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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이 없다면 우리는 망한 자다 (고전15:1~26)

1000호 · 2019-04-28

목사님들의 모임에서 이런저런 얘기 끝에 부활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모임이 파하고 나오면서 어느 목사님이 작은 소리로, “그런데 진짜 부활이 있긴 있는 거예요?”라고 옆의 목사님께 물었더니, 그 목사님 왈, “글쎄요, 가봐야 알지요.”라고 했답니다.

통탄할 일입니다. 사두개인들처럼 부활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기독교는 다른 종교와 다릅니다. 스스로 고행하거나 도를 닦아 어느 경지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오직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종교입니다(고전15:3~4). 다시 말해 기독교의 근간이 되는 것은 바로 ‘부활’인 것입니다.

또 예수님의 부활은 믿으면서 우리도 부활한다는 사실에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사망이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고전15:20~21).

계란 속의 병아리에게 계란 껍데기가 깨지면 다른 세상이 있다고 말한들 어떤 병아리가 믿겠습니까? 올챙이가 개구리가 될지 누가 알았으며, 번데기가 나방이 되고, 구더기가 파리가 되는 것을 어찌 알았겠습니까? 기한이 차니까 병아리가 나오고, 기한이 차니까 개구리가 되고, 기한이 차니까 나방이 되고, 파리가 되었습니다. 믿든 안 믿든 우리도 기한이 차면 영원히 썩지 않을 몸으로 다시 살게 됩니다. 사도신경을 통해 우리는 “성경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거기에 분명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는다’고 했지요? 맞습니다.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우리도 부활합니다.

또 부활을 믿는 사람들 중에 오해하는 것이 있는데, 믿는 자만 부활하는 줄로 아는 겁니다. 아닙니다. 때가 되면 누구든 죽고, 죽은 뒤에는 의인이든 악인이든 다 부활합니다. “저희의 기다리는바 하나님께 향한 소망을 나도 가졌으니 곧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으리라 함이라”(행24:15). 사람은 영존체(永存體)이기 때문입니다. 1차 죽음인 육신을 벗어던지고 나면 썩지 않을 몸으로 다시 살게 되는데, 이때 하나님의 백보좌 앞에서 심판을 받게 됩니다(히9:27). 이 심판의 기준은 오직 의로우신 하나님의 법대로입니다(요5:30). 하나님의 심판 기준은 ‘행한 대로’인데(마16:27), ‘무엇을 위해 살았나, 얼마나 애썼나, 끝까지 견디었나’로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도 하고, 영원한 멸망을 주시기도 하십니다. “이를 기이히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5:28~29).

여러분, 꿈이 있는 자는 지치지도, 낙심하지도 않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시험에 들고, 때론 좌절하고 낙망하는 것은 이 부활의 신앙이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위해 예비하고 있는 저 천국에서 살 소망이 있다면 사도 바울처럼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8:18)라고 고백해야 옳습니다. 히브리서에는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를 부활로 받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악형을 받되 구차히 면하지 아니하였으며 또 어떤 이들은 희롱과 채찍질 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험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에 죽는 것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하도다)저희가 광야와 산중과 암혈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히11:36~38)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들이 왜 이런 죽음을 당하면서도 믿음을 지켰을까요? 바로 부활의 소망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만일 부활이 없다면 이들의 죽음은 헛것이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에게 부활이 없다면 우리는 참으로 불쌍한 자일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도, 우리의 전하는 것도, 우리의 헌신도 다 헛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활이 분명히 있기에, 아름다운 천국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에 우리는 가련한 자 같으나, 없는 자 같으나 가장 행복한 자입니다. 아파트 당첨이 되어 입주날짜를 기다리는 사람도 행복할진대 천국입성이 예정되어 있는데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가만히 눈을 감고 천국을 그려보세요. 황금 길에 수정 같은 물이 흐르고, 해와 달이 필요 없이 밝은 곳, 죄악이 없고, 사자와 아이들이 같이 뛰어노는 곳, 그리고 사랑하는 예수님이 계시는 곳, 그곳이 천국입니다.

예수님은 부활 승천하시면서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이 성령의 도우심으로 믿음을 더욱 굳건히 지켜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여 천국까지 무사히 오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비유할 수 있습니다. 어느 아버지가 외국에 오랫동안 가야 할 일이 있어서 자식을 불러 큰돈을 건네며 말합니다. “아버지가 없더라도 이 돈만 가지고 있으면 살 수 있단다. 돈을 주면 먹을 것은 물론이고, 차도 사고, 학교도 갈 수 있고, 필요하다면 경호원을 살 수도 있단다. 그러니 이 돈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관리해라. 네가 돈이 있다는 것을 알면 나쁜 놈들이 네 돈을 노릴 거고, 너를 꾀기도 할 거야. 절대 넘어가지 말고 아버지가 올 때까지 돈 관리 잘해서 편히 살고 있거라.” 이 말인즉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요14:3~16)라는 말씀입니다. 성령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무기요, 연장입니다. 그래서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일 먼저 하신 말씀이 ‘성령을 받으라’(요20:22)고 하셨고, 승천하시기 전에도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눅24:49).

그런데 이 성령을 받은 자들이 어찌했습니까? 세상에 나가 이 부활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령이 내주하시면 전하지 않고는 못 배기게 되어있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이유는 이것입니다.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요15:26). 그래서 예수의 제자들은 성령의 충만함을 입은 후에 나가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전도는 성령을 힘입지 않고는 절대 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쥐꼬리만 한 지식으로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 설명할 수 없을뿐더러, 인간의 힘으로는 백번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나가 전해야 합니다. 부활의 메시지는 바로 믿음의 선친들처럼 ‘성령을 받았으면 세상으로 나가 복된 소식을 전해야 한다’는 것 외에 없습니다. 그것이 부활하신 예수님의 지상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4:16~17). 반드시 이날은 우리에게 옵니다. 이날은 주안에서 잠든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산 자들은 천사의 손에 이끌려 하늘로 올리우게 됩니다. 그날을 소망하며 좁은 길을 가는 동안 감사하고, 하나님의 일에 최선을 다합시다. 또한 부활의 소식을 만방에 전합시다. 이로 인해 영원한 생명을 소유할 뿐 아니라 그날에 받을 상도 예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딤후4:7~8).

인생의 진정한 성공자는 대통령이 되고, 국무총리가 되고, 박사가 되고 재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의 최고의 승리자는 죽음 다음을 보장받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핍박과 순교가 오더라도

예수는 증거되어야 한다

꿈이 있는 자는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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