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때가 차면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김경천 목사님 가족

제일 사랑하는 목사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김’ 자(字), ‘경’ 자(字), ‘천’ 자(字) 목사님의 둘째딸 ‘김은지’입니다. 성령 충만한 목사님을 뵈니 뛸 뜻이 기뻐요. 이런 좋은 미국 땅에서 공부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목사님의 은혜라고 부모님이 늘 말씀하셨어요. 우리 아빠는 텍사스에서나 워싱턴에서 많은 고난을 받았어요. 그래서 우리 가족은 많이 울면서 하나님께 많이 부르짖었어요. 성경에 하나님께서 ‘구하라 그리하면 주실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래서 우리 가족이 응답을 받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훌륭한 목사님께서 우리 교회에 오셔서 전도집회도 해주시고 저의 언니와 제가 전교 1등 하게 해주신 것도 하나님의 응답이에요. 언니와 저와 동생이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함이 더욱더 강해졌어요 . 목사님 피곤하실 때 초콜릿 드시고 날마다 영양제 드세요. 목사님 참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쓰임 받는 목사님이 되기를 제가 항상 기도할께요. 사랑해요. 김은지 올림 July 5. 2002.

우리는 미국 멜로디랜드 크리스천 센터 집회를 마치고 시애틀로 향했다. 시애틀에서는 타코마 예수중심교회에서 3일간 집회가 진행되었다. 목사님은 집회를 마치고 숙소에서 타코마 교회 담임인 김경천 목사의 둘째딸 은지(중학교 재학 중)로부터 조그만 선물을 받았다. 사랑이 듬뿍 담긴 편지와 초콜릿이 가득 담긴 병이었다. 은지가 직접 초콜릿을 여러 가지 사서 병에 담았단다.

목사님은 집회의 모든 피로도 잊을 만큼 위로를 받으셨단다. 사실 김경천 목사님은 정읍에서 목회를 하시다가 7년 전 미국 달라스로 들어가 예루살렘 지교회를 이끌었다. 그리고 다시 이곳 시애틀 타코마로 옮겨 ‘타코마 예수중심교회’를 이끌고 있다. 교회부지는 3천 평이나 되는데 사모님은 그 잔디밭을 일주일에 한번 씩 깎으며 돌보았단다.

교회 옆에는 2층 건물이 1층은 식당, 2층은 방 4칸 짜리 목사님 사택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딸 둘에 아들 하나를 둔 김 목사님은 7년 전 정읍에서 목회 할 때부터 가족과 함께 기도한 것이 있단다. 교회는 3천 평 대지, 집은 아이들에게 각각 방을 줄 수 있도록 4칸 짜리 집을 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왔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그 꿈을 이루지 못했는데 미국에 온지 7년 만에 기도한 것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 간증을 하면서 김 목사님 가족은 한국에서 기도한 것이 미국에 와서 이루어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목사님은 “하나님은 거짓말을 못 하신단다. 기도한 것은 반드시 때가 되면 이루어지고 마는 거야. 이것이 너희들 일생에 지표가 되길 바래.” 라고 말씀하셨다. 이국 타향에 와서 말도 통하지 않고 문화도 다른 환경에 목회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기도한 것은 때가 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신앙의 지표가 확실히 기초가 된다면 그 어떠한 어려움도 능히 이길 수 있으리라. 이는 하나님을 믿고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신앙인들이라면 누구나 마음 속에 새겨야할 진리가 아닐 수 없다.

문제는 흔들리는 파도처럼 요동하기 때문이다. 오래 참지 못하기 때문이다. 쉽게 포기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기도한 것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하나님의 때에 하늘 문을 여시고 응답을 쏟아 부어주신다. 그것이 오늘이 될 수도 있고 내일이 될 수도 있고 1년 후, 10년 후가 될 수도 있다. 요셉은 13년 만에, 야곱은 20년 만에 기도한 것을 이루었다. 제발 조급하지 말 일이다. 하나님은 요동하는 조급한 자를 위해 아무것도 하실 수 없다. 마지막까지 믿음을 변치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자를 위해 하나님은 모든 것을 예비하시고 넘치도록 풍성하게 채워주시는 분임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