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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호 목차 › 세상을 보는 창

식약동원(食藥同源), 생강(生薑)편

899호 · 2017-05-20
나도 건강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먹고 있는 생강, 과연 어떠한 효과가 있을까?

생강은 전분이 40% 이상 차지하고, 방향성분, 수지, 단백질, 섬유질, 펜토산, 무기질 등이 들어있으며, 위점막을 자극하여 위액 분비를 증가시키고 소화를 촉진하며, 혈관운동과 호흡중추를 활발하게 해준다. 신선한 뿌리는 생강(生薑)이라고 하고, 건조한 생강은 건강(乾薑)이라고 한다. 한의학적으로 생강은 비장, 위장, 폐장으로 가며, 따뜻하고 독이 없다.

생강은 땀을 배출시키어 감기나 한기가 느껴질 때 한기를 풀어주고, 위장을 따뜻하게 하며 구토를 억제해주는 효과가 있고, 물고기독이나 버섯독을 풀어주는 작용이 있다. 음식을 잘못 먹어서 식중독으로 배가 아프고 토하거나 설사를 할 때 생강차를 마시면 좋다. 또한 산모들이 산후에 생강을 적당히 먹게 되면 찬 기운을 몰아내고, 나쁜 피를 제거하면서 새 피가 돌게 되어 산후 조리에 도움이 된다. 아이들의 차멀미, 배멀미에 생강을 먹으면 멀미가 줄어든다. 감기 예방에 생강 3g, 파뿌리 3뿌리, 대추 4개를 끓여서 복용하면 도움이 되며, 어깨가 아플 적에는 생강즙을 짜서 솜에 적셔 발라주면 통증이 줄어들게 된다. 속이 차서 소화가 안 되거나 입맛이 없을 때 생강 5쪽, 황설탕 50g, 천초 3g을 끓여서 마시면 도움이 된다. 오랜 기침을 할 경우 생강즙 200g, 벌꿀 200g, 무즙, 배즙, 우유 각 200ml를 오래 끓여 고를 만들어 아침저녁 2숟가락씩 복용하면, 찬 기운을 몰아내고 가래를 삭혀주어 기침을 치료해준다.

건조한 생강인 건강은 생강보다 성질이 더 많이 따뜻해져 장을 따뜻하게 하므로 설사가 잦거나 변이 묽은 게 오래된 경우 활용된다. 여름철에 찬 음식을 많이 먹어서 설사를 자주한다면 생강차보다는 건강차를 마시면 차가운 장이 따뜻해져 설사가 멎게 된다. 에어컨 바람만 쐬어도 배가 아프다는 경우, 건강차를 마시면 배가 따뜻해져 에어컨 바람을 견딜 수 있다. 요즘과 같이 에어컨과 찬 음료를 많이 마셔 전체 체온이 떨어진 현대인들에게 생강은 체온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저체온이 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생강의 항암 효능에 대한 보고들 중에서는 생강의 쇼가올 성분이 대장암과 폐암 세포를 억제하며, 디하이드로진저디온이 유방암 세포를 줄이는데 기여하고, 전립선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상당하다고 밝혀져 있다. 단 주의해야할 체질은 생강의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아서 더위를 못 참는 사람, 눈병, 종기, 치질이 있는 사람, 간염 환자나 임산부는 많이 먹으면 안 된다.

특히 소양인 체질로 속에 열이 많은 사람이 장기간 생강을 많이 먹으면 속 쓰림, 상열감, 피부 반점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내 몸에 맞게 적절하게 생강을 활용한다면, 음식으로 때론 약으로 우리 몸에 큰 지원군이 될 것이다.

Dr. 설재현

kseolmed@hanmail.net

겨자씨만한 믿음

사랑은 앎으로부터

우리 집에 새 식구가 들어왔다. 이 녀석은 9살 된 말티즈라는 개다. 첫 반려견인지라 하는 모든 것들이 다 예뻐 보였다. 그러나 일하고 들어온 하루 만에 이 녀석의 진가(?)를 알게 되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니 집안 가득히 강아지 오줌과 똥 냄새가 났다. 서둘러 치우고 환기를 했다. 원래 오줌을 가리는 녀석인데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못해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강아지를 빨리 적응시키고 훈련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우기 시작했다. TV의 한 프로에서는 전문가가 나와 주인의 말도 안 듣고 말썽만 피우는 애완견의 행동을 파악하고 주인에게 교육방법을 알려준다. 주인 말도 듣지 않다가 전문가의 말을 잘 듣는 개를 보면 정말 신기하다. 둘 사이를 가르는 기준은 개에 대한 지식이었다. 개의 습성을 잘 파악하면 개를 길들이기는 참 쉽다.

강아지의 교육방법에 대해서 배우고 실천한 덕분에 지금은 퇴근해도 집안이 엉망이겠거니 하는 걱정이 없다. 강아지와 잘 지내고 사랑하려면 강아지의 세계에 대한 지식이 필수적이듯, 다른 사람과의 관계, 더욱이 하나님과의 관계도 그렇다. 돌이켜보면 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 사람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없어서 내 세계를 강요한 적이 있었다. 제대로 사랑하기 위해선 먼저 상대방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어떠한가? 목사님이 자주 말씀하시는 “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서 망한다”(호4:6)는 성경 말씀은 먼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가지라는 뜻일 것이다. 하나님을 안다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은 쉽기 때문이다.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호6:3).

김성일

cre8tor@naver.com

사랑 & 행복

격려의 말 한마디

얼마 전 공원에서 5km 달리기를 하는데 3km 즈음 숨이 몰아쳤다. 무리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던 중, 이어폰에서 나오는 경쾌한 음악에 금세 몸이 가뿐해짐을 느꼈다. 리듬이 다리에 날개를 달아주었는지 3km 지점에서 3km를 더 뛰었는데도 운동을 더 하고 싶을 정도였다. 음악 한 곡에 몸이 깃털처럼 가벼워짐을 느끼니 피식 웃음이 났다.그리고 문득 경쾌한 음악처럼 삶을 견인하고 힘을 북돋아 주는 것이 무엇인지, 가족에게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답은 간단했다. 바로 따뜻한 말, 격려의 말, 긍정적인 말, 말이 답이었다.

삶을 주로 장거리 마라톤에 비유한다. 돌아보면 나도 힘들었던 순간마다 건네준 격려의 말 한마디에 힘을 얻어, 지금도 결승점을 향해 매일을 뛰고 있다. 격려의 말이 힘이 있는 까닭은 사람의 근저의 자존감을 북돋아주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기에 고상하고 지성이 묻어있는 한마디의 질책보다, 화려하지 않아도 진심이 묻어난 한마디의 격려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세계적인 축구선수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이 “지성, 정신력이 훌륭하네. 지금의 정신력이라면 앞으로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어.” 라는 격려의 말에 단신인 육체적 한계를 뛰어넘어 성장의 모멘텀

(동기)을 삼았다고 한다. 그리고 링컨대통령은 비방과 협박이 이어지던 정치적 어려움 속에, ‘링컨은 모든 시대의 가장 위대한 정치가 중의 한 사람이다.’ 라는 신문기사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누군가 나를 지지하고 격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힘을 얻었다고 한다.

한마디의 격려, 선한 말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언어의 창조적 능력을 가장 아름답게 사용하는 법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우리는 감정에 휩쓸려 상대에게 격려보다 질책을 먼저하는 경우가 많다. 진정한 격려는 상대와 눈높이를 맞추고, 그가 얻을 긍정적 힘을 우선적으로 생각할 때 가능하다. 다가올 미래에 사랑하는 남편, 아내, 자녀가 이룰 최고의 것들이, 오늘 우리가 나눈 한마디의 격려로 만들어 질것을 기대하며 말이다.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민14:28).

김고은

khjc77@hanmail.net

참된 깨달음

끝이 좋은 인생!

첫 인상은 좋았는데 뒤끝이 안 좋은 사람 있죠? 반면에 첫 인상은 별로였는데 지나면서 진국이라는 느낌을 주는 분도 있습니다.

첫 인상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끝 인상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뒷간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다르다’는 속담은 욕구상태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는 것이 인간의 본성임을 말해줍니다. 첫 인상이 좋았던 사람이 뒤끝이 안 좋으면 첫 인상이 원래 나빴던 사람보다 훨씬 더 나쁜 점수를 받는다고 하네요. 그것은 초기 기대치를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좋은 인연이란 시작이 좋은 인연이 아닌 끝이 좋은 인연입니다. 끝을 어떻게 하는가는 나 자신에게 달렸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에 대한 평가는 그 사람에 대한 가장 최근의 정보에 의해 좌우되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신 근성효과’, 또는 ‘최신효과’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첫 인상은 그 사람의 생김새나 표정, 말투, 배경 등 외양에 의해 결정되는 반면, 끝 인상은 외양보다는 그 사람의 태도, 성격, 일의 결과에 의해 판가름 됩니다. 그러므로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하고 싶고, 지속적인 경쟁우위에 서고 싶다면 첫 인상이 아니라 끝 인상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10년만 젊었더라면 못할 일이 없을 거라고, 10년만 어리다면 인생을 다시 살아보고 싶다고, 10년 전으로 되돌아 갈 수 있다면 지금처럼 살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지나간 10년은 되돌아 갈 수 없는 길이니 접어두고 앞으로의 10년을 잘 설계해보세요. 10년 후, 5년 후 내 모습에 잘 살았다며 미소 지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우리는 앞모습을 잘 보이기 위해 언변술을 배우고 겉모습을 치장합니다만, 그러나 뒷모습은 꾸미고 치장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뒷모습은 자신이 살아온 발자취이고, 지나간 시간의 흐름이므로 끝이 좋은 인생,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면 하루하루를 정직하고 진실 되게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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