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2002년 3월3일

(제105호) 발행처 /예수중심교회 땅끝예수전도단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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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주일설교

성도들의 간증

세상을 보는 창

옹달샘

성경상식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 축복 받은 유다

하나님은 지금 네 중심을 보신다 (렘 35 :1~19)

성경에 부자가 드리는 헌금보다 과부가 슬며시 연보 궤에 넣은 동전 두 개를 예수님은 더 귀중히 여기셨습니다. 그럴듯해 보이는 가인의 제사는 외면하신 하나님이 초라한 아벨의 제사는 열납하셨습니다. 왜입니까? 겉으론 초라하고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저들, 과부와 아벨의 헌신엔 믿음과 정성이 담뿍 담겨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은 분명 다릅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은 그 중심을 보십니다. 그 속에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느냐를 평가하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레갑 족속이 나옵니다. 그들은 모세의 장인인 이드로의 후예로서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 할 때 따라나왔던 이방 민족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비록 이스라엘과 같이 하나님께 택함을 받지 못했던 일개 이방 족속이었지만 하나님께 대한 마음은 그 누구에 못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정신적인 지주였던 요나답이 ‘이방 족속이 우리에게도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권을 주셨으니 이에 감사하고 절대 포도주를 마시거나 재배하지 말며, 집을 짓지도 말며 평생 장막에 거처하라’는 명을 내리자 이를 오랜 시간 동안 대대로 지켜 준행하였습니다. 왜냐하면 포도주를 재배하려면 이방신을 섬기게 되고 안락한 삶을 추구하다 보면 하나님을 잃어버리게 될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육신의 안락을 버리고 하나님을 택한 그 모습에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사랑하시어 ‘민족이 영영히 끊어지지 않을 복’을 내리시는 모습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 확인할 수 있지 않습니까! 반면에 하나님의 선민인 이스라엘은 어떻습니까! 죄를 하나님 보다 더 즐겨하고, 게다가 그렇게 멸망을 향해 달려가는 저들을 깨우치려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보내 호소해 보지만 도무지 들을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그 선지자들을 멸시하고 핍박하지 않습니까!

그들에게는 경건의 모습은 있었을지 모르지만 그 속에 진실이 결핍되어 있어서 결국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고 말지요. 사람의 눈에 레갑 족속은 잡족으로 쓰레기 같은 존재였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을 향한 그 중심을 보시고 복을 내리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형식적인 이스라엘 민족의 겉모습에 식상하셨고, 썩을 대로 썩은 그들 속을 이미 간파하셨기에 오늘 이렇게 예레미아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의 멸망을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속이 거듭나야 합니다. 속이 제대로 변화되야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사울이 다메섹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이것은 겉모습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속이 바뀌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름이 사울에서 바울로 바뀐 것에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속 사람이 개혁되고 변화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끌어 온 것입니다.

속 사람이 오직 하나님으로 가득 차 죽음이 두렵지 않은 자가 되었고, 속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알아 복음을 전파하는데 전력질주한 대사도가 된 것입니다. 당신의 속에는 무엇이 담겨 있습니까? 오늘 애통하며 간구하는 당신의 기도의 목적이 어디에 있습니까? 세상풍조는 나날이 달라집니다. 자녀도 당신의 수중을 떠날 수 있고, 기업도 무너질 수 있습니다. 거기에 꿈을 걸었다면 같이 파산하고 맙니다. 그러나 예수를 위해 애통하고, 예수의 일에 꿈과 목적을 두면 하나님은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게 될 것입니다.

북대서양에 가면 빙산이 녹아 얼음조각들이 떠다닙니다. 그런데 물결의 흐름에 역행(逆行)하는 조각난 얼음덩어리들을 보게 됩니다. 이를 유빙(遊氷)이라 하는데, 이는 바람결에 따라 방향을 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물 아래 빙하라는 거대한 얼음덩어리는 물길대로 갑니다. 절대 바람을 타지 않고 바다 길을 갑니다. 우리의 신앙이 저 유빙처럼 세상의 조류나 풍조에 따라 흔들리면 안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생명이 감춰진 자니 묵직한 빙하처럼 유유히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고 따라 가야 합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처럼 말입니다. 불원간 우리 모두 주님 앞에 불려 갑니다. 가서 주님께 무어라 말할까요? 예수를 깊이 생각하세요. 예수가 십자가에 죽으심은 우리 자신을 위해 살라고 한 것이 아니라 죽었다 다시 사신 예수를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소망과 꿈이 예수를 향하여 있어야 마땅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에 마음을 두지 말고, 일장춘몽같은 세상의 것에 꿈을 갖지 말고 그 나라를 사모하며 소망을 거는 원대한 자로 자리잡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이 볼 때는 비록 어리석은 자요, 별 볼일 없는 자로 보여도 하나님께 인정받은 자로 기억되면 충분합니다. 하나님의 축복과 관심은 진실의 농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올해 ‘범이 날개를 다는 한 해가 되라’고 선포했습니다. 그렇게 되기를 원하신다면 먼저 당신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십시오. 하나님 수중에 올려진 삶, 하나님 관심 속에 있는 삶은 물댄 동산이요, 구름 없는 아침 햇살 같은 복된 삶이 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모두가 위대한 꿈의 소유자가 되시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