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을 바라보던 겨울방학 ‘나는 앞으로 주님 안에서 어떠한 일을 하며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제 자신에게 자주 던지곤 했는데, 저에게 그만 1년 넘게 준비한 변리사 시험에서 떨어지는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자신도 있었고 교회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최선을 다했기에 절대 떨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체념 속에 다시 복학을 했습니다. 27년 동안 아무것도 해놓은 게 없다는 생각이 제 속에 맴돌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했습니다. 취직을 하기 위해서 마지막 남은 한 학기동안 다시 토익과 전공 공부를 해야만 했으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대학부 기도 모임에 나와서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나의 기도를 한 것이 아니라 대학부를 위해서. 먼저 그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기도하면, 나를 책임져 주신다는 그 말씀을 확신했습니다. 면접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