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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준비하지 않는 자, 기대할 것이 없다 (창41:25~43)

1027호 · 2019-11-03

한 젊은이가 제게 와서 원망과 불평을 늘어놨습니다. 세상이 공평하지 않다는 겁니다. 자기에게는 취업할 기회조차 오지 않는다며, 금수저가 어떻고, 흙수저가 어떻고 볼멘소리를 했습니다. 저는 그 젊은이의 이야기를 한참 동안 듣고 있다가 이렇게 말해줬습니다. “이봐, 뭔가 단단히 오해하고 있구먼. 너에게 기회가 오지 않은 것은 네 처지 때문이 아니야. 네가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세상은 준비된 자, 실력 있는 자를 그대로 놔두지 않아. 세상이 너를 배척하는 게 아니라 네가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배척당하는 거야. 준비하지 않은 나를 탓해야지, 왜 세상 탓을 하는가?”

그렇습니다. 기회는 준비한 자의 몫입니다. 성공도, 행복도 다 준비한 자만이 누리는 특권입니다. 신데렐라가 신었던 마법의 신발은 세상에 없습니다.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다는 말입니다.

여러분, 전지전능하신 우리 하나님도 준비하시는, 예비하시는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사람을 지으시기 전에 엿새 동안 만물을 철저하게 준비하셨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그분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당신의 아들을 예비하셨습니다(엡1:4~5). 당신과 마음이 합한 다윗을 찾으셨고 그 혈통을 따라 처녀 마리아의 몸을 빌려 아들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예수님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많이 준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란 신분을 버리고, 낮고 천한 말구유로 내려오사 자신의 때가 이르기 전까지 목수 요셉의 아들로 조용히 30년을 보내셨습니다. 마침내 때가 되매 그는 물과 성령세례를 받으신 후에야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셨고, 그의 능력을 펴사 고통 받는 자들을 치료하셨으며, 십자가를 통하여 구원의 확증을 이루셨던 것입니다. 그분은 지금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훗날 우리가 거할 처소를 예비하고 계십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14:2~3).

하나님도, 예수님도 이렇듯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준비하셨는데, 우리가 준비하지 않는다면 되겠습니까? 곧 수능이지요? 수험생 여러분, 준비 다 되었습니까? 출격할 준비를 마쳤습니까? 3년 동안 철저히 준비한 자는 수능날짜가 다가오는 것이 겁나지 않고 되레 반가울 것입니다. 그러나 준비하지 않은 자나 아직 준비가 덜된 자는 불안하기 그지없을 것입니다. 당연히 결과는 준비한 만큼 나올 것입니다. 그날의 운이 좌우한다고요? 천만에요. 행운도 준비하고 노력한 자의 편입니다.

여러분, 2003년에 우리는 기도원 호텔을 준공했습니다. 그리고 16년이 지난 지금 다시 제2의 호텔공사에 돌입하려고 합니다. 저는 이 작업을 진행함에 앞서 마음에 둔 성경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누가복음 14장 28절부터 30절, “너희 중에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찐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예산하지 아니하겠느냐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가로되 이 사람이 역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는 말씀입니다. 16년 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공사에 앞서 공사에 필요한 모든 재원을 철저히 계산하고 확보한 후에 시작하려고 합니다. 또 기도로 충분히 준비한 후에 시작할 것입니다. 무작정 덤볐다가는 수치만 당하기 때문이고, 맨땅에 헤딩하는 생고생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윗도 성전을 건축함에 있어 철저히 준비했지 않았습니까? 역대상 22장에 보면 성전건축에 돈은 물론이요, 못부터 성전을 장식할 보석까지 준비했으며, 석수와 목수, 일에 능한 자를 다 확보했습니다. 그래서 아들 솔로몬이 성전공사를 거침없이 진행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대충 준비하면 준비하지 않은 것과 일반입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대충’입니다. 대충대충 준비하면 망합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보면 기름을 준비한 열 처녀의 비유가 나옵니다. 열 처녀 모두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 기름을 준비했습니다. 지혜로운 다섯 처녀는 신랑이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기름을 넉넉히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다섯 처녀는 준비를 하긴 했는데 대충 준비했습니다. 그러다 신랑이 예상보다 늦게 오니까 기름이 떨어졌고, 다시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도착해 잔치 문이 닫히는 사태가 일어난 것입니다.

철저히 준비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이 언제일지 모르기 때문에 늘 깨어 준비하고 있어야 함은 물론이요, 세상사에도 기회는 이름표를 달고 오는 것이 아니라 예고 없이 오는 것이기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하시니라”(눅12:40).

바로가 꿈을 꾸었습니다. 하나는 살찐 일곱 암소가 풀을 뜯고 있는데 흉악하고 파리한 일곱 암소가 살찐 암소를 잡아먹는 꿈이었고, 다른 하나는 한 줄기에서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그 후에 세약하고 마른 일곱 이삭이 나오더니 충실한 일곱 이삭을 삼키는 꿈이었습니다. 이 꿈을 요셉이 해몽해주는데, 이는 곧 애굽 땅에 칠년 동안 풍년이 들겠고, 그 후 칠 년 동안 흉년이 들어 이 풍년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요셉의 말을 들은 바로는 곧바로 요셉을 총리로 세워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요셉은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칠 년의 풍년 동안 소출을 저축하여 흉년에 대비했습니다. “일곱해 풍년에 토지 소출이 심히 많은지라 요셉이 애굽 땅에 있는 그 칠 년 곡물을 거두어 각성에 저축하되 각성 주위의 밭의 곡물을 그 성중에 저장하매 저장한 곡식이 바다 모래 같이 심히 많아 세기를 그쳤으니 그 수가 한이 없음이었더라”(창41:47~49). 그 결과 다른 나라는 기근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애굽은 오히려 양식을 팔 수 있을 만큼 여유로웠던 것입니다.

철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넉넉히 준비해야 합니다. 손님을 세 명 초대했어도 혹시 모르니 좀 여유롭게 음식을 준비해야 하고, 예를 들어 사업이나 건축에 소요되는 비용도 미리 예산하여 더 넉넉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준비=노력’을 의미합니다. 젊은이들은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노력하라는 겁니다. 자신에게 투자하며 배우고 경험하고 도전하라는 겁니다. 그런 자는 택함을 받는 게 아니라 선택권을 갖게 될 것입니다. 노후도 준비해야 합니다. 나중에 자식에게 손 벌리지 않고 당당하게 살려면 노후를 준비해야 합니다. 경제뿐 아니라 건강도 잘 챙겨야지요. 그래서 저는 요즘 만보걷기를 하고 있습니다.

가장 지혜로운 자는 준비하는 자입니다. 매사 철저히 준비하는 자는 어떤 상황이나 조건에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지요? 월동준비는 하셨나요? 김장도 해놓고, 겨울옷도 챙겨놓고, 문풍지로 유리창도 막고 그래야 합니다.

그리고 사후를 준비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현재를 사느라 사후를 준비하지 않는 자는 어리석은 자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준비된 자만 갈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24장에 밭을 갈던 두 사람 중에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림을 당하는 것을 보세요. 이건 안 믿는 사람을 말씀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철저하게 준비한 자와 그러지 못한 자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신앙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 어떻게 사후를 준비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준비하지 않는 것은 게으르기 때문입니다. 베짱이는 여름 내내 놀기만 했지만, 개미는 열심히 겨울을 준비했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습니까? 겨울에 개미는 평안하고 넉넉하게 살지만, 베짱이는 개미에게 먹을 것을 구걸하러 가지 않습니까?

준비하지 않고는 절대 단 열매를 딸 수 없습니다. 준비하지 않는 자에게 기대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유비무환(有備無患)입니다. 할렐루야!

준비하지 않는 자는

단 열매를 딸 수 없다

기회는

준비한 자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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