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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는 것이냐, 못하는 것이냐?

1006호 · 2019-06-09

지난 수요일, 목사님은 목포집회 준비 차 목포 지교회 목회자들과 회의를 하시기 위해 목포에 내려가 계셨다. 대신 수요저녁예배에 3년 전 철야설교를 영상으로 보여주셨는데, 이 영상예배를 통하여 목사님은 옛말에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고 했지만, 오히려 ‘오르지 못할 나무, 쳐다보라’는 역발상을 강력히 주문하셨다.

“나는 이제 목회 35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런데 만약 내가 현실에 안주하고 머물렀다면 오늘의 예수중심교단은 없습니다. 옛말에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고 했다지만, 아닙니다. 쳐다봐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의 자녀에게 불가능이란 없기 때문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두고 있는 왕의 자녀가 못할 게 무엇이겠습니까? 단호히 말하지만 못하는 게 아닙니다. 안하는 겁니다. 영어가 안 된다고요? 천만에요. 안하는 거죠. 매일 몇 시간씩 해보세요. 왜 안 됩니까? 못한다는 건 다 핑계일 뿐입니다. 피아노를 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 그들이 하루에 몇 시간씩 연습하는지. 지난주 인천에서 JCC오케스트라가 내 목회 35주년을 기념하는 연주회를 가졌는데, 끝나고 단원들에게 물어보니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 1월부터 5개월을 연습하며 준비했다고 하더군요. 세상에 거저 되는 게 있겠습니까? 매일 연습하고, 연습하고, 반복하고 반복하니 달인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힘드니 안하는 겁니다. 포기하는 겁니다. 그래놓곤 못한답니다.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시도조차 안하려합니다. 시도하지 않고 어찌 성취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결과적으로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시도가 있어야 경험이라는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거 아닙니까? 누차 말하지만 경험을 능가할 지식은 없습니다. 실패했다고 하지만, 사실 실패가 아니라 실패하는 경험을 한 것이 맞습니다. 그러면 다음에는 실패하는 길을 피해갈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긴 것 아니겠습니까? 내가 ‘도전이 없이는 미래도 없다’고 청년들에게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내가 처음 철산예루살렘교회를 개척하고 황지의 토레이 신부를 만나고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 교회명을 한국예루살렘교회로 바꾸라는 계시를 받았을 때 나의 스승에게 상의했더니, ‘지금 개척교회나 잘 이끌지 무슨 한국이냐’며 바로 일축해버리는 겁니다. 그러나 나는 꿈이 있었고, 하나님의 계시를 믿었기에 한국예루살렘교회로 개명했습니다. 내가 만약 사람의 말에 내 꿈을 포기했더라면 지금도 여전히 그 지역에서 토닥거리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내 주제에 무슨~’, 이렇게 내 꿈을 현실의 잣대로 눌러버린다면 결코 새로운 미래는 맞이할 수 없습니다.

성경에서 자주 인용하는 사건이 바로 중풍병자를 예수님께 데려가기 위해 지붕을 뚫은 네 친구이야기입니다. 용신할 틈 없이 가득 차 도저히 예수님이 계신 집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을 때, 보통 사람들 같았으면 그냥 포기하고 말았을 겁니다. 그러나 그 네 친구에게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중풍병에 걸린 친구를 예수님께만 데려간다면 반드시 고침을 받는다는 믿음 말입니다. 그런 믿음과 의지가 분명했기에 건물주인이 아우성치든 말든 일단 지붕을 뚫고 예수님 앞으로 환자를 내려 보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입니까?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습니다(막9:23). 사도 바울도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빌4:13)고 하지 않습니까? 못 올라갈 나무, 쳐다보세요. 도전하세요. 침노하세요. 이것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원하시고 바라시는 뜻입니다.”

사람은 ‘못 올라갈 나무, 쳐다보지도 말라’고 하겠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아니다. 못 올라갈 나무, 쳐다봐라! 세례 요한 이후로 천국은 침노하는 자에게 침노를 당한단다. 나는 믿음으로 나에게 침노하는 자를 기다린다!’ 천사와 끝까지 씨름한 야곱의 침노에 하나님은 져주셨다. 하나님은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며 구하고 찾고 두드릴 때, 꼼짝없이 내어주실 수밖에 없는 분이다. 꿈을 포기하지 말고 기도하며 구하고 찾고 두드려서 모두가 하나님의 능력과 축복을 받는 역사의 주인공들이 되자.

한은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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