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의 유산

옛날 어느 고을에 거지 삼부자가 살았습니다. 다리 밑 천막속에서 거적 떼기를 깔고 살던 시절… 어느날 아버지 거지가 목숨이 다한줄 알고 자식들에게 유언을 하려고 두 아들을 불렀습니다.

첫째 아들은 거지 주제에 무슨 유언이냐며 기껏해야 찌그러진 깡통과 숟가락 몽댕이나 물려주겠지 하고는 자기 아버지를 무시하고 나가버렸습니다. 그러나 둘째 아들은 죽어가는 아버지 거지 앞에 공손히 무릎을 꿇고 아버지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속주머니에서 꾀죄죄하고 너덜너덜한 수첩을 하나 꺼내며 “아들아 내가 네게 줄 것이라고는 이것 밖에 없구나 그러나 이것을 잘 간직하면 너도 편히 얻어먹고 남들에게 덕을 베풀며 복을 받을 것이다” 하고는 죽었습니다.

펼쳐보니 그 안에는 그 동네를 비롯한 그 일대 이웃마을까지의 양반집 어른들 생일날, 제삿날 그리고 관가의 각종 기념일까지 모두 적혀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둘째 아들은 동냥하느라 힘들이지 않고 수첩에 적힌대로 동료거지들을 이끌고 찾아다니며 실컷 먹일수 있는 인기있는 거지대장이 되었습니다.

예수님도 마굿간에 오셔서 가난하게 사셨습니다. 골고다 언덕에서 가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에게 한권의 수첩을 남겨 주시고 가셨습니다. “바로 성경책입니다”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 같으나 믿는 자들에게는 구원 얻는 능력이요. 부유케 되는 비결이요 하나님 자녀가 되는 엄청난 보화가 그 속에 감춰져 있습니다. 참된 인생의 비결은 바로 하나님 말씀안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남겨 주시고 가신 유산 그 성경을 귀히 여겨 믿고 순종합시다. 그 안에는 길이 있습니다. 천국 가는길,잘사는 길, 축복의 길, 평안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