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 후에 도적 든다
광주예수중심교회 주일예배(2018년 9월 9일)
지난 9월 7, 8일 양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광주전도집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지난 2010년에 했던 장소보다 3배 크기로 집회 날짜를 두 번씩 변경하며 추진하였기에 광주교회 최권능 목사를 비롯한 광주교회 성도들은 그야말로 일당백의 자세로 기도와 전도에 매진하였다. 그 결과 엄청나기만 한 다목적홀을 가득 채우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첫날집회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교역자 및 성도들 수백 명이 대거 참석하였는데, 일각에서는 그들이 돌아가고 나면 둘째 날은 어떻게 하냐며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그러나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둘째 날은 오히려 첫날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하나님의 확장의 법칙이 실현되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주일, 광주예수중심교회는 기존 출석성도들보다 몇 배나 더 많은 성도들이 몰려들어 성전을 가득 메웠다. 이틀간의 천국잔치를 통해 은혜 받은 성도들이 광주교회로 몰려든 것이다. 목사님은 이미 집회 훨씬 이전부터 광주교회 성전을 옮길 장소를 알아보라고 행정목사에게 지시하셨다고 한다. 옷이 낄 만큼 자랐으니 더 큰 옷을 사주는 것은 아버지 몫이니 말이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옷은 아빠가 사줄게.”
주일예배를 마치고 집회성공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담임목사는 오랜 시간을 집회준비에 매달리며 애써온 교역자들과 일꾼들에게 약간의 휴식이 필요함을 피력했다. 그러자 목사님은 단호히 말씀하셨다.
“담임목사는 정신 차려라. 지금 이 많은 영혼들이 몰려왔는데 쉴 때인가? 그물에 잡힌 고기들이 만선을 이뤘는데 이 시점에서 쉬었다가는 다 놓치고 만다. 기업의 영업사원들이 열심히 뛰며 수주를 해왔으면 더욱 열심히 물건을 만들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야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것 아닌가. 물건을 수주해놓고 쉬었다가는 그 기업 쫄딱 망하고 만다. 지금은 결코 쉴 때가 아니다. 새로 찾아온 영혼들을 일일이 찾아가 심방하며 관리하고 더 많은 영혼들을 추수해야 할 때이다. 그리고 성전이 가득 찼으니 더 큰 장소로 이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준비해야 한다. 만약 이를 거부하고 쉬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담임목사야, 그런 사람은 쓰면 안 된다. 모두가 힘을 합해 밧줄을 당겨야할 이 때, 주저앉아 쉬려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어찌 줄다리기에 승리할 수 있겠는가. 옛말이 ‘잔치 끝난 뒤 도적 든다’는 말이 있다. 따라서 잔치가 끝난 다음에는 집주인을 비롯한 식솔들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어야 한다. 광주교회는 이틀간의 영적 잔치를 아주 잘 해내었다. 그러나 바로 이 때 이젠 됐다 하며 쉬었다가는 마귀가 틈 타 다 결딴나고 만다. 더욱 깨어 기도하며 불을 훤히 밝히고 있어야 한다. 나는 지금까지 그랬기에 목회에 성공할 수 있었다. 나에게 대강, 대충이란 없다. 나는 편안하기를 거부한 사람이다. 왜? 바로 그날의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서다. 우리는 직업이상의 사명을 가진 자다. 사명에 부도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1992년 6월 7일 메인스타디움 집회 10만 명의 대역사를 이룬 바로 그날에도 목사님은 모든 교역자와 재직들을 전도단 본부로 불러 모아 기도시킨 분이다. 오늘의 예수중심교단은 바로 이렇게 초고도로 집중된 노력으로 세워진 것이다. 오늘 이 말씀을 상고하며 다시 한 번 피곤한 몸을 일으켜 맡은 바 사명에 최선을 다하는 예수중심교단, 교회의 모든 교역자, 성도들이 되자.
“너희 중에 뉘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거나 하는 종이 있어 밭에서 돌아오면 저더러 곧 와 앉아서 먹으라 할 자가 있느냐 도리어 저더러 내 먹을 것을 예비하고 띠를 띠고 나의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들고 너는 그 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겠느냐 명한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사례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찌니라”(눅17:7~10).
한은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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