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2002학년도 전기 입학식 및, 졸업식을 앞둔 예수중심제자원을 바라보는 예루살렘 교단 산하 모든 교역자들과 성도들의 마음은 아마도 모두가 한결 같을 것이다. 바로, 기대와 설렘이 그것이다. 개강을 앞둔 현시점에서 ‘매년 돌아오는 매 학기의 시작이 뭐가 그리 대단할 것이냐’ 생각할 사람들도 있을 것이나,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지금이 예루살렘 교단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가’라고 하는 사실을, 그리고 그 가운데 예수중심제자원이 앞으로 감당하게 될 비중이 어떠 하리라고 하는 사실을 말이다. 지금 전세계 곳곳에서 우리 예루살렘 교단을 소리 높여 부르고 있다.

지금 이 시간도 칠레를 비롯한 남미 전역이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후끈 달아올라 있고, 아프리카와 동구권에도 그 불길을 갈망하는 영혼들이 때를 기다리며 우리를 통해 역사하시는 성령을 갈망하고 있다. 이로 보건대 예루살렘이 있기에 세계 선교의 내일도 있다고 우리는 확신할 수 있다. 따라서 그 중심에 서서 세계를 밝힐 시대적 사명을 감당할 이들을 훈련하는 곳으로서 자리 매김 할 예수중심제자원에 큰 기대를 걸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초대 교회 때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는 예루살렘을 바라보던 교회들이 기나긴 영적 동면에서 깨어 일어나 우리 앞에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어느 샌가부터 변질된 사상이 기독교에 유입되더니, 오히려 이것이 버젓이 참 신앙이요, 올바른 신학의 모습인양 거짓 행세를 하고 있는 이 때야 말로 더욱 우리가 나서야 할 때가 아니겠는가! 우리는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

하나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으며 또한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고 계시다는 사실을 말이다. 지금 영계는 시대의 흐름과 맞물려 매우 급변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시대를 변화시킬 수 없다. 따라서 이와 때를 같이하여 이 같은 큰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기 위해 예수중심제자원은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기에 이르렀다.

신학교로서 학문을 연구하고 이를 지향하는데서 더 나아가, 성경을 통한 바른 신앙관과 강력한 은사를 소유한 진정한 예수 제자들로서 이들을 훈련시키기로 모든 교육 시스템을 탈바꿈하기로 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다년간의 현장 훈련을 통해 목회 자질을 함양하고 있고, 또 학문적 소양을 지닌 한편, 철저히 예수중심 신앙으로 무장된 교단 내 선배 목회자들만으로 교수 요원을 선발하여 오직 믿음과 오직 은혜, 그리고 오직 말씀으로 대변되는 종교 개혁의 기치를 다시 한 번 높이 세우게 했다.

그래서 오늘날 문화적 지식 앞에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상실한 잠자는 교회와 심령들에 불을 던질 시대적 사명을 감당케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고 또 진리의 말씀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그 어떠한 것과도 타협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 신앙의 색깔을 더욱 더 다져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예배를 회복시키고, 초대 교회의 생명력 넘치는 신앙을 계승해야 할 것이다.

그 누군가 이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말할 것이다. 여기 예수중심제자원이 있노라고…. 전세계복음화 하는 그 날까지 우리 함께 달려나가자. 예루살렘이 있기에 세계 선교의 내일도 있다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말씀의 기치를 높이 세우고 전세계를 복음화 하는 그 날까지 함께 달려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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