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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접 받기 원하면 대접하라

1001호 · 2019-05-05

‘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말도 곱다.’ 우리가 자주 듣던 속담이다. 상호존중의 정신을 아주 쉽게 설명한 말이다.

누구나 인정받고, 존중받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폭언이 난무하며 무시 받는 자리에 가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람인 이상 지극히 당연한 본능이다. 사회 각 영역의 약자들이 목소리를 내고자 애쓰는 것도 이러한 심정의 표현이다. 갑질이니, 을의 반격이니, 미투니 하는 모든 작금의 사회현상들도 그 바닥을 들추어보면 거기엔 인간존중, 상호존중 정신의 결여가 낳은 아픈 생채기들로 가득하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눅6:31)는 예수님의 말씀은 ‘Give & Take’라는 인간관계의 기본을 말씀하신 것이다. 무조건적으로 퍼주는 희생의 사랑은 어머니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이어야 가능한 이야기다. 인간관계는 통상 오고 가는 게 있어야 하고, 그 과정에 정이 싹트고 관계도 깊어지는 법이다. 일방통행은 없다. 하여 네가 남에게 인정받고, 존중받고, 대접받기 원하면 너도 대접하란 말씀이다. 하나님도 우리가 대접해드려야 우리를 대접해주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죄악을 물마시듯 하는데 과연 그의 기도를 들어주실까? 천천만만이다. 우리가 일흔 번의 일곱 번이라도 죄를 회개하면 용서하시는 무조건적인 사랑의 하나님이지만, 그렇다고 결코 모든 일에 다 오케이 하시진 않는다. 부모도 마찬가지 아닌가? 아무리 자식이라도 부모 말 안 듣고 제 뜻대로 행하는 자식을 예뻐할 부모가 어디 있는가? ‘자식이 웬수야, 드러운 상전이야’ 하며 차마 내치진 못해도 결코 예뻐할 수는 없는 거다.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롬9:13)하지 않으시던가? ‘열손가락 중에 안 아픈 곳이 있겠느냐’며 모든 자식에게 마음이 쓰인다고는 하지만, 그 자식 중에도 사랑이 가는 녀석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자식도 있기 마련이다. 자기가 하는 만큼 인정도 받고, 사랑도 받는 것 아닌가. 이는 조직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사장이나 윗사람 입장에서 열심히, 성실히 일하는 직원이 귀하고 사랑스러운 것은 당연지사다. 그런 직원에게 더 관심이 가고 챙겨주게 되는 거다.

대접이 꼭 맛난 거 사주고 선물하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다. 상대를 존중하는 자세가 곧 상대에 대한 최상의 대접이다. 누구를 대하든지 인간존중의 겸허한 자세가 중요하다. 어느 한 영혼도 하나님께서 사랑하지 않으시는 영혼은 없다. 그 영혼을 위해서도 예수님은 피를 흘리셨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빌2:3~4).

Henry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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