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하나님을 움직인 우리 아이들
먼저 주님의 은혜 가운데 여름성경학교를 무사히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나의 연약함을 아시고 모든 것을 주님께서 직접 인도해주신 귀한 시간이었다.
지난 10월 인천 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교육전도사로 임명 받아 10개월간 정신없이 달려왔다. 경험도 없는데다 혼자
3부서를 맡아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이 심적으로 부담이 되었다. 날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모든 일을 준비할 수밖에 없었고, 하나님은 연약한 자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셨다.
1년 중 교육부서 행사로는 가장 큰 행사라 할 수 있는 인천 여름성경학교가 “하나님께 인정받는 어린이!”란 주제로 지난 7월 30일 시작되었다. 첫날부터 마지막 시간까지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느낄 수 있는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첫날 저녁, 어린이 부흥회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 인정받으려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하나님은 기도로 준비하게 하셨다. 회개기도로 시작해 교사들이 한 영혼 한 영혼을 끌어안고 눈물 흘리며 간절한 기도를 드렸고, 첫날부터 기도로 준비케 하신 하나님의 의도를 다음 날 아침에 알 수 있었다.
다음 날인 월요일은 어린이들이 기대하는 물놀이 시간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아침부터 빗방울이 점점 굵어져 급기야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졌다. 일기예보를 확인해 보니 저녁 7시까지 비는 멈추지 않고 계속 될 예정이었다. 그냥 오다가 쉽게 멈출 비가 아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또다시 주님 앞에 엎드려 부르짖는 일밖에는 없었다.
아무도 없는 소성전으로 들어가 혼자 앉아서 어린아이처럼 대성통곡하며 부르짖었다.
“하나님 이 일을 어떡합니까? 비를 멈춰 주세요. 어린자녀들 실망치 않게 도와주세요.” 한참을 정신없이 부르짖다 보니 문득 ‘위기를 기회로 삼으라’시던 목사님의 가르침이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순간, 주님의 음성이 들렸다.
주님은 “어린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 함께 기도하라”고 하셨다.
마음 한곳에 아이들이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슬며시 고개를 들자 하나님은 또 다시 말씀하셨다.
“어린아이들이 간절히 기도하고 자신의 눈앞에서 저 비가 멈추는 것을 볼 때, 그 마음에 믿음의 씨앗이 심어지고 그 믿음이 자라나지 않겠느냐?”
하나님께 감사기도로 마무리를 하고 지체 없이 어린이들과 교사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았다. 지난 저녁에 기도한 터라 어린이들도 기도하면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모두 한마음이 되어 모든 힘을 다해 1시간을 부르짖었다. 어린이들에게 믿음을 심어줄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었기에 그 시간의 기도는 더욱 간절하였다. 드디어 검은 비구름은 떠나고 교회 위 하늘이 점차 밝아졌다. 구름으로 해는 가려줘서 뜨겁지 않았고 공기는 따뜻하여 마치 대형 실내풀장이 된 듯 뜨겁지도 춥지도 않은 최고의 날씨였다.
부모님들은 어린 자녀들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눈물바다를 이루었고, 모두가 주님의 은혜 가운데 기쁨이 넘치는 복된 날이 되었다.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면서 1년에 한 번씩 치러지는 행사로 끝나게 하지 마시고 어린이들의 믿음이 자라고, 변화된 자녀들의 모습을 통해 부모님들이 은혜 받고 변화 받는 귀한 시간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로 준비했었다. 이 사건을 통해 그 기도의 응답을 받은 것이다!
하나님은 마지막 날 저녁, 성령의 밤을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은혜를 쏟아 부어주셨다. 담임목사님의 인도로, 소경된 자같이 하지 말고 성령의 충만함으로 어린이를 인도할 수 있는 교사들이 될 것을 당부하셨고, 교역자, 교사, 학생 모두 하나가 되어 기도할 것을 말씀하셨다.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기도하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고, 서로 안아주며 사랑을 나누는 귀하고 복된 시간이었다. 이번 캠프는 특별히 성령의 인도하심을 모두 뜨겁게 느끼는 시간이었고, 어린이들도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느냐는 질문에 ‘성령의 밤’,
‘어린이 부흥회’ 란 대답이 ‘물놀이’보다 먼저 나올 정도였다.
우리가 기도할 때 비를 멈추신 사건을 통해 예수님을 만났다는 어린이들의 말에 교사들과 함께 하나님께 다시 한 번 눈물로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인도해주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드리며, 가르침을 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할렐루야!
인천 예수중심교회 교육부
박경원 전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