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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결과만이 과정을 대변한다

944호 · 2018-04-01

지난주일 4부 예배에서 목사님께서는 매우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셨다.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올랐다고 등정에 성공한 것이 아닙니다. 무사히 하산해서 돌아와야 성공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다, 장관이다, 국회의원이다, 회장이다, 사장이다, 판검사네, 의사네, 목사요, 장로요, 뭐 이런 것이 성공이 아닙니다. 정상에 올랐다가 하산하지 못하면 실종일 뿐입니다, 실종! 곧 무엇이 되는 것이 성공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하고 내려오는 것이 성공이란 말입니다. 이는 작금의 사건들이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세상에서도 “그 사람이 잘 살았는지 잘못 살았는지는 그 사람이 죽을 때를 봐야 안다.”고 하지 않던가. 예수 믿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목사님이 늘 말씀하시듯, 과정은 결과를 대변할 수 없다. 오직 결과만이 과정을 대변해주는 것이다. 아무리 예수 믿는다고 해도 죽는 날, 하나님의 품에 안기지 못한다면 어둠에 떨어져 실종되는 것이다. 그래서 목사님이 항상 강조하시듯이 마지막까지 잘 가야 한다. 예수님도 말씀하셨다. “다만 너희에게 있는 것을 내가 올 때까지 굳게 잡으라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계2:25~29).

예수님의 일생을 보아도 마찬가지다. 그분의 삶이 고난과 죽음으로만 끝났다면,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장식은 되었을지 모르나 인류구원이라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완결하실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분의 고난과 죽음이 부활이라는 인류 최대의 축복으로 이어졌기에 오늘날 우리가 예수를 믿고 천국에 가는 확실한 소망을 부여잡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수님의 이 땅에 오심, 그분의 공생애,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무덤에서 일어나 부활하심, 이 일련의 과정에 그 어느 하나라도 빠져서도 안 되고, 무엇보다도 그 역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사건은 인류구원이라는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에 화룡정점(畵龍點睛), 곧 위대한 완결이요, 인류역사의 해피엔딩이다.

오늘 부활절을 맞이하여 예수 이름으로 함께 떡을 떼고 포도주를 마시는 성찬식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는 이유를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고전11:23~26).

우리 예수 믿는 자들의 사명은 오직 한 가지, 죽는 날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란 말씀이다. 그럼 어떻게 전할 것인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롬10:13~15).

보내심을 받아야 한다. 곧 성령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로 인침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을 믿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 찬송에도 “예수 예수 믿는 것은 받은 증거 많도다”(통340장) 하지 않던가. 가보지 않고, 만나보지 않고 마냥 큰소리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확실한 경험으로 예수의 증거를 가져야 정확하고 자신 있게 전할 수 있지 않겠는가.

오늘 부활의 믿음에 동참하여 성찬에 참예한 모든 자들은 예수 믿는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죽는 날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것,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 이것이 끝까지 잘 가는 것이요, 진정한 성공의 등정을 마치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은택 목사

henry8829@naver.com

우리 믿는 자는 죽는 날까지 예수의 죽으심과 다시 오심을 증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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