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맡겨주신 자리
직분을 맡겨주신 것에 대한 감사와 그 자리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복된 자리인지 느낀다. 13년간 중고등부 교사로, 그리고 영상으로 봉사하면서 하나님을 더 알게 되니 맡겨주신 직분과 자리가 얼마나 귀한지 더욱더 깨닫게 된다.
작년 한 해를 결산하면서 너무나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었다.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직분과 자리에서 얼마나 잘 감당했는지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한 영혼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느껴지니 내게 맡겨진 자리가 얼마나 귀하고 복된지, 그리고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총회장 목사님께서 너무 힘들어서 쉬고 싶다고 하나님께 기도했을 때 하나님의 “너 아니면 사람이 없냐?”는 음성을 듣고 다시 뛰셨던 것처럼, 전에는 스스로 부족함을 많이 느껴서 누가 대신 해줬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감당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시고 돕는 자들을 붙여주셨다.
이제는 ‘다른 사람도 있잖아요. 저 아니어도 하실 수 있잖아요.’가 아니라 ‘하나님, 저 여기 있어요. 저를 써주세요.’라고 고백할 정도로 성장했고 그로인해 직분을 감당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할 지, 그리고 어떻게든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시대 목사님께서 JC아카데미를 통해 말씀해주셨던 바울의 고백처럼, 나의 봉사와 수고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한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더욱 더 성숙한 크리스천의 모습을 기대한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4:2)
이은성 형제
es2563@naver.com
불광불급(不狂不及)
유럽의 축구 강호 포르투갈의 국가 대표이자 세계 최고의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해트트릭(한 경기에 한 선수가 3골을 넣는 것)을 기록하는 듯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면서 그에 대한 일화가 많은 언론을 통해서 소개되었는데, 먼저 그의 신체 나이는 실제 나이인 33세보다 열 살이나 젊은 23세라고 한다. “41세까지 선수 생활을 하겠다.”고 자신하는 그의 몸은 체지방률과 근육양이 전문 보디빌더 수준이며, 그렇게 되기까지 운동으로 매일 팔굽혀펴기 1,000번, 윗몸일으키기 3,000번을 하는 꾸준한 노력이 뒤따랐다고 한다. 한 팀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들의 말에 따르면 그는 경기를 마치고 샤워실로 걸어가는 동안에도 양동이에 물을 담아 들고 다니며 운동을 했고, 그의 집에 초대되어 가보니 식탁에는 샐러드와 닭 가슴살, 물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식사를 마친 뒤에는 공을 가지고 와서 함께 축구를 하자고 했다나.
그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도 축구공을 껴안고 잘 정도로 축구만 생각했다. 7살 때부터 축구를 본격적으로 배우면서 들어가는 비용을 연습 후 공을 닦고 낡은 축구화를 수선하는 일로 메워야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18살의 나이에 좋은 감독과 팀을 만나면서 축구 인생에 꽃을 피울 수 있었다.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는 말이다. 세상에 미치지 않고 이룰 수 있는 큰일이란 없다. 세상의 다른 분야에 수많은 성공자들의 공통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그들은 모두가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또 그 일에 미쳐있었다. 사실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다. 우리 목사님도 예수에 완전히 미쳐서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가셨기 때문에 오늘날 전 세계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 쓰임 받고 계시지 않은가. 목사님이 예수를 사랑하고, 예수중심으로 사는 사람임에는 어떠한 반론의 여지도 없다.
어떤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네가 사랑하는 것이 너 자신이다’.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성공을 이루지 못했다면 진지하게 자문자답(自問自答)해보라. 호날두처럼, 목사님처럼 그 일을 정말 사랑하고 그 일에 미쳐 있는지.
신혁주 전도사
blessedmic@naver.com
용서받아본 경험이 없는 천사
2003년 ‘세계목회자 영성세미나’, 외국에서 수백 명의 목사님들이 속속 한국으로 입국하셨다. 그 중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시는 ‘프레드 로버츠’ 목사님을 신경 써서 모셔야 하는 날이었다. 의전팀 담당이었던 나는 환영팀과 함께 긴장된 마음으로 입국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오랜 시간을 기다려도 그분은 오시지 않았고, 문득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본국의 비서진과 통화하고 추적해본 결과, 어제 이미 서울에 도착하셨다는 것이다. 비서진 없이 홀로 입국하신 로버츠 목사님은 환영 의전은 고사하고 직접 호텔을 수소문해서 찾아가신 것이다. 최악의 의전 사고가 일어났다. 문제의 원인은 비서진들 간에 소통상의 실수를 꼼꼼히 확인 못한 나의 잘못이었다.
로버츠 목사님과 총회장 목사님께서 함께 계신 자리에서 자초지종이 보고되었고, 허탈한 웃음만 지으시는 총회장 목사님 앞에 나는 죄인의 모습이었다. 하루 일정을 결산하는 그 날 저녁! 어떤 징계라도 달게 받을 마음으로 그분 앞에 섰다. 그런데 아무런 추궁도 없이 피곤할 테니 가서 쉬라고 하신다. 그 이후로도 그 날의 실수에 대해서는 단 한 번의 언급도 없으셨고, 매 해 영성세미나 때마다 더욱더 중추적인 일을 맡겨주셨다. 큰 실수에 대해 통 큰 용서의 은혜를 받은 나는, 다시는 동일한 실수를 반복할 수 없기에 더 열심히 충성하는 사람이 되었다.
신학자 어거스틴은 말했다. 귀중한 복음전도 사역에 왜 천사가 아닌, 죄 많은 인간에게만 특권이 주어지는가? 그것은, 천사는 용서받아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벧후2:4). 그러나 인간에게는, 십자가의 ‘보혈’이라는 용서의 은혜를 허락하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추궁 없는 용서가 베드로를 살렸다. 죄가 깊을수록 용서의 은혜도 깊다. 그러나 우리는 반복적인 용서에 만성화되어 그것을 악용해선 안 된다. 그것은 곧 용서를 베푼 자에 대한 모독이다. 보혈로 용서받은 자들의 삶은 개가 그 토한 것을 도로 먹는 반복된 어리석음을 버리고(잠26:11), 피 흘리기까지 죄와 싸워야 하며(히12:4), 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구원을 이뤄야한다(빌2:12).
송직화 목사
jesus_allinall@hanmail.net
‘죄와 벌’이라는 유명한 장편소설을 쓴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는 27세의 젊은 나이에 국가에 반역한 죄를 짓고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혹독하게 추운 겨울날, 나무기둥에 묶여 사형집행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모든 절차가 끝이 나고 집행관이 마지막으로 5분의 시간을 허락하였습니다.
막상 죽는다는 생각을 하니 엄청난 두려움과 후회가 몰려왔다고 합니다. ‘죽음이란 무엇일까?’, ‘죽은 뒤에는 어떤 세상이 있을까?’ 번민 가운데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데 황제의 특사가 뛰어 들어와서 도스토옙스키를 살리라는 명령을 전달했습니다. 극적으로 살아난 도스토옙스키는 예수님을 만나서 남은 인생, 죽음 이후의 삶을 준비하고 통찰력 있는 많은 작품을 남기며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시종을 알지 못하는 우리 인생은 마치 사형집행 전의 도스토옙스키의 입장과 같습니다. 죽음을 준비하지 않으면 부지불식간에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세계가 기다리고 있는데 영생복락의 천국과 영벌의 지옥으로 갈라지게 됩니다.
영생의 문제는 우리 인생의 선택 중에 가장 중요한 선택이며 우선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입니다. 어려운 문제도 아닙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죄로 인하여 죽었던 우리를 살리시고 당신의 자녀 삼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얼마나 기쁘고 복된 소식입니까?
상화평 목사
sanghwapyung@hanmail.net
새벽을 깨우니~
수 년 전. 사이쇼 히로시의 ‘아침형 인간’이란 서적이 출간되고 나서 대한민국에서도 한때 아침형 인간으로 살아보자는 붐이 크게 일었었다. 그러나 어느덧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이미 잊혔고, 일부 성공자들과 노력형 인간들, 그리고 벌써 아침잠이 없어진 노인들에게서나 아침은 여전히 가치 있는 시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많은 성공자들의 책을 보면 그들은 새벽을 깨워 묵상과 아침운동, 신문읽기를 마치고 회사업무의 대부분을 일반 직장인들 업무 시작 전에 마무리지어놓는다. 그리고 아직 사회적 성공자는 아니지만, 진행형인 노력형 인간들은 성공자들을 본받아 새벽을 활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이를 얻는 법!
책을 지속적으로 읽다 보니 성공자들의 습성이 눈에 보이고, 대부분 그들이 새벽을 활용하는 것을 명백히 알 수 있었다. 깨달아 안 이상 도전해보고 싶었고 결국 이번에도 책이 나를 움직여, 어느덧 반년 째 새벽을 깨우고 있다.
기본적으로 어둠은 선한 창조적 활동을 방해한다. 하나님은 빛이시고 악은 어두움이다. 어두움은 게으름을 야기하고, 모든 경우는 아니지만 가치 없는 늦은 밤 생활을 통해 활기찬 아침을 포기하게 만든다.
‘김밥 파는 CEO’의 저자 김승호 씨는 ‘생각의 비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세상은 6시를 아침저녁 하루 두 번 만나는 사람이 지배한다.” 그만큼 새벽시간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야기일 테다. 이제 밤의 즐거운 유혹을 포기하고 새벽을 깨워보자. 우리는 늘 곁에서 보고 있지 않는가? 우리 목사님의 새벽의 삶을.
장명훈 집사
jjoshua@hanmail.net
부끄러운 고백
2년 전, 고등학교 동창생이 말레이시아로 선교를 하기 위해 떠났다. 힘들게 살아가던 친구였기에 선교지로 보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고 뭐라도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아쉬움으로 보내고 말았다. 가끔씩 들려오는 원주민 선교의 글을 읽으면서 지난겨울, 나도 원주민 선교를 해보겠다고 호언장담하면서 말레이시아에 도착했다. 말레이시아의 비포장도로 150여 킬로미터를 종단하면서 진행할 일주일간의 원주민 선교에 관한 프로그램을 보고 나는 시작도 못한 채 두 손을 들고 포기했다. 그리고는 쿠알라룸푸르를 멋들어지게 여행하고 귀국했다. 방학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캠프 여행을 세 번째 가고 있지만 선교는 나와는 무관한 일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반년의 시간이 지났고 우연히 가족여행으로 간 곳이 베트남의 호치민이었다. 그곳에서 만난 지인으로부터 베트남의 아픈 역사를 들었고, 호치민 시내에서 한 시간만 차를 타고 나가면 상상을 초월하는 열악한 환경의 베트남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호치민에서 교육사업을 할 것을 추천받았고 돈을 많이 벌면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러나 준비 중이었던 유아원은 이러저러한 이유로 시작도 못하고 보류상태이다. 베트남어를 배우기 위해서 시작한 공부는 한 달도 못 되서 포기를 했고, 업무상 호치민을 가면 관광객처럼 좋은 곳이나 다니면서 쇼핑을 하고 돌아오고는 했다.
멀리 이국땅에서 가난하고 힘겹게 살아가며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그들에게 뭔가 작은 도움이 되고 싶었지만, 언제나 그 마음은 현지에 도착하기 전에 사라져버리고 어느 사이에 현지 관광객이 되어 보냈던 많은 시간들이 부끄럽게 여겨진다. 그러던 차에 들려온 목사님의 베트남 집회 소식은 근래 들어서 듣게 된 최고의 희소식이었다. 먼 곳에 나가지 못해도 선교사역을 나가시는 목사님을 위해서 작지만 할 수 있는 일들이 생겼기 때문이다. 골방에서 그곳의 영혼을 위한 기도에 동참할 수 있고, 작은 물질이지만 목사님을 통하여 그곳의 사역에 동참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하나님은 각자에게 주신 소명이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고 있다. 마음으로는 열대의 밀림 숲을 헤치고 다니면서 원주민 선교사역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아버지에게 학대당하고 힘겹게 살아가는 소녀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메신저도 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내가 직접 할 수 있는 일은 기도와 많지 않은 물질을 그곳으로 보내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골 골짝 빈들에도 복음 들고 가겠다.’는 찬송은 아무나 부를 수 있는 찬송가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목사님과 멀리서 선교사역을 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해드린다.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군이 되었노라”(엡3:7).
오자유 집사
lovelyacto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