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나를 본받아 기도하는 종들이 되라(제31기 목사임직예배)
제31기 목사임직예배(11월 20일, KBS88체육관)
13명의 목사 임직자: 김강중, 김길성, 김원진, 백훈정, 유제권, 이광주, 이월드, 이현승, 장기백, 장용준, 전창훈, 최건수, 최택용
“너는 죽도록 충성하라, 그러면 주님이 생명의 면류관을 주실 거야.”
목사님은 13명의 목사 임직자에게 죽도록 충성할 것을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서 예수 이름으로 맹세시키셨다. 목사 임직자 모두 ‘아멘’으로 충성을 맹세했다.
7일간의 금식, 2주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통과한 13명의 목사 후보생들은 11월 20일, 드디어 예수중심교단 제31기 목사로 기름부음을 받았다. 전국에서 모인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축하를 받으며 ‘예수 위해 부름 받은 몸’이 된 것이다.
목사님은 이날 ‘너희는 나를 본받아 기도하는 종들이 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셨다.
“너희들은 나를 본받는 자들이 되라. 이는 사도 바울 말처럼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전11:1)는 말이다. 나의 롤모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다. 나는 예수님을 닮으려고 부단히 노력했고, 늘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생각하며 목회했다. 그리스도화(化), 성화(聖化)되려고 애썼다. 너희가 나를 본받는다면 예수님을 닮게 될 것이다. 그러려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첫째, 말씀과 기도에 전무하며 거짓을 버려라. 예수님은 오직 기도의 일생을 사셨다. 그분은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에 금식기도를 하셨고, 새벽기도와 산기도, 철야기도를 습관화하신 분이다. 나 역시 예수님처럼 오직 기도로 35년 목회 길을 왔다. 철산리에서 한 명을 놓고 시작할 때 단에서 학잠을 자며 낙타무릎이 되도록 기도했다. 수없는 역경과 모함, 핍박 속에서도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은 기도로 시작하여 기도로 마쳤기 때문이란다. 기도했더니 주님이 물 없는 사막에서 오아시스가 터지게 하셨고, 눈 덮인 산야에서 길 잃었을 때 발자국을 남겨 나를 인도하셨다고 간증하지 않을 수 없다.
모세를 봐라. 300만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으로 이끌 때 모세가 한 것은 다른 것이 없었다. 오직 기도만 했단다. 사면초가인 홍해 앞에서도, 물이 없을 때도, 춥고 더울 때도, 고기가 먹고 싶다고 백성들이 아우성칠 때도 모세가 한 것은 오직 기도였고, 일은 하나님이 다 하셨다. 그래서 기도로 하나님을 움직이는 사람이 가장 위대한 사람인 것이다.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킨단다. 기도하면 지혜가 오고, 능력이 오고, 얽힌 것들이 풀리고, 천군과 천사를 부릴 수 있고, 악한 영들을 쫓을 수 있단다. 기도가 부족하지? 그러면 모든 것에 부족하고, 기도하지 않는 자에게는 기대할 것이 없다. 더욱이 기도하지 않는 목사는 불 꺼진 항구와 같지. 남을 비추기는커녕 자신의 앞도 칠흑같이 어둡지. 목회는 세상 지식이나 신학으로 하는 게 아니다. 무릎으로 하는 거야. 그래서 사도행전 6장 4절에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에 전무’하라고 하신 것이고, 마가복음 9장 29절에 ‘기도 외에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다’고 하신 것이다.
또한 거짓을 버려야 한다. 위선자가 되지 말라. 큰 자가 되려고 하지 말고 깨끗한 자가 되라. 그러면 하나님이 그를 높이실 것이다. 깨끗하고 정직하면 어디 가나 떳떳하고 당당하단다. 혹 잘못을 했거든 은폐하려고 하지 말고 바로 이실직고하고 용서를 구해라. 그것이 사는 길이야. 목사도 사람인데 실수할 수 있지. 나도 실수 많이 했단다. 그때마다 나는 성도 앞에서 잘못을 시인했다. 그랬더니 오히려 성도들이 박수를 쳐주더라. 용감한 자는 소리나 벅벅 지르는 자가 아니라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자란다.
둘째, 청결하고 온유한 자가 되라. 사람 앞에든 하나님 앞에든 청결한 자가 되어야 한다. 깨끗하라는 거다. 그런 자가 하나님을 뵙는 거야. 목사는 절대 세상 말을 해서도 안 되고, 음담패설도 안 된다. 농담도 하지 마라. 그리고 온유한 자, 따뜻한 자가 되라. 양지에 꽃이 피는 거야. 부드럽고 따듯하면 사람이 몰려든단다. 단에서야 하나님의 대언자로 엄정해야 하지만, 평상시에는 친정아버지처럼 다정하고 따뜻한 자가 되어야 해.
셋째, 좋은 목사보다 분명한 목사가 돼라. 성도들이 두려워서 할 말 못 하는, 짖지 못하는 개가 되지 마라. 성도들에게 분명하게 짚을 건 짚어줘야 한다. 잘못한 것이나 옳지 않은 일은 짚어줘야 할 의무가 목사에게 있단다. 예수님도 사랑하는 제자 베드로에게 ‘사단아 물러가라’ 하지 않았니? 고름이 살이 안 된단다. 행여 시험 들까봐, 교회 떠날까봐 말 못하는 자는 나중에 하나님께 물음을 받을 거다. 그리고 모든 일을 공적으로 시작하여 공적으로 끝내라.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야. 그게 공의(公義)야. 유야무야해서는 안 돼. 성도에게 빌린 것은 갚아야지, 빌려놓고 나중에 헌금한 셈 치라는 둥 하면 안 된다.
넷째, 큰 자가 되려면 깨끗한 자가 돼라. 특히 돈, 명예, 여자(이성)에 조심해야 한다. 돈이 좋으면 목사 하지 마라. 지금이라도 돌아가. 세상 것에 아직 미련이 있으면 지금 돌아가라. 그게 차라리 낫다. 유혹을 이겨내는 방법은 오직 기도야. 기도하지 않으면 유혹받게 되어 있다. 아무리 금그릇이라도 깨끗하지 않은 그릇은 쓸 수가 없다는 것을 알아라.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딤후2:20~21).
다섯째, 채찍에 맞을지언정 채찍질하지 마라. 목자 손에 있는 지팡이는 양을 이끌라고 준 것이지 양을 때리라고 준 것이 아니란다. 나를 채찍질해야지, 왜 성도들을 채찍질해? 비판을 받을지언정 비판하지 말고, 정죄를 당할지언정 정죄하지 마라.
여섯째,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사람을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들은 앞으로 각계각층의 사람을 만나게 될 거다. 많이 배운 사람, 많이 가진 사람도 만나겠지. 그런데 그들을 의지하거나 두려워하면 하나님이 너희를 돕지 않을뿐더러 그 사람으로 인해 올무에 걸리게 된다. 방백이 무슨 도움이 되겠니? 너희는 하나님의 종이지 사람의 종이 아니야. 너희가 의지해야 할 분도, 두려워해야 할 분도 오직 한 분, 하나님이심을 명심해야 한다.
일곱 번째, 사랑과 능력의 종이 되어 나보다 큰일 하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라. 스승은 제자가 스승보다 나을 때 기쁜 거란다. 그래서 예수님도 우리에게 ‘내가 한 일을 너도 하고, 나보다 더 큰 일도 하라’고 하신 것이다. 나도 너희들이 나보다 더 큰일 하는 목회자들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하나님이 받으실 영광을 너희가 받지 마라. 사단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려다 쫓겨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해. 병 고치거나 안수하고 돈 받지 마라.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해라. 그리고 아무리 능력이 있는 목사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란다(고전13:1~3).
끝으로 교회는 음식점과 병원 같은 곳이다. 음식점은 맛과 환경과 서비스가 좋아야 한다. 설교도 좋아야 하지만, 목사 인품도 좋아야 하고, 의사처럼 능력도 있어야 하지. 널린 게 음식점이고 병원이야. 갖출 것을 갖출 때 내 돈 내며 찾아오는 것 아니겠니? 교회도 많다. 영·혼·육에 완전을 기할 때 성도들이 몰려오는 거야.
나는 위에 열거한 원칙대로 살려 애썼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나를 본받으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앞으로 너희에게 어떤 세계가 열릴지 모른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다. 그때 감사해라. 그건 훈련이야. 사도 바울이 그냥 ‘네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한 것이 아니다.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4:12), 곧 산전수전을 다 겪었기에 일체의 비결을 알게 된 거란다.
부디 너희는 선한목자가 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바란다.”
목사님은 35년 목회에서 얻고 깨달은 산 교훈을 진심을 다해 말씀하셨다. 선한목자는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릴 수 있는 자다. 그러나 삯꾼목자는 불리한 상황이 오면 양떼를 몰라라 하고 줄행랑을 친다.
우리는 기도한다. 31기 목사 임직자들이 선한목자가 되기를! 이초석 목사님이 혼신을 다해 가르친 보람이 있기를! 그래서 예수님께 ‘잘했다’ 칭찬받는 종이 되기를!
31기 목사들 앞길에 하나님의 축복과 은총이 있기를 기도한다.
신묘수 전도사
jesus785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