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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8호 목차 › 특별기획

2020 신년사

1038호 · 2020-01-19

전도에 매진합시다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성도님들과 가정에, 하시는 모든 일들에, 섬기는 교회와 이 나라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총회장 목사님께서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를 알자’라는 감동적인 푯대를 세워주셨는데, 이 목표를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40년 전, 성령을 받고 예수를 전하고 싶은 뜨거운 열망에 찬양, 말씀, 비디오테이프와 신앙 서적, 성경을 가지고 다니며 전도했습니다. 일대일 전도를 하고 싶어서 ‘하나님, 택한 기사님을 만나게 해주세요.’ 기도하며 택시를 타고 복음을 전하고 내리고, 또 택시를 타고 복음 전하기를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했습니다. 아파트로 이사 와서 반상회에서, 경비하시는 분들께, 쓰레기 수거하시는 분들께, 도우미분들께, 뒷동네 분들까지 베풀고 섬기며 집으로 초대하여 예배도 드리며 열심히 복음을 전했습니다. 함께 교회 나가는 분들도 생겼지만 열매 맺음은 하나님께 맡기고 전도했습니다.

그즈음 총회장 목사님의 1988년 11월 4일 부산사직체육관 예수전도집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난생처음으로 날 선 성령의 검인 말씀선포와 귀신을 쫓으며 병을 고치시며 기사와 표적을 나타내시며 예수 구원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시는데 놀랍고 감동이었습니다. ‘아~, 이 목사님 모시고 집회를 하면 많은 자에게 예수를 전하고 믿게 할 수 있겠구나!’ 하는 믿음이 생기며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돌아가신 김보석 목사님과 함께 1989년 3월 대구체육관에서 총회장 목사님을 모시고 전도집회를 열었습니다. 그때 이후 25년이 넘는 시간에 전도집회가 이어졌으며, 그 세월 속에 대구교회와 지교회들이 세워지고, 목사님께 은혜받은 종들과 성도님들을 만나 함께 집회하며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대구교회 대성전 정면에는 ‘오직 기도, 오직 전도’의 현수막이 걸려있고, 매달 전도주일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올해는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를 알자’는 대형현수막까지 걸려있습니다. 성령을 받은 우리의 사명과 존재이유는 복음 전파일 것입니다(사도행전 1:8).

1992년 6월 7일 메인 스타디움집회에서 ‘소경이 벼랑으로 걸어가는데 보고만 있는 자는 나쁜 사람입니다.’라고 하신 목사님의 음성이 귀에 쟁쟁합니다. 천국 혼자 갈 수 없잖아요. 전도는 최고의 가족사랑, 이웃사랑,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입니다. 전도는 구호가 아니라 행동이기에 올해는 더 부지런히 복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바울의 고백처럼, 총회장 목사님의 삶처럼 재물을 허비하고, 또 내 자신을 허비하고서라도 복음을 전하고 영혼을 얻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고후12:15).

2020년도 대구교회는 아들을 죽이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께서 한 마리 양을 찾아 어깨에 메고 기뻐하심과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천사들 앞에서 기뻐하실 하나님을 생각하며 성도님들과 힘을 합하여 전도할 것입니다.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심을 믿고 하늘의 상과 면류관으로 갚아주심을 믿으며 이 땅에 존재하는 목적을 이루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항상 기뻐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며,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는 복된 한 해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대구예수중심교회 한송이 목사

내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는

12월 초, 갑자기 차를 타고 멀리 떠나고 싶은 마음이 일어 2박의 간단한 여행을 휴가 겸해서 동경에서 차로 7시간 정도 걸리는 가나자와(金沢)로 다녀왔다.

도중에 휴게소를 들렸는데, 한 청년이 가나자와(金沢)라고 쓴 스케치북을 들고 애타는 얼굴로 휴게소를 빠져나가는 차들을 보고 서있었다. 추운 데다 같은 방향이라 신경이 쓰였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잠깐 주님께 인도하심을 기도하고 청년 앞에 차를 세우고, 요즘 세상이 험하니까 신분증인 학생증과 운전면허증을 확인한 후 차에 태웠다. 그는 명문대 졸업예정자로서 대기업에 합격은 했는데 대화에 자신이 없어서 일부러 동경에서 500km가 넘는 먼 길을 대화에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가나자와(金沢)까지 히치하이크 여행 중이었다.

그에게 “학생은 예수님을 아는가요?”라고 물었더니, ‘그리스도’라는 단어는 안다고 했다. 도착까지 넉넉히 3시간은 걸리니까 내가 아는 예수님 이야기를 들어보겠느냐고 했더니 그러겠다고 해서 예수님 이름으로 악한 마귀와 귀신을 쫓고 병 고침 받은 간증부터 시작해서 열심히 주님을 전했다. 청년은 이런 이야기는 듣기도 처음이라고 했다. 앞으로 살면서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어려움에 닥칠 때 기적적으로 병 고침 받은 내 이야기를 꼭 기억하고 예수님을 불러보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겠다고 절대 잊을 수 없는 인생의 경험이라며, 이렇게 먼 곳에서 예수님 이야기를 듣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몇 번이고 머리를 숙여 감사를 하길래 감사는 예수님께 하라고 알려주었다. 가나자와(金沢)역에 도착 후 손을 흔들며 멀어져가는 청년을 보며 그가 예수님을 영접하기를 기도했다.

이곳 바닷가에 와지마온천(輪島温泉)이 있는데, 여기는 예로부터 기묘한 가면을 쓰고 큰북을 두드리는데 보통에서 점점 빨리 두드리고 치는 무형문화재 축제가 있다. 그 유래가 너무나 영적이어서 북소리로 스토리가 이해될 정도다. 적이 쳐들어오자 마땅한 무기도 없는 마을 농민들이 농기구를 들고 힘을 합해 싸우지만 어림도 없자 그 마을 장로의 지시에 따라 나무껍질로 무섭고 기묘한 가면을 만들어 쓰고 해초를 머리에 얹고 선두에 서서 처절하면서도 우렁차게 힘껏 북을 치며 배를 몰아 적을 물리친 것이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가면을 쓰고 북을 치며 축제를 하고 있다. 선두에 서서 싸우는 분들과 비록 선두에 서지는 못할지라도 싸움에서 이기고자 하는 마음으로 단결된 마을 사람들이 가면과 북이라는 소품을 사용해서라도 적을 물리치고자 했던 그 지혜는 내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를 깨닫게 했다.

우리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선두에 서계시는 총회장 목사님과 뒤에서 기도와 물심양면 모든 것을 합력하고 협력해서 승리하게 하는 것이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시골구석 휴게소에서도 존재의 이유는 확실했고, 힘든 마음을 달래려고 간 바닷가 온천의 북 축제를 통해서도 존재의 이유와 가치를 깨닫게 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우리 존재의 이유와 귀중한 가치를 깨닫고 승리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한다.

서동경예수중심교회 김경숙 목사

적은 무리 속의 기쁨

일본 지바교회에 파송된 지 몇 주가 지났다. 지난 12월 20일 여권을 발급 받자 마자 21일 비행기를 탔다. 이리 급히 보내실 줄은 몰랐다. 항암치료 후유증 등 핑계로 얼마간은 쉬고 싶었는데.

지바에 도착해보니 모든 것이 예상보다는 좋았다. 90인치 모니터를 눈앞에 두고 목사님 설교를 들으니 체육관에서 듣는 말씀보다 훨씬 더 힘 있고 감동적이었다. ‘아. 이래서 전 세계를 끌고 가시는구나’ 이해가 되었다. 이곳은 적은 무리가 예배를 드리나 마치 수백 명이 드리는 것과 같이 은혜스럽다. 이곳 성도들의 예배 집중도가 대단하다.

목사님은 한 사람을 놓고 하든지 10만 명 앞에서든지 똑같이 최선을 다하신다고 하지만 나야 범접지 못할 경지. 그래서 적은 무리가 예배드려도 목사님의 사자후와 함께하니 수천 명 모여 예배드리는 것 못지않다. 몽골 출신 여성도는 찬양과 방언이 그치지 않고 영안이 열려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서로 깊은 우애와 사랑을 나눌 수 있어 좋다. 크리스마스 성극으로 유관순 일대기를 보다가 일본 성도들이 집단으로 반발하여 수습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다. 근사하게 점심을 대접하고 몇 마디 배운 일본어로 ‘나는 당신들을 정말 사랑합니다.’ 하며 진심으로 소통하자 다음 예배 때 모두 참석하니 보기 좋고 고마웠다.

한국에서는 몰랐다. 목사님의 설교가 이리도 소중하고 강한 임팩트가 있는지. 외국 나오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더니. 내가 더욱더 깊은 예수중심 교인이 된 것 같다. 그래, 목사님이 시작하신 것처럼 다시 하면 되지. 그래도 ‘소신에게는 적과 싸울 배 12척이 남아있다’고 담대하게 아뢰는 이순신 장군의 기개를 닮고 싶다.

“주님 인도하여 주십시오. 목사님, 강건하셔서 이곳 지바교회가 차고 넘칠 때까지 앞에서 이끌어 주십시오. 목사님이 목자시니까요. 저는 목동입니다. 목사님을 등에 업고 가는 이 길이니 두려움도, 책임질 일도 없어 자유롭습니다. 그저 순종함이 자유스러움인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목사님, 꼭 오래 사세요. 예수중심 교인들이여. 지척에서 목사님을 뵙는 축복이 얼마나 귀한 것인 줄 느끼셔야 합니다. 이 말은 진심이라니까.”

지바예수중심교회 이광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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