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으로 돌아가자!

오늘날, 가정의 붕괴는 모든 사회 문제를     양산하는 시발점이 되고 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10월, 인생의 보금자리를 새로이 꾸미려는 선남선녀들의 반쪽 찾기가 한창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일생의 기약을 파기하고 돌아서는 이혼이란 나눔도 만만치 않다. 근래 이혼율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결혼한 세 쌍 중에 무려 한 쌍 꼴로 이혼한다고 한다. 이 사실은 결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우리 이웃의 이야기며 우리의 불행이다.

문제는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가장 근본적인 사랑의 공동체, 곧 가정이 깨어져 나감으로 인해 결국 결손가정을 양산하여 모든 사회 문제를 일으키는 시발점이 되고 있다는 데에 있다.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여자를 지으신 장면이 매우 흥미롭다. 잠든 아담에게서 그 갈비뼈를 취하시어 만든 것이었다. 이는 아담의 외로움을 안타깝게 여기시고 돕는 배필이 필요함을 아셨기 때문이란다. 잠에서 아담이 깨었을 때 그는 자신의 곁에 낯선 여인이 서 있음을 보게 되었다. 이때 아담의 반응이 어땠을까?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창 2:23)”

자신이 벌거벗었음으로 충분히 부끄러웠을 법도 한데, 오히려 아담은 기뻐하며 이렇게 사랑을 고백하였다고 성경은 말해주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해서 하나된 가정이 왜 자꾸만 금이 가고 깨어지고 있는 것일까?
구약성경의 아가서는 너무나 아름다운 사랑 고백을 하고 있다.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 우리도 아가서의 기자보다 더 열정적인 사랑 고백을 하지 않았던가? 그렇다. 이렇게 첫사랑이 식어져 감으로 인해 서로 남남으로 돌아서게 되는 것이다.

미국 테러 사태의 근원도 아브라함의 이복 아들인 이삭과 이스마엘의 갈등에서 찾을 수 있듯 가정 붕괴의 원인도 성경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마지막날에 사람을 흙으로 빚으신 후 생기를 불어넣으시고 심히 좋았더라고 말씀하신다.

아담에게 하나님이 지으신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에게 “이름을 짓게” 하심으로 그에게 청지기의 역할을 담당시켜 만물을 지배하는 특권을 주셨고, 아담과 여자 관계는 상하 관계나 지배관계가 아닌 돕는 배필로 여자를 허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여자가 뱀의 말에 미혹되어 선과 악을 아는 나무를 아담과 함께 범한 후 여자와 그 여자를 주신 하나님마저 원망하는 아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원죄 사건이 계기가 되어 비로소 아담이 그 아내를 ‘하와’라 이름을 지어 주게 된다. 즉 이름을 지어 준다는 것은 남자가 여자의 주인 노릇을 하게 되고 지배하는 관계가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부부 관계의 갈등은 더 많이 얻고 지배하고자 하는 죄의 성향 때문이리라. 이 죄성(罪性)을 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둘째 아담이신 예수님께서 피 흘림으로 회복시킨 에덴 동산에서 누렸던 돕는 배필이란 화목(和睦)속으로 우리 가정을 되돌리는 것이다. 그 예수님 안에 있으면 가정을 파괴하는 마귀의 궤계를 거뜬히 이길 수 있음을 우리는 안다.

부부간의 막힌 담을 회복하신 예수님의 방법대로 상대를 섬기고자 하고, 지배 관계가 아닌 서로 돕는 배필의 자리에서 부부를 바라볼 때 아가서 기자가 말한 뜨거운 첫사랑도 다시 샘솟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