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기울이세요
리모델링을 넘어 변화
작년 겨울,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로
유명한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연예인
인터뷰 촬영이 있었다. 그런데 촬영지인
이 카페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유인즉슨
이곳은 겉모습으로는 다 쓰러져가는
폐공장이었다. 그런데 안에 들어가 보니
공장 본연의 모습은 유지한 채 속만
세련되게 리모델링하여 빵집과 함께
카페로 이용되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 등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그래서
그럴까. 폐공장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가로수길’의 카페처럼 좋아보였다.
그리고 이 일대의 카페나 레스토랑이
모두 공장을 리모델링하여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그래서 이곳을
‘강북의 가로수길’,
‘제2의 경리단길’이라고 한단다.
공장지대에서 신흥 부촌으로 싹 바뀐
성수동 일대는 과거 1960년대 공업
단지로 조성돼 공장들이 하나 둘 들어
서기 시작했으며, 70년대에는 수제화
관련 제조업체들이 들어서면서 국내
최대 수제화 산업지역으로 꼽혔다. 실제
1990년대에는 금강제화, 엘칸토,
에스콰이아 등의 국내 구두 브랜드 생산
공장이 위치했었다. 그런데 공장과
창고가 즐비하여 일반인들이 다니기
꺼리던 지역이 어떻게 사람들이 너도
나도 찾으며 과거보다 월세가 2~3배가
오르는 핫플레이스로 탈바꿈되었을까?
그것은 30년 이상 된 건물들의 낡음을
멋으로 바꾼 누군가의 손길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미소, 인쇄소, 폐공장이었던
공간이 아주 멋스러운 갤러리, 패션쇼
행사장, 커피전문점으로 변화된
것처럼, 사람도, 부지도, 물건도 누가
쓰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돈을 좇던 세리장에서 예수님의 제자가
된 마태, 죽은 지 나흘 만에 살아난
나사로,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죽이던
자에서 세계 20,000km를 걸으며
예수님을 전도하게 된 사도 바울, 잘
나가던 사업가에서 눈 덮인 산야, 물 없는
사막 길을 가며 전 세계 72개국에 복음을
전하게 된 총회장 목사님. 모두 예수님을
만나고 변환된 이들이다. 오늘 우리는
변화된 믿음의 선친들과 성수동의 변화를
보며 예수님만이 우리 삶을 변화시키고,
예수님만이 내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주인임을 기억하자.
송현혜
charisma069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