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절대 부도나지 않는다
할렐루야! 한은택 목사입니다.
내가 처음 예수를 믿을 때였다. 군 제대 후 아직 취직하기 전이었는데, 집안에 일이 있어 차를 이용할 일이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본의 아니게 형이 출퇴근용으로 쓰는 차를 자꾸 빌려 타게 되었다. 형이야 집안일이니 내줄 수밖에 없었겠지만, 많이 불편해보였다. 그렇다고 차를 또 살만큼 넉넉한 형편이 되지 못하니 어쩔 수 없었는데, 바로 그때 목사님의 설교가 생각났다.
‘믿음은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것이다!’
‘그래, 형의 차가 내 것이 되면 되는 거 아닌가. 형이 더 좋은 차가 생기면 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하나님, 형의 차를 저에게 주시고, 형에게 더 좋은 차를 주세요.’
지금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기도를 시작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형이 다니는 직장의 부하직원이 오랫동안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단다. 형이 지위에 비해 너무 초라한 차를 타고 있어 바꿔주면 좋겠는데, 감히 부하직원이 자기 차를 타시라고 말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그런데 자주 차 없이 출근하는 걸 보고 사정을 물으니 여차저차 하여 동생이 쓴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용기를 내어 말하더란다.
“제가 회사 근처로 이사하게 되어 차가 굳이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제 차를 쓰실 의향이 있으신지요?”
그래서 그날로 백수 주제에 차가 생겼다. 그리고 그렇게 신속한 응답을 받고 내가 형에게 한 말이 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기도의 제목을 주실 때는 그 기도에 응답을 하시겠다는 뜻이네요.”
성경도 말씀하시지 않는가?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11:24). 목사님도 ‘기도는 응답받고 하는 것’이라 말씀하시지 않는가? 그때부터 한 가지 분명한 믿음이 생겼다. 하나님이 나에게 기도하라 영감을 주신 일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그래, 목사님 말씀처럼 기도는 절대 부도나지 않는다. 기도는 분명한 대상이 있기 때문이다. 그 대상이 제멋대로 인간이 만들어놓은 우상이 아니요,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우리를 위해 죽으셨으며,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 하늘과 땅과 땅 아래의 모든 권세를 갖고 계신 전능의 하나님이신데 어찌 부도가 날 수 있단 말인가?
그 전능의 하나님을 믿었기에 소년 다윗은 양을 잡아가는 사자와 곰을 맨손으로 때려눕혔고, 만군의 여호와의 군대를 모욕하는 골리앗을 물맷돌 하나로 쓰러뜨릴 수 있었던 것이다. 이스라엘의 날고 기는 인재들도 골리앗이 두려워 벌벌 떨고 있을 때, 무엇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양치기 소년 다윗이 골리앗을 향해 떨쳐 일어날 수 있었던 힘은 오직 만군의 여호와, 전능의 하나님이었다.
부도날 수가 없다. 기도가 부도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한 것을 믿지 못하는 허약한 믿음이 부도내는 것이다. 도중에 포기하기 때문에 부도나는 것이다.
해외집회 중에 목사님이 우리 일행에게 하신 말씀이 있다.
“다른 게 기적이 아니라 우리처럼 외국어도 잘 못하는 사람들이 이 일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그런데 사실 기적이라기보다는 전능의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다윗처럼 강하고 담대한 목사님의 믿음이 이 사역을, 이 놀라운 역사를 이루고 있는 것이라 믿는다.
오늘날 교회가 능력이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 말로는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라고 숱하게 고백하면서도 실생활에서는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생각과 고민으로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목사님 말씀처럼, 하나님을 과소평가하고 자신의 신분이 무엇인지 망각하여 독수리가 닭처럼 구구거리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기도는 부도나지 않는다. 다윗처럼, 목사님처럼 강하고 담대하게 구하고 찾고 두드리며 침노하자. 하나님은 분명히 살아계신다.
한은택 목사
henry882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