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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짐을 점검해보자!

899호 · 2017-05-20

작년, 각 대학에서 수시모집이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였다. 그런데 기대했던 한 학생의 표정이 몹시 어둡기만 했다. 몇몇 대학 호텔조리학과에 서류를 접수했는데 안타깝게도 수시 1차에서 모두 미끄러지고 만 때문이었다.

“걱정하지 마렴! 네가 누구냐, 우리 교회 부주방장이잖니!”

우빈이는 중학교 3학년 때 참가한 수련회에서 총회장님의 메시지를 듣고 일류요리사의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곤 수련회에서 돌아오자 곧 바로 학원에 등록하고 요리를 배우더니 하나하나 자격증을 따 모으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에는 교회 주방 봉사를 자청해왔다. 주방 일이란 게 사실 성인들도 감당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겨울엔 손발이 시리고 여름엔 등줄기에 땀범벅이 되기 일쑤다. 가끔은 고되고 짜증날 만도 하련만 그는 내색하나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이후로 지금까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요령도 부리지 않고 꾸준하게 감당해오고 있다. 필자는 바로 그러한 사실을 다시 상기시켜 주었다.

‘하나님은 심은 대로 보상하시는 분이다. 이번 기회에 하나님께서 신원해주심을 믿고 기도하자!’며 그를 붙잡고 격려해주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정말 놀랍게 역사하셨다. 수시 1차에서 탈락의 고배를 안겼던 학교들이 2차에서는 모두가 그를 합격자로 지명한 것이다! 어떻게 된 연유인지 물었다. 그랬더니 기막힌 고백이 터져 나왔다. 먼저 면접 볼 때와는 달리 2차 면접에서 단 한마디만 더 했을 뿐이라고 했다. 이렇게 말이다.

“저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4년 동안 매주 교회 주방에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것은 제가 해 온 일중에서 가장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섯 명의 면접관 앞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상황이다. 적잖게 떨렸으련만 그는 분명하게 믿음을 고백했다. 여러 사람 앞에서 하나님을 시인하니 그 결과 하나님께서도 그를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인정해주신 것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11장 6절을 통해 이렇게 강조한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믿음의 사람은 더욱 발전해가고자 하는 향상심(向上心)을 소유한 자다. 상을 바라고 분투하며 이를 위해 끝까지 참고 인내하는 자다. 반면 불신앙의 사람은 퇴굴심(退屈心)을 가진 자다. 그래서 적당히 타협하고, 변명과 핑계로 스스로의 성장을 제한하는 숱한 어리석음을 범한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심리학 교수인 캐럴 드웩은 ‘사람은 타고난 재능과 적성보다는 마음가짐(Mindset)에 따라 그 삶의 결과가 달라진다’고 보고했다. 지금 당신의 마음가짐은 어떠한가! 무엇이 지배하고 있는가!

신현명 목사

yedd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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