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1026호 목차 › 세상을 보는 창

우공이산

1026호 · 2019-10-27
겨자씨만한 믿음

중국 북산에 사는 우공이라는 노인은 집 앞에 태행산과 왕복산이 막고 있어서 생활이 불편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은 가족이 힘을 합쳐서 두 산을 옮기자고 했고, 다음 날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우공과 아들, 손자가 지게를 지고 흙을 바다에 갔다버리고 돌아오는데 1년이 걸렸다. 이웃이 그 모습을 보고 비웃자 우공은 자신이 죽으면 자신의 아들, 아들이 죽으면 손자가 계속할 것이라고, 산이 더 높아지지는 않을 테니 언젠가는 길이 날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니 두 산을 지키던 산신이 자신들이 살 자리가 없어질까 겁이 나서 옥황상제에게 말려달라고 호소하였다. 옥황상제는 우공의 정성에 감동하여 두 산을 들어 옮겨 하나는 삭동에 두고 하나는 옹남에 두게 하였다고 한다.

2011년에 일본의 산리쿠 해안가의 마을에서 14m 규모의 쓰나미가 덮쳤지만 높이 15.5m에 이르는 방조제 덕분에 마을 사람 전부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 촌장이 옛날에 15m 높이의 쓰나미가 왔다는 사실을 알고는 예산낭비라는 주민의 지적에도 돈을 들여서 15m 이상의 방조제를 건설했다. 그 결과 다른 주변 마을에서는 죽은 사람이 많았지만 이 마을에서는 쓰나미 때문에 죽은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우공과 촌장은 처음부터 단기간에 무언가가 될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고, 단지 언젠가는 그렇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만 있어도 산을 옮길 수 있으며 못할 것이 없다’고 말씀하셨다(마17:20). 연약하고 작은 믿음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그 생명이 살아있다면 언젠가는 싹을 틔워 큰 믿음의 나무가 될 것이다. 남들이 보기에 어리석다고 할지라도 지성이면 감천이다.

김성일 집사

To Be Succeeded

하나님, 당신을 찬양합니다

독일의 어느 노 교수님이 한 목사님께 대학시절 기숙사에서 한 방을 썼던 유대인 친구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공부를 하다가 피곤해질 즈음엔 꼭 히브리말로 소리 높여 시를 암송하곤 하는 친구에게 교수님이 물으니, 성경에 있는 시편 23편인데 이걸 암송하다 보면 하나님이 함께하심이 느껴진다며 교수님한테도 가르쳐주더란다. 그 유대인 친구는 2차 세계대전이 터지고 나치의 핍박이 심해지면서 결국 가스실로 끌려가게 되었다. 놀랍게도 끌려가는 차 안에서도 친구는 평안한 얼굴로 싱긋 웃더니 시편 23편을 암송하더란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교수님은 눈물을 참으며 친구와 한 목소리로 마지막 구절까지 암송했다.

그렇게 친구를 보낸 교수님도 독일군에 강제 징용되고, 결국 연합군에 잡혀 총살을 당할 상황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냐는 집행관과 많은 연합군 간부들 앞에서 교수님은 친구와 함께 외웠던 시편 23편 말씀을 히브리말로 조용히 읊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을 얻은 교수님의 음성이 점점 커져가는 가운데, 한 연합군 사령관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큰 소리로 함께 암송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교수님의 수갑을 풀어주고 사형집행 정지 서류에 사인했다. 그 사령관은 유대인이었다. 그가 적군인 교수님을 살려준 이유는 단 하나, 교수님이 하나님의 백성이란 사실 때문이었다. 죽더라도 독일군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 죽고자 했던 교수님의 중심을 보신 하나님이 행하신 놀라운 기적이었다.

다윗은 외로움과 고통의 터널을 지나며, 여전히 나의 길을 비추시고 함께 하시는 선하신 하나님이심을 경험하고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힘 있게 고백하며 찬양할 수 있었다.

때로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같은 상황에 있을지라도, 우리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은 변함도, 다함도 없으시다. 인생의 희로애락의 여정은 결국 신실하신 그 하나님의 사랑을 직접 경험하며 그분을 신뢰하게 됨에 따라 심령 깊숙이 찬양과 감사가 터져 나오게 되는, 그래서 하나님께서 기쁘게 흠향하시는 귀하고 값진 삶의 예배이고, 천국을 향한 아름다운 성도의 발자국이며 축복이다.

이국진 사모

살아 있는 이야기

플라스틱을 먹는 새

요즘 환경오염의 주범이 된 플라스틱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무분별하게 버려진 플라스틱들은 바다로 흘러 들어가 둥둥 떠다니다가 해류를 따라 대양의 한곳에 모여 거대한 쓰레기 섬을 이룬다. 근처의 한 섬엔 해마다 철새들이 모여들어 알을 낳고 부화시켜 새끼를 키우는데, 안타깝게도 어미 새들은 바다 위에 떠 있는 플라스틱이 먹이인 줄 알고 열심히 물어 나른다. 새끼들은 쉬지 않고 입을 벌려 그것을 받아먹는다. 시간이 흘러 철새들이 떠난 해안가엔 죽은 새끼 새들의 흔적이 즐비하고, 그 자리엔 새의 배를 가득 채우고 있던 플라스틱 조각들이 한 움큼 남아있다. 비극의 현장이다. 플라스틱으로 가득 찬 바다도, 뭔지도 모르고 받아먹은 새끼의 모습도 참담하지만, 그것이 플라스틱인 줄도 모르고 새끼를 위해 열심히 물어다 먹인 어미 새가 가장 애잔하다. 그의 헛된 노력이 새끼를 죽음으로 이끌었다.

세상은 더 이상 무얼 먹어도 해를 받지 않는 청정 지역이 아니다. 플라스틱들이 둥둥 떠 있는 바다처럼 무엇이 진짜 먹이인지 구분이 안 가는 세상이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무엇이 하나님의 진리인지 분별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수많은 정보들이 넘쳐난다. 어떤 이들은 성경 그대로 전하면 곧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세상의 것들을 가져다가 적당히 섞어 전하려고 한다. 말씀을 곡해하거나 말씀에 자기를 슬쩍 얹어서 가르치기도 하며, 자기 구미에 맞게 빼거나 더하기도 한다. 겉보기에 맛있어 보여도 알고 보면 독이거나 영양가 없는 음식과 같다. 분별하지 못하는 이들은 눈앞의 것들을 닥치는 대로 먹다가 영적인 죽음에 이를 수밖에 없다.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바로 알고 전파해야 한다. 성경은 단단한 알곡들로 가득찬 복 된 창고와 같다. 그 알곡들로 잘 지은 따끈한 쌀밥을 먹어야 영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이가 약한 자들은 그 알곡으로 죽을 끓여 먹으면 되는 것이다. 이것저것 섞어서 무엇이 주재료인지도 모를 음식은 만들지도 말고 먹지도 말자. 총회장 목사님은 늘 외치신다. “교회는 사상과 이념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곳이다!”

이호은 사모

From Internet

고난

≪내 책상 위에는 누에고치가 여러 개 있다. 고치에는 누에 나비가 나오는 작은 구멍이 있는데 이 작은 구멍으로 큰 누에 나비가 나올 수 있으리라 믿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누에나비 한 마리가 작은 구멍에서 긴 시간 동안 온갖 몸부림을 치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그 가엾은 나비를 도와주려고 누에고치를 가위로 오려 큰 구멍을 내주었다. 좁은 구멍에서 나온 누에고치들은 날개를 찢기는 고통을 당했으나 가위로 크게 구멍을 내준 나비는 쉽게 고치에서 나와 아무런 상처도 없이 아름다운 날개를 퍼득였다. 나는 참으로 잘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는 동안 구멍을 비집고 나온 나비는 한 마리 한 마리씩 날개를 치며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그러나 큰 구멍으로 쉽게 나온 나비는 날개를 푸드득 거리며 책상 위를 맴돌더니 얼마 후 지쳐서 쓰러졌다. 누에나비는 작은 구멍으로 나오며 애쓰는 동안 힘이 생기고 물기가 알맞게 말라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어찌 알았으랴.≫

이것은 카프만 부인이 쓴 ‘광야의 샘’이라는 글의 일부이다.

누에고치에서 나오는 나비는 껍데기를 깨고 나오는 고통을 겪어야 몸의 영양분이 날개 끝까지 공급하게 되고, 날개가 나올 때 심하게 마찰이 되면서 날아오를 만큼 강건해진다.

고난, 힘들고 어렵지만 분명히 아픈 만큼 성장한다. 우리 삶에 만일 겨울이 없다면 봄은 그다지 즐겁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때때로 역경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번영도, 기쁨도 그리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말씀하신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시119:71).

예수중심편집실

나도 건강할 수 있다

약식동원 - 아침에 사과와 규칙적인 식사

작년부터인가 편의점에서 세척 사과라는 제품을 접하게 되었고, 자주 과일을 섭취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고자 세척된 사과를 종종 먹게 됩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과일을 세척할 시간조차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과일을 세척해서 깨끗하게 포장하여 어디에서나 맛있는 사과를 먹을 수 있게 되었으니 참 감사한 일입니다.

한의학에서 사과는 달고 서늘하고 독성이 없으며 비(脾), 위(胃), 심(心)경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효능은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기운을 북돋우며, 답답함을 개선시키고, 술독을 해독시키며, 위장의 순환을 돕고, 폐에 진액을 보충해주며, 염증을 가라앉히고, 더위와 갈증을 해소해줍니다. 사과는 칼륨함량이 높아 육류나 짜게 먹어 생기는 과도한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사과는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고, 포만감을 갖게 해주어서 배고픈 것을 잘 견디게 해주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습니다. 혈중 콜레스테롤 강하, 담즙 분비 증가, 담결석을 방지해주기도 합니다.

옥용단(玉容丹)이라고 하여 사과즙을 약한 불로 끓여 액체가 엿과 같이 걸쭉하게 되면 약간의 꿀을 넣어 냉장 보관하여 평소 복용을 하면 소화기능을 개선시키고 기운을 나게 하며, 심장에 영양을 공급하여 기분을 좋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가벼운 복통과 설사에도 사과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소화기가 약한 체질인 사람이 사과를 과량 복용하면 배가 더부룩하거나 설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아침에 사과’라는 과일 주스가 있습니다. ‘왜 하필 아침일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겠는데, 아침을 먹을 시간이 없는 현대인들에게 아침에 꼭 먹는 것이 어떠한 도움이 될까요?

한의학에서 비(脾)장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 중에 한 가지는 규칙적인 시간에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규칙적이지 못한 식사는 비(脾)장의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침을 잘 먹지 않는 습관, 밤늦게 야식을 하는 습관, 쉴 새 없이 먹는 습관 등이 비(脾)장에 안 좋은데, 아침에 사과 한 조각이라도 먹고 아침을 거르지 않는 습관을 실행해보면서 3개월 후에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한번 관찰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정말 아침 식사가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주스의 이름을 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한 주간도 아침 한 끼 거르지 않고 든든하게 시작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Dr. 설재현 집사

1026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성도들의 간증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붕우칼럼
객원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