처럼 절박한 심정으로 기도하여 하나님을 움직여라. 너는 반드시 역전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