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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라고?

905호 · 2017-07-01

교단 내에 몸이 안 좋은 목사들이 몇몇 있다. 아픈 그들을 두고 더러 ‘죄 때문에’ 라고 말하는 자들이 있다. 그러나 아니다. 나는 그들을 찾아가 말했다. “너희가 너희 몸을 잘 돌보지 못한 것은 잘못이지만, 너희의 죄로 인해 아픈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것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분명히 나타날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으로 이끄시는 분이니까.”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다. 누가 아프거나 집에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무조건 다 죄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집에 심방 가서 “회개할 것이 많은가 봐요. 회개하세요.”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그건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꼴이요, 상처 난 곳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다. 그것이야말로 심령을 상하게 하는 죄다.

요한복음 9장에 날 때부터 소경된 자를 두고 제자들이 “뉘 죄로 인함이오니이까 자기오니이까 그 부모오니이까” 라고 물었을 때 주님이 뭐라고 하셨는가.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요9:3)고 하시지 않았는가.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이야 당연히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이니 소경된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난다는 말씀 아니겠는가.

누가복음 13장에도 예수님은 빌라도가 갈릴리 사람들을 죽여 제물로 삼았을 때 희생된 자들이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눅13:2)고 물으셨고, 또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눅13:4)라고도 물으신 후, 스스로 ‘아니라’고 대답하셨다.

하나님은 우리를 정죄하지 않으신다. 그러니 서로 정죄하지 말라. 더욱이 힘들고 아픈 자에게 소금 뿌리는 일은 하지 말라. 그들은 가만 놔둬도 너무 힘들다. 위로해주고, 함께 기도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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