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난 사람들

2002년 4월7일

(제110호) 발행처 /한국예루살렘교회 땅끝예수전도단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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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주일설교

선교기행

성도들의 간증

옹달샘

성경상식

일본에서 만난 하나님

서구적인 자유로움과 뜨거운 열정, 재미있고 유머가 넘치는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 순간, 저의 영혼이 되살아나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는 온통 우상 섬기는 일에 모든 정성과 시간, 그리고 물질을 바치는 그런 가정에서 자라났습니다. 제가 지금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교회에 나가고 있는 것은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그런 가정환경이었죠. 그런 제가 복음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은 공교롭게도 ‘우상 단지’라고 일컫는 이곳 일본에 들어와서 입니다. 아마도 저를 구원하기로 작정하신 하나님께서 저를 일본으로 오게 하시고 한 집사님을 통해 복음을 듣게 하셨나 봅니다.

수많은 우여곡절 가운데 예수님을 영접한 저는 열심을 내며 십여 년을 넘게 신앙 생활을 해오다 우연한 기회를 통해 이초석 목사님의 설교 테이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저에게 충격이었습니다. 서구적인 자유로움과 뜨거운 열정, 재미있고 유머가 넘치는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 순간, 저의 영혼이 되살아나는 감동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섬기던 교회와 주변에서는 오히려 예수중심교회를 이단이라고 정죄하는 것이었습니다. 오직 예수의 이름만을 그토록 담대하게 전하시는데도 이단이라고 성토하는 것을 들으며 평신도인 저는 쉽게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도리어 그런 소리를 듣는 목사님이 안타까워 화도 났지만 기도 외에는 달리 도리가 없었습니다.

주변 환경으로 인해 교회는 옮기지 못하고 전도한 집사님과 함께 테이프로만 목사님의 메시지를 들어오던 어느 날, 한국에 계시는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다급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귀국해 보니 절망적인 소식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폐가 이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의학적으로는 도저히 치료가 불가능하니 퇴원하라’는 병원 측의 최후 통첩이었던 것입니다.

이런 어머니에게 이초석 목사님의 테이프를 통해 배운 대로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믿으라’고 애통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어머니는 딸이 눈물로 호소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는지 그리도 완고하던 마음 문을 열고는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고작 ‘일주일밖에 살 수 없다’는 사형선고가 무색하게 하나님의 도움으로 다시 건강을 회복케 된 것이었습니다.

그후 여러 해를 더 사시다 79세에 평안히 주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저도 10년 전 어느 날 배가 아파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갔는데 진찰 결과 2년 동안 항암치료를 받아야하는 희귀한 병으로 판명이 났습니다. 의사의 말은 약이 너무 강해 체력이 견딜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지만, 이런 나에게 하나님은 평강을 주셨고 꿈과 환상을 통해 병을 치료해 주신다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그 후 4개월만에 치료는 끝이 나게 됐고 부작용은커녕 40대였던 내가 20대와 같은 건강상태가 되니 어찌된 일이냐며 일본 의사들이 입을 모아 놀라워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병원에서 완치 판결을 받았으니 하나님의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런 기적을 체험하며 신앙생활을 하던 가운데 야쿠자 출신인 건축 사업가를 만나 결혼했습니다.

은혜를 받지 못해 억지로 교회를 다니던 남편도 예수중심교회로 옮겨 이초석 목사님의 메시지를 듣자 그의 삶과 영혼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고 제 신앙이 떨어지고 힘들어할 때는 오히려 용기와 힘을 주며 격려해 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집회 때는 아무리 먼 곳이라도 참석하라며 호텔까지 예약해 주는 귀한 신앙의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을 택하든가 교회를 택하든지 하라’고 하던 남편이 이렇게 변화된 것입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기에 그저 감사할 뿐이며 눈물 밖에는 달리 갚을 길이 없습니다. 우리 부부의 간절한 소원은 교회로 사용되어질 일명 ‘초석 빌딩’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2:13). 이 말씀이 우리에게 이루어질 것을 확신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신 것이 분명하시니 우리 부부같이 부족한 사람도 써주시기만 한다면 몸 된 주님의 교회를 위하여 충성할 것을 다짐합니다.

동경예수중심교회 미요시, 이보화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