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 납세, 교육, 국방의 의무가 우리나라의 국민의 4대 의무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 의무를 다 했을 때 국가에 대해 당당히 권리를 주장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의무를 다 할 때에야 당당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바 의무는 바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하며, 명하신 것에 절대 순종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입니다. 그럼 하나님이 명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기도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에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명하셨습니다.
의무조항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상에서 ‘다 이루었다’ 하시고 우리에게 보혜사 성령을
주심으로 이제 공은 우리에게 넘어온 것입니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라’ 이는 의무사항이요, ‘주실 것이요’는 하나님이
책임지신다는 것입니다. ‘찾으라’ 또한 우리가
행할 우리의 몫이요, 우리 몫을 다하면 찾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두드리는 것 역시
우리가 선결해야 할 문제요, 이에 하나님이 열어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구하는 것, 찾는 것 그리고
두드리는 것, 모두 기도입니다. 기도로 간구해야 하나님이 착수하셔서 완결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얻지 못함이 하나님의 책임이 아니요, 기도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내 탓, 우리 탓이라는 것입니다.
한 아비가 있어 그의 자녀에게 자동차를 사주었다고 합시다. 자동차를 사준 것으로 아비의 할 일은
다한 것입니다. 그 자동차를 관리하는 것은 자녀의 몫입니다. 기름치고, 닦고, 조이는 것은 아비가
할 일이 아니라 자동차 주인인 자녀의 일입니다. 자동차를 제 수명대로 폼 나게 타는 것도 자녀의
몫입니다. 너덜너덜한 상태로 다니는 것도 그 자녀가 관리를 잘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만물을 예비하시고 우리에게 넘기셨습니다. 우리의 인생을 닦고, 기름치고,
조임으로 성공적인 인생으로 살던지, 방치하여 넝마 같은 인생으로 살던지, 이는 하나님의 책임이 아니라
관리자인 우리의 책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관리법이 기도입니다. 기도는 녹슨 인생에 기름
같고,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의 해법이며, 만사해결의 첩경입니다. 우리 인생의 관리자는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 인생의 밭에 날마다 때마다 소독하고 거름을 주는 일은 우리가 해야 합니다.
소독은 회개하고 기도하는 것이요, 거름이라 함은 감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씨가 자라 물가에
심긴 나무처럼 마르지 않으며, 열매를 맺어 부족함이 없고, 넓은 그늘로 쉼을 베풀어, 그 안에 새들이
깃들게 하는 거목으로 자라날 것입니다. 다음에 우리가 할 의무는 ‘우리의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마음에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불가능이란 생각에서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생각이 입술로 나오고 결과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우리 마음 밭을 갈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귀는 절대 할 수 없다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주입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므로 아버지를
닮아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보이지 않는 벽 때문에 좌절하고 낙담하여 쉽게 포기
단계에 도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이 벽, 즉 불가능의 벽을 헐어 우리를 자유케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각인된 부정적인 생각이 우리를 가두고 있습니다. ‘넌 안돼, 할 수 없어’하는
생각이 자꾸 뇌리에서 맴돌게 함으로 우리를 움츠리도록 합니다. 이것을 털어 내는 것이 우리가 할
일입니다. 마음을 세우고 사망권세를 깨뜨리고 우리의 권세를 다시 찾아야 합니다.
곧 수능시험이 다가옵니다. 수험생이 자기의 의무, 즉 열심히 배우고 노력한 다음 하나님께 좋은 결과를
구해야지 무턱대고 오뉴월 베짱이 노름하고 있다가 ‘주여, 믿습니다!’ 하면 하나님은 ‘네가 한 일을
보이라’ 하실 것입니다. 의무를 다하지 않은 자는 결과에 할 말이 없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내 인생 책임지시겠지’ 하고 나태하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은 원하십니다.
굴뚝이 막히면 연기가 오르지 못하고 불이 지펴지지 않아 엄동설한에 냉방에서 웅크리는 신세가 되고,
따뜻한 밥상도 기대하지 못하는 것처럼 하나님과의 사이에 굴뚝이 막히지 않도록 뚫어야 합니다. 기도만이
통로를 깨끗게 합니다. 하나님과의 사이에 막힘이 있으면 우리의 인생은 차디찬 방에 쭈그리는 신세가
되고, 찬밥이나 먹는 자로 전락하고 맙니다. 뜨듯한 방에 거하고 싶거든, 보글보글 끓는 밥상을 받고
싶거든 굴뚝 청소를 해야 합니다. 기도 말입니다.
또한 생각이 결과를 낳기에 우리의 생각을 긍정적이며 창조적인 하나님의 생각으로 바꾸면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은 모두 할 수 있으시기에 바랄 수 없는 것을 주시고,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들어 본 적이 없고, 마음으로 생각지 못한 크고 좋은 것을 주십니다. 의무와 권리는 마치 부부가
한 방을 써야 열매를 맺는 것과 같아서 절대 따로 개체가 아니라 연합체라는 것을 알고 먼저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의무조항은 ‘기도하라, 그리고 기도한 것은 받은 줄로 여기라’, 마귀가 부정적인
생각으로 유혹해도 하나님의 전지전능을 믿어 긍정적으로 대처하라 바로 이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하나님이
주신 의무를 완수하여 소망하는 것들을 이루시고, 복에 복을 누리며, 지경을 넓히며, 걱정 근심 없는
생활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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