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웨스너(David
Wesner)목사는 금번 미국의 테네시 집회를 주최한 윌리엄(William) 목사 교회(Faith
Outreach Church)의 부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처음 데이빗 목사를 대했을 때,
그에게서는 어떠한 인생의 고난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든 말끔한 외모와 차분한 말투로, 대하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교수님의 모습과도 같은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인생 뒤에는 수많은 굴곡의 나날들이 있었다는 것을 그의 간증을 듣고야 알게
되었다. 고등학교 교사를 아내(Barbara)로 둔 그는 직업 군인으로 미국에 거주하다가,
베트남으로 파병되어 전투기 조종사로서 복무하였다. 그는 그곳에서 고된 군생활과 전쟁을
통해 많은 사람을 죽여야만 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런 생활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고통으로 인해 그는 점점
인생을 비관하기 시작했다. 마약에 의지하고, 방탕한 삶에 빠져들었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폐인의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아내를 만나 가정생활을 다시 시작하면서도 여전히 마약을 하며 성폭행을
저지르는 등, 많은 범죄 가운데 살아갔다. 그는 또한 아내 몰래 다른 여자와 교제하는 등 방탕한
생활을 하다 결국 뉴욕의 길거리에서 마약과 걸인 생활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노숙자로 변해버렸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믿음의 여자였다.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남편이 다시 영적으로나 정신적, 육체적으로
정상인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매일 같이 눈물로 기도했던 것이다. 데이빗은 아내의 기도대로 다시 집에는
돌아 왔지만, 다른 여자와의 교제는 아내 몰래 계속 유지했다고 한다. 그러다 그는 뉴욕에서의 노숙자
생활중에 발병한 암으로 인해 고통받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의사는 그에게 사망선고를 했으나, 그의
아내는 남편이 암에서 치료받도록 작정하고 눈물로 기도했다.
암으로 인한 고통과 또한 아내의 눈물어린 기도로 데이빗 목사는 주님 앞으로 다시 돌아와 첫사랑을
회복하는 계기를 맞이하게 된다. 드디어 아내의 눈물어린 기도와 헌신의 결과로 데이빗 목사는 암의
고통에서 놓임 받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새로운 삶을 허락하신 것이다. 주님께서 주신 은혜와
축복에 감사하며 죽을 인생을 다시 부르신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그는 목사로서 헌신하기로 결심했다.
하나님께서는 꿈을 통해 그들에게 계시하셔서, 그들 부부를 이곳 테네시의 클락스빌(Clarksville)이라는
도시로 인도하셨다. 모든 것이 막막하여 새롭게 시작해야하는 두려움 속에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일할 사역지와 동역자(윌리엄 목사)를 미리 예비해두셨다. 윌리엄 목사를 통해 믿음이 성장하며
훈련받게 되었고, 부목사로서 교회에서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이 두 부부가 이전에 하던 영화사업이 주님 안에서 다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길을 예비해 두셨다.
아내는 예전처럼 고등학교 교사로, 데이빗은 대학교(Austinpeay Univ.)에서 연극·영화를
가르치는 교수로 일할 수 있도록 축복하셨다. 이들은 각각의 사업터에서도 예수를 증거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복음을 가르친다고 한다. 더욱이 자녀가 없는 이 부부에게는 그들이 가르치는 학생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이며 자식들과도 같다고 한다. 마약 복용자, 범죄자, 노숙자, 그리고 암으로
투병하던 환자에서 주님의 귀한 종으로, 그리고 예수를 증거하는 교수로 변했다.
그의 인생을 인도하시고 축복하신 하나님은 분명 사랑의 하나님이시며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인생을 주관하시는 분이라 간증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우리는 이번
테네시 집회기간 동안 이초석 목사님의 설교에 시간 시간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바닥에 엎드려 울부짖으며
기도하던 데이빗 목사의 모습을 기억한다. 어린아이처럼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부르짖으며 기도하는
그 순수한 믿음,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믿음이 아닐까?
Copyright ⓒ 1998 Hankuk Jerusalem Church All rights
reserved. news@hjc.or.kr
2002년4월7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