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절필주(萬折必主)하는 인생!
도도하게 흘러가는 황하(黄河)를 바라보고 있던 공자를 향해 제자 자공이 그 까닭을 물었다.
“일만 번이나 꺾여 흐르지만 반드시 동쪽으로 흘러가니(萬折必東), 강이라도 가히 의지가 있는 것 같구나!”
이에 덧붙여 공자는 군자의 삶 또한 이러해야 할 것임을 제자들에게 당부한다.
‘만절필동(萬折必東)’이라. 길이만 5,464km에 달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긴 황하의 강줄기는 굴곡이 매우 심하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은 ‘서고동저(西高東低)’의 독특한 지형적 특성 때문에 강물은 결국 반드시 동쪽으로 향하게 되어 있다.
우리의 삶 또한 이러해야 하지 않을까? 만 번을 꺾여 흐르지만 황하가 언제나 그렇게 동쪽으로 향하듯, 우리 인생의 종착역은 천국이어야 하고, 우리 삶의 목표는 오로지 예수 한분뿐이어야 할 것이다. 역경의 순간마다, 아니 평안하여 안일함이 우리를 미혹하려 할 때에도 ‘만절필주!’, 오로지 주님 한 분만을 바라보고 나아가야 할 것이다.
어디 멀리서 다른 가르침을, 삶의 모델을 찾을 필요도 없다.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시며’ 언제나 우리 앞서 행하시는 총회장님의 발자취만 봐도 그러하다. 오직 한길, 하나님의 은혜에 사로잡혀 사시는 모습뿐이다. 총회장님께서 신년 화두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생각하며 살자’고 당부하신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가 아니겠는가!
헬라어로 ‘죄(하마르티아)’란 본시 ‘과녁에서 빗나간 화살’이란 의미다. 인생의 목표에서 잠시라도 눈을 돌리는 순간, 집요한 유혹이 시작된다. 결국엔 죄의 파도에 휩쓸리고 만다. 그 누구도 예외는 없다! 그리고 인생의 참된 목표에서 빗나가 죄 가운데 있는 인생은 반드시 후회가 뒤따르게 되어있다.
우리 모두는 장차 주님 앞에 설 때에 무엇인가 들고 가야 한다. 그때에 당신은 무엇을 들고 나아갈 것인가? ‘자랑할 거리’인가, 아니면 ‘변명할 거리’인가!
돋보기를 들이댄다 해서 다 종이를 태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초점을 맞춰야 한다. 태양 빛을 한 점에 집중시켜야 한다. 이때 빛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바뀐다. 집중력에 시간이 더해지면 가속도가 붙는다. 무엇을 어떻게 얼마만큼 집중했는가에 따라 그 결과가 갈린다. 이에 더하여 그 목적하는 방향이 옳다면 곧 놀라운 작품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2019년, ‘걷겠다’ 하는 생각만 가지고 실제로 걷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주어진 인생에 발자국을 남길 수 없다. 부딪히고 움직이자! 우리 모두 삶의 목표에 집중하여 후회함이 없는 인생을 살아가보자!
신현명 목사
yeddo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