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라
지난 6월 12일 열린 북미정상회담. 1953년 정전협정 후 65년 만에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는 것을 보자니 우리의 기도가 응답받은 느낌이 들었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둘러싸고 취소냐 진행이냐를 두고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우려와는 달리 북미정상회담은 무사히 잘 치러졌으며 냉전 이후 적대관계였던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한자리에 앉아있는 모습은 이제 시대가 바뀌고 있다는 상징으로 보였다.
우리 교단만큼 평화통일에 관심을 갖고 기도했었던 교단은 없을 것이다. 이초석 목사님은 누구의 나라도 아닌 우리나라이기 때문이요, 나라가 없다면 그 어떤 것도 소용이 없고 우리가 자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가장 큰 유산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평화롭게 통일된 조국이라고 말씀하셨다. 막바지 진통 끝에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첫 결실을 보니 평화통일이라는 목표가 한걸음 더 다가온 듯하다.
회담에서 다룬 북미간의 공동성명은 완전한 비핵화, 평화체제 보장, 북미 관계 정상화 추진, 6·25 전쟁 전사자 유해송환 등 4개 항을 포함하며 상호간 과감한 변화를 약속하는 성명이었다. 비록 회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제 북한이 세계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으며 이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은 멀다. 4개항은 상당히 포괄적인 내용이라 앞으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구체적인 조율을 해야 하는데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The devil is in the detail)’는 속담을 기억하자.
지금까지 평화통일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했듯이 앞으로도 계속 기도가 이어져야 한다. 북한이 회담으로 국제무대에 첫 발을 떼긴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끝까지 하나님께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평화통일로 가는 길을 열어달라고 부르짖으며 기도하자.
김성일 형제사
cre8tor@naver.com
하늘의 천사들 (히브리서 1:5~6)
하나님께서 하늘 영계에 영들을 창조하셨다. 물질계를 창조하기 이전, 사람을 지으시기 벌써 오래 전에 하나님께서 아들을 위하여 하늘보좌를 창조하셨을 때(히1:8), 그 하늘에 정권과 권능을 두셨으니(시103:19~22) 보좌와 천사들이요, 사람은 땅에서 창조하셨다. 천사는 하나님의 아들이 들어오실 때 경배하고 수종드는 직분을 받았다(히1:6).
천사는 형상은 없고 영과 인격뿐이므로 그때그때 상황을 따라 현현한다. 아브라함에게는 사람으로(창18:22), 모세에게는 불꽃으로 나타났다(행7:35). 또 바람, 구름, 별들로, 혹은 군대 등 각양각색의 모양과 기능으로써 하나님을 수종드는 시공을 초월하는 존재들이다.
천사는 조상도 없고 자손도 없는 영들로서 하나님의 뜻대로 한 번에 창조되었다. 구름 속의 수증기 같은 입자처럼 하늘에는 영들이 구름처럼 그렇게 충만하다.
천사들에게는 계급이 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현현한 여호와의 사자가 있고, 천사장인 가브리엘, 미가엘, 루시엘, 그리고 이들 휘하에는 천군만군의 천사가 각각 속해 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신 때로부터 애굽에서 그 후손 이스라엘을 해방시키시고 율법을 주신 일,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일, 전쟁을 승리로 이끄시는 일 등 모두가 천사로 말미암지 않음이 없었다. 계시록의 모든 역사도 천사를 통해 이루어 가신다.
예수께서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권능을 받는다.’고 약속하신 대로 오순절에 저희가 성령 충만함을 받고 방언 말하기를 시작한 그 현장에 ‘급하고 강한 바람 소리와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현상’이 나타났으니(행2:1~4), 성령이 임하실 때는 그가 바람으로, 불꽃으로 삼으시는 천사가 수행하는 이것을 권능이라 하셨다(히1:7).
주님은 ‘내가 기도하여 열두 영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있다.’ 하신 것처럼 성령을 받은 자는 기도로써 권능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주님이 죽음을 맛보시려고 천사보다 잠깐 못하게 하심을 입고 육체로 이 땅에 임하셨을 때 성령의 인도를 받아 공생애를 수행하셨고, 쉬지 않고 기도하심으로 권능들을 사용하셨지만, 주님이 잡히시던 밤에는 돕는 천사를 구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돕는 자 없이 연약한 육체로서 모든 고난과 죽음을 감당하셔야 했으니 이로써 인류구속의 약속을 성취하신 것이다(마26:53~54). 주님이 마귀의 시험에 직면했을 때도(마4:11), 애쓰고 힘써 기도하실 때도(눅22:43~44), 부활하신 때에도 천사들이 수종했고(요20:12), 하늘에 오르실 때도 구름, 곧 권능들의 옹호를 받으셨으며(행1:9~11) 다시 오실 때도 천사들의 옹호 속에 오신다(막8:38, 살전4:16).
천사들은 구원 얻을 후사들을 섬기라고 보냄 받은 자들이다(히1:14). 방안의 전등이 어둠을 물리치듯 권능이 있어야 어둠의 영들을 물리치고 큰일을 할 수 있다. 그래서 권능을 구하라는 것이다. 왜 무능한 신앙생활을 하게 되는가? 주님은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인자도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눅12:8~9)’이라 하셨는데, 성령을 거역하고 섭섭하게 함으로 성령님의 손에 있는 권능들을 흩으시니 돕는 자 없이 혼자 발버둥 치며 문제 속에 허덕이는 것이다. 우리의 온전한 믿음과 하나님의 능력은 동격이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예수이름으로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악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셨고(마10:1), 하늘에 가시면 성령을 보내실 터요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는다 하셨다(행1:8). 우리는 주인이신 성령을 심령에 모셔 체험하는 것이요 나타나는 현상은 권능들, 곧 천사들의 역사다. 이를 두고 성령충만이라 한다. 성령을 모셨으면 나를 수종드는 천사가 많아야 일할 수 있고, 세상을 극복하고 다스릴 수 있다. 나를 돕는 권능이 배가되도록 부지런히 기도하고 순종하여 성령님을 기쁘시게 함이 지혜요 영감이다.
박덕규 목사
감찰하시는 하나님
내 사역 초기에 있었던 일이다.
심방 약속이 있어 집에서 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보일러가 터져 집안에 물이 새는 바람에 가구들이 모두 물에 잠길 정도였다. 어쩔 수 없이 심방을 취소하고 방안의 물을 닦아내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리듯 기도했다. “하나님, 성도들을 심방해야 할 주의 종이 이런 일로 시간낭비하지 않게 하소서.” 그런데 그 후에 보름도 채 안 되어 신축건물(연립주택)을 사서 이사하게 되었다.
어느 날은 심방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당시 어린 아들 반찬을 해주기 위해 마트에 들러 계란 850원 짜리를 들고 계산대에 갔는데 150원이 모자라 계란을 살 수 없었다. 서글픈 마음으로 힘없이 집에 돌아오는 길에 기도했다. “하나님, 비록 가난하지만 주의 종이 된 것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린 아들은 굶지 않게 해주세요. 돈이 필요합니다.” 집에 도착하여 30분 정도 되었는데 전화가 왔다. 남편이 직장에서 팔을 다쳤는데 산재보험으로 처리되었으니 보상금 520만원을 은행에서 찾아가라는 것이었다. 집을 주시고 돈을 주시는 하나님을 간증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감찰하시고 내 혀의 말까지도 아시고 들으시는 하나님을 간증하려는 것이다.
교회를 건축하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교회가 술렁거리더니 결국은 교회가 깨지고 말았다. 목회 경험이 부족했던 터라 문제를 대처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두려움이 앞섰고 절망에 빠지게 되었다. 그때 총회장님께서 말씀하셨다. “거센 바람이 불 때는 고개를 들지 말고 엎드려라!” 그때 하나님께 울부짖으며 기도하기 시작했다. 먹구름이 몰려와 온통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웠던 오산교회의 미래가 먹구름 뒤의 희미한 태양빛이 보이듯이 교회에 미래 소망의 빛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고, 주님의 돌보심의 은혜로 무사히 교회를 건축하게 되었다.
지나온 세월을 돌이켜보면 고난과 역경이 있었기에 절실히 하나님을 찾게 되어 은혜와 사랑을 체험하게 되었고, 남들보다 무지했기에 낮에는 사역하고 밤에는 기도하며 늦은 밤에는 공부하다보니 학사학위 두 개를 수여받게 되었다. 고난을 통하여서 연약한 나를 강하게 하시고 성장케 하시며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교회가 깨져 절망에 빠져 있던 나에게 말씀으로 조언해 주시고 용기를 주신 총회장님께 거듭 감사를 드린다.
차명선 목사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기회의 신 카이로스는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앞머리는 숱이 무성한 장발인데 뒷머리는 대머리입니다. 그리고 발꿈치에는 날개가 달려있습니다. 기회란 찾아왔을 때 앞에서 잡지 못하면 뒷머리는 미끄럽고 날아가듯이 쏜살같이 지나가므로 도무지 잡을 수가 없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오래전 기독교 잡지에서 재미난 통계를 본적이 있습니다. 교회에 나온 새 성도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는데 평균 4명의 사람으로부터 11번의 권유를 받고 교회에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도를 하다보면 사람들의 행태가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다음 기회에…’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기회는 당신을 위해 결코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특히 영생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문제이므로 기회가 찾아왔을 때 절대로 놓치지 말고 잡아야 합니다.
자동차사고가 발생한 후에는 보험가입을 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도 죽은 후에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시종을 알지 못하는 인생이기에 지체하지 말고 영혼구원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구원의 방법은 어렵거나 힘든 것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모든 죄를 사함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죽은 뒤에 천국에서 영생복락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기쁘고 복된 소식입니다. 지금 당신에게 찾아온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말고 꼭 잡으십시오!
상화평 목사
sanghwapyung@hanmail.net
누룽지 할머니
집이 시골이었던 저는 고등학교 3년 내내 자취를 했습니다. 월말 쯤, 집에서 보내준 돈이 떨어지면,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하곤 했어요. 그러다 지겨우면, 학교 앞에 있는 ‘밥할매집’에서 밥을 사 먹었죠. 밥할매집에는 언제나 시커먼 가마솥에 누룽지가 부글부글 끓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늘 이렇게 말씀하시곤 했어요. “오늘도 밥을 태워 누룽지가 많네. 밥 먹고 배가 안 차면 실컷 퍼다 먹으래이. 이놈의 밥은 왜 이리도 잘 타누.”
저는 돈을 아끼기 위해 늘 친구와 밥 한 공기를 달랑 시켜놓고, 누룽지 두 그릇을 거뜬히 비웠어요. 그때 어린 나이에 먹고 잠시 뒤돌아서면 또 배고플 나이잖아요.
그런데 하루는 깜짝 놀랐습니다. 할머니가 너무 늙으신 탓인지, 거스름돈을, 원래 드린 돈보다 더 많이 내 주시는 거였어요. ‘돈도 없는데 잘 됐다. 이번 한 번만 그냥 눈감고 넘어가는 거야. 할머니는 나보다 돈이 많으니까….’
그렇게 한 번 두 번을 미루고, 할머니의 서툰 셈이 계속되자, 저 역시 당연한 것처럼 주머니에 잔돈을 받아 넣게 되었습니다. 그러기를 몇 달….
어느 날 밥할매집엔 셔터가 내려졌고, 내려진 셔터는 좀처럼 다시 올라가지 않았어요. 며칠 후, 조회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심각한 얼굴로 단상에 오르시더니, 단호한 목소리로 말씀하셨어요.
“모두 눈 감아라~! 학교 앞 밥할매집에서 음식 먹고, 거스름돈 잘못 받은 사람 손들어라.”
순간 나는 뜨끔했어요.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다 부스럭거리며 손을 들었습니다.
“많기도 많다. 반이 훨씬 넘네.”
선생님은 침울한 목소리로 말씀하셨죠.
“밥할매집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할머니께서 아들에게 남기신 유언장에 의하면, 할머니 전 재산을 학교 장학금에 쓰시겠다고 하셨단다. 그리고….”
선생님은 잠시 뜸을 들이셨어요.
“그 아들한테 들은 얘긴데, 거스름돈은 자취를 하거나, 돈이 없어 보이는 학생들에게 일부러 더 주셨다더라. 그리고 새벽부터 일어나 그날 끓일 누룽지를 위해 밥을 일부러 태우셨다는구나. 그래야 어린 애들이 마음 편히 먹는다고….”
그날 학교를 마치고 나오는데, 유난히 ‘밥할매집’이라는 간판이 크게 들어왔어요. 나는 굳게 닫힌 셔터 앞에서 엉엉 울고 말았습니다.
‘할머니~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할머니가 만드신 누룽지가 세상에서 최고였어요.’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의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이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가 갚으시리라”(마6: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