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난 사람들

2002년5월26일

(제117호) 발행처 /한국예루살렘교회 땅끝예수전도단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9-1
Tel.533-9191 Fax.592-9191 http//www.hjc.or.kr

Cover Story

주일설교

성도들의 간증

선교기행

옹달샘

성경상식

영혼의 자유를 찾아서

저는 27년 간 장로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해 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에 분쟁이 생겨 많은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마음의 상처 또한 컸지만 그 와중에도 차마 본 교회를 떠날 수 없었기에 3년 동안 기도하며 몸부림 쳤습니다.

너무나 영적으로 곤고해 있던 저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는데 그것은 저의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새로운 소식이었습니다. “체육관에서 놀라운 전도 집회가 있다니까 한번 와봐!” “어떤 집회인데?” “예수 증거 하는 집회니까 한번 와 보기나 해.” 저는 그 집사님의 말에 별 생각 없이 택시를 타고 체육관으로 갔습니다.

예루살렘이란 말도 처음 들었고, 총회장 이초석 목사님의 존함 석자도

그곳에서 처음 들었습니다. 이제와 생각하면 그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저같이 한 교회에 눌러앉은 지킴이가 ‘이단’이라는 소리를 먼저 들었다면 아마 일언지하에 거절했을 것입니다. 그 동안 하나님이 저의 눈과 귀를 막아 두셨다가 꼭 필요한 때에 총회장 목사님을 통해 나타나는 성령의 역사를 대하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인지요!

96년 5월 22일, 총회장 목사님과의 첫 만남은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시작 전에 찬양을 인도하시는 목사님이나 흰옷을 입고 나오시는 총회장 목사님이나 저에게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이튿날 개인적으로 목사님을 뵙자 설교 때와는 전혀 다른 자상함과 인자함에 이 목사님과 함께 신앙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기대가 싹텄고 신뢰감이 생겼습니다. 저의 마음 문이 활짝 열리자 집회가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은혜의 연속이었습니다.

이제 새롭게 신앙생활을 해야겠다는 도전을 참을 수 없어, 영적인 젖과 꿀이 흐르는 예루살렘에서 총회장 목사님의 신앙을 따르고자 결심하고 교회를 옮기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니던 교회 목사님을 비롯한 성도들은 ‘이단’이라며 ‘안 된다’고 난리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감정의 끈들을 끊고 드디어 예루살렘으로 옮겨 신앙 생활을 하게 되자 그 동안 글로만 보이던 성경의 말씀들이 영적인 메시지로 다가왔습니다.

말씀을 상고할 때면 말씀 자체가 꿈틀 꿈틀 살아서 움직이는 것을 느꼈고 많은 신기한 영적 체험들을 경험했습니다. 당시 저는 남편의 사업을 돕고 있었는데 어느 날, 남편의 사업에 위기가 닥치고 급기야 부도가 나고 말았습니다. 남편은 경제 사범으로 옥에 가는 신세가 되고 그 때부터 우리 가정에는 견디기 힘든 환난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 당시 500만원이라는 변호사 비용은 저로서는 마련할 수도 없었고 도움을 받을 길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저희를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같은 감방에 있는 사람을 면회 온 변호사가 자원해서 무료변론을 해주겠다는 것이 아닙니까! 그로 인해 남편은 짧은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 그 때부터 저를 향한 하나님의 소명이 있음을 느끼고 진정 하나님께서 저를 종으로 불러 주셨다면 아이들과 함께 거할 장막을 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런 저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어 장막을 허락해주셨을 뿐 아니라 물질의 어려움 가운데서도 자녀들은 중, 고, 대학교까지 전액 면제를 받아 공부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게 해주셨습니다. ‘우리 애들 대학 졸업 시켜 놓고 종의 길을 가겠다’는 생각까지도 접게 하시고 온전히 하나님께서 아이들의 아버지가 되어주겠으니 믿고 맡기시길 원하신 것입니다.

저를 부르시고 우리 가족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여 연약한 몸이라도 드리고자 종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는 이생의 복만 기대하며 율법적인 신앙에 매여 영적인 빈궁한 삶을 살아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저를 긍휼히 여기시어 총회장 목사님을 만나게 해주셨을 뿐 아니라 제게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주신 것입니다. 저도 요셉처럼 13년 만에 하나님의 영적 축복을 받았다는 사실에 그저 놀랍고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에게 종의 소명을 허락하시고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윤평강 전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