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 강가에서
“By the rivers of Babylon, there we sat down. And we wept when we remembered Zion...(바빌론 강가에서 우리는 앉아 있었네, 그리고 시온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네...)”
1970년대 말 세계적인 디스코 열풍 가운데 독일의 4인조 흑인 보컬 그룹 보니엠(Boney M)이 불러 1978년에 크게 히트한 노래입니다. 디스코 풍의 경쾌한 리듬으로 가사마저 낭만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이 노래는 시편 137편을 가사로 만든 성경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저지른 극악한 죄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징계를 받아 바빌론에게 멸망한 후 포로로 잡혀가서 고향 땅 예루살렘을 그리워하며 바빌론 강가에서 부른 통한의 노래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린 징계의 이유를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 명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저지른 거짓과 속임수입니다. 하나님을 삶의 주인으로 삼지 않고 거짓말과 속임수 등, 죄에 무감각해지고 그들의 혀, 마음, 행동이 죄악으로 가득했습니다.
둘째는 우상숭배입니다.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따르지 않고 그들 마음의 완고함과 탐욕을 쫓아 이방인의 헛된 우상을 따른 것입니다.
셋째는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깨뜨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로 애굽 땅에서 나온 이스라엘 민족은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지만, 약속의 땅인 가나안을 소유한 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잊고 십계명으로 대표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금속을 단련하듯 이스라엘 백성을 바빌론 포로 생활이라는 고난의 용광로를 거쳐 죄악의 불순물을 정화시키십니다. 하나님은 포로 생활의 기한을 70년으로 설정하시고, 단련시간 후에 출애굽과 같이 바빌론으로부터 고향으로의 귀환을 약속하시고 그 언약을 지키십니다.
하나님은 늘 그의 자녀 된 이스라엘 백성들과 대화하기를 좋아하시고, 그들이 죄악의 길로 갈 때마다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보내서 돌아오라고 애타게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귀환의 기쁨과 찬양을 금방 잊어버리고 다시 완악하게 되어 하나님의 심판만을 생각하면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그를 희생 제물로 삼아 우리 인생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심으로써 그 답변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들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주의 긍휼이 크시므로 저희를 아주 멸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도 아니하셨사오니 주는 은혜로우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느9:31).
Dr. 이관섭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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