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이 날개를 다는 한 해가 되자’는 한 해의 비전과 기대 속에 숨가쁘게 달려온 2002년, 벌써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뜨거운 여름을 맞고 있다. 지난 6월의 국민적 환희로 팽배해진 자신감을 사회 각 현장에 구체화시켜야할 시간이다. 우리의 축구국가대표팀과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연출해냈던 월드컵의 업적은 이제 교육과 경제 및 사회 전반에 침투, 파급되어 국가발전에 충실한 토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온 국민적 공감을 얻고 있는 이 때, 우리 예루살렘은 7월말부터 시작되어 9월 초까지 계속되는 여름성경캠프, 청소년 연합 수련회, 여름 산상집회, 세계 목회자 영성 세미나, 서울 집회에 우리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야 한다.

기초 체력의 육성, 정신력 제고, 과감한 투자가 월드컵 4강을 일궈낸 비결이라고 한다. 사실 이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교과서적인 결론이다. 문제는 그동안 이러한 기본을 실천하지 못한 구조적 결함에 있었다. 장기적 안목에 입각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는 성공의 요체다. 자율과 창의가 말살되는 이유는 너무 단기적 실적에 급급한 근시안적 사고에 기인한다. 구체적 목표와 성취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나아갈 때는 당장 결실이 보이지 않아도 참고 신뢰해주어야 한다.

바로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을 교육하는 일도 이러한 태도가 견지되어야 하리라 믿는다. 7월 21일부터 2박 3일간 예수중심교회 인천성전에서 ‘어린이 여름 성경캠프’가 진행되었다. 또한 장성 예루살렘 기도원에서 7월 29일부터 3박 4일간 ‘청소년 연합 수련회’, 8월 5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여름 산상집회’, 8월 26일부터 3박 4일간 ‘세계 목회자 영성세미나’가 속개되고, 끝으로 9월 첫 주에는 ‘예수중심 세계 하나되기 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서울 전도집회가 열린다. 이 뜨거운 여름을 위대한 예루살렘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초를 튼튼히 다지고 조직적 정신력을 제고하며 아울러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 예루살렘은 예수 그리스도의 현재성을 강력한 성령의 역사와 더불어 증거하는 세계 유일의 교단이다. 당장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와 보면 여타 교회와는 다른 분명한 색깔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러기에 세계가 주목하고 이를 배우고자 앞다투어 목회자 세미나에 몰려드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의 성과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힘을 교단 구석구석에 뿌리내려 능력과 비전을 가진 내일의 인재들을 양성하고 지속적 부흥과 성장을 이루어야할 책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는 것이다.

이번 수련회는 그동안 행사 위주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총회장 목사님이 직접 진두지휘하며 “21세기, 지혜로운 자만이 살아남는다”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의 영성을 다듬는 시간으로 진행한다고 하니 그 기대가 남다르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진정 예수의 정신으로 무장된다면 가히 그 잠재력과 폭발력은 무궁무진하다 하겠다. 우리가 늘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사회 각계 각층의 인재를 길러내자는 기도가 반드시 이루어지는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오늘의 준비는 더욱 중요하다.

우리의 자녀들을 위한 시간이다. 적극적인 관심과 기도가 요구된다. 또한 3주간 계속될 산상집회는 한 해의 비전을 다잡고 후반기의 재충전을 위해 참으로 중요한 시간이다. 평신도의 영적 훈련을 위해 1년에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산상집회이지만 특히 여름집회에는 휴가 및 방학과 맞물려 어느 때보다 많은 성도들이 몰려들 것이다. 여름철 안전사고 없는 성공적인 집회를 위해 전 교단적인 참여와 기도를 요청한다. 그리고 8월 마지막 주, 지난해에 이어 북남미,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각국 등 전세계 목회자들이 참여할 ‘세계 목회자 영성 세미나’는 다시 한 번 교단적 힘의 응집력을 대내외적으로 표출할 절호의 기회이다.

예수중심으로 세계를 영적으로 이끌어갈 예루살렘 교단이 이에 동참을 원하는 세계의 종들을 한데 모아 세계의 영적 리더쉽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기도하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매끄러운 진행과 알찬 성과를 위해서 만반의 준비가 요구된다. 끝으로 9월 초, 목회자 영성 세미나에 이어 진행될 서울집회는 교단의 중간 지도자층들이 한층 분발하여 평신도들과 함께 집회 성공을 위해 기도하고 전도에 총력 매진해야 할 것이다. 내일도 오늘의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이 뜨거운 여름이 우리 예루살렘에 있어 참으로 중요한 시기이다. 내일의 소망을 가지고 이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정말 우리 예루살렘 교단이 범이 날개를 다는 2002년이 되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