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주신 믿음
성경은 신념이 아니라 신앙을 주는 말씀이다. 성경을 읽고서 ‘내가 이렇게 정치하면 되겠다’ 해서 그 말씀이 정치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성경은 정치를 위해 기록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경을 읽고 ‘이렇게 돈을 벌면 되겠구나!’ 해서 도전했다가 망할 수도 있다. 성경은 물질이나 명예가 아니라 믿음을 주기 위해 기록되었기 때문이다. 믿음은 모든 것을 초월할 수 있으며, 믿음은 능치 못함이 없다. 믿음은 하나님의 수단이요, 하나님의 지혜인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지혜를 세상의 수단으로 생각한다. 달팽이는 집을 지고 다니면서 황새가 오면 쏙 들어가 버린다. 그 속에 들어가면 황새가 잡지 못할 것이라고 안심한다. 그러나 황새는 달팽이집채 먹어 버린다. 이처럼 사람들이 달팽이가 껍질을 지고 다니듯 자신이 알고 있는 좁은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러한 달팽이의 사고에서 벗어나라고 믿음을 주셨다. 신앙은 좁디좁은 문화를 초월할 수 있는 엄청난 지혜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믿음은 자연과학을 초월하는 것이다. 자연과학이 오히려 무지와 신비로 정죄하는 것에, 무지가 아님을 증명하는 능력을 믿음이라 말한다. 그러나 세상 법칙에 길들여진 자연인들에게는 성경 말씀이 너무나 비현실적이고 비과학적이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용납되지 못했다. 과학적 사고방식과 두뇌를 가지고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현장을 보고도 믿지 못하며, 그 사실을 전하는 자들을 허풍쟁이 취급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모든 약속의 말씀은 이성을 초월하여 신뢰하는 믿음이 되어야만 한다. 이성은 하나님을 의지하는데 있어서 가장 방해되는 요소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움직이지 않는 사람, 순종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 효력이 없다. 유도탄이 발사되지 않았을 때에는 유도장치가 작동되지 않지만, 유도탄이 발사대로부터 출발하기만 하면 유도장치가 작동하기 시작한다. 하나님의 약속도 마치 유도장치와 같아서 순종하기 시작할 때 역사하기 시작한다. 자기 이성과의 투쟁에서 성공할 때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세상에서 똑똑한 사람보다 믿음 있는 자를 원하신다. 교회는 똑똑한 사람보다 믿음 있는 자들로 가득 차야만 한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것을 움직일 권리가 있다. 하나님의 것을 완전히 소유할 능력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볼 때 바보 취급 할지라도 세상의 방법이나 신념에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이 주신 믿음을 신뢰하고 그 신앙으로 살아야 한다.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서 구주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요11:40).
신기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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