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896호 목차 › 커버스토리

뿌린 것은 반드시 거둘 때가 있다

896호 · 2017-04-29

올해 초 한 꿈을 꾸었다. 목사님께서 올해는 건강을 회복하는 일에 주력하시겠다며 당분간 해외집회는 잡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후로 기억된다.

꿈에 우리는 외국에서 온 손님들을 대접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South Africa)의 로버츠(Roberts) 목사 일행과 콜롬비아(Colombia)의 고메스(Gomez) 목사 일행이 한꺼번에 찾아오는 바람에 우리 영접 자원들이 총출동한 상태였다. 그들은 이초석 목사님이 해외로 오시지 않으니 우리가 한국으로 왔다며 목사님과 함께 집회할 장소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마땅한 곳이 없으면 건물을 짓겠다거나 집회장소로 사람들을 운송할 셔틀버스를 알아봐야 하니 도와달라고 했다. 일행 중에는 실제로 이동거리와 시간을 체크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다 깨어보니 꿈이었다.

작년 하반기부터 한반도 긴장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먼저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목사님의 결정에 따라 평화통일 기도성회를 열며 해외집회를 잠정 중단하고 있다 보니 이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실 해외에서는 지속적으로 집회를 열어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이기도 했다.

10여 년 전,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Uzbekistan), 키르기스스탄(Kyrgyzstan) 쪽에서 들은 이야기다. 현재 세계를 강력한 성령의 능력으로 이끌어가는 종들이 많지 않은데, 손으로 꼽자면 서구 쪽에서는 본케(Bonnke) 목사이고 아시아권에서는 이초석 목사라는 거다. 그런데 자기네들은 같은 아시아권이기도 하고 심정적으로도 이초석 목사에게 더 끌려왔는데 이번에 직접 목사님을 가까이 만나보니 참으로 능력의 종이며 인간적으로도 너무 소탈하다고 했다. 보통 이 정도의 큰 종들은 가까이 만나기도 어렵거니와 대하기도 껄끄러운 점이 많은데, 이초석 목사님은 참 인간적인 분이라며 좋아했다.

목사님의 오랜 해외집회 역사 가운데 유독 중앙아시아 쪽에서 많은 어려움을 당했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추후 재입국을 불허한다는 통보를 받기도 했고, 키르기스스탄에서는 KGB의 조사를 받고 재판정에 불려가 판사로부터 추방령을 선고 받고 국외로 내쫓기기도 했었다. 그때 마지막으로 떠나는 목사님과 헤어지기 아쉬워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던 성도들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다시 그들과 만날 수 있게 될는지는 오직 하나님만 아시지 않겠는가.

그런데 며칠 전 멀리 벨라루스(Belarus)의 수도 민스크(Minsk)에서 연락이 왔다. 지난 2007년 한국의 영성세미나에 참석하여 큰 은혜를 받고 돌아가 벨라루스 집회를 준비하겠다고 했던 슬라바(Slava) 목사이다. 당시 벨라루스 국내 상황이 여의치 않아 비자발급이 안 되는 바람에 집회를 열지 못했었다. 그리고 2011년 우크라이나 목회자 세미나에 많은 벨라루스 목회자들을 데리고 방문했던 그는 여전히 정부의 기독교탄압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했었다. 그는 매년 크리스마스면 부부의 이름으로 목사님께 예쁜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내오곤 했다. 목사님 말씀처럼 인연을 인연으로 아는 인물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가 그동안 정부의 기독교 탄압에 맞서 계속 기도하며 교회를 지킨 결과 결국 정부의 태도가 바뀌었고 이번에 교회도 새로 건축하여 목사님을 모시고 집회를 하고 싶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왔다. 한국과의 비자문제도 예전에 비해 많이 완화되어 단기간 방문은 비자가 면제되었다고 한다.

목사님은 건강만 찾으면 ‘내가 할 일은 이것밖에 없다’며 식지 않은 전도의 열의를 불태우고 계신다. 또한 우리 모든 성도들은 목사님이 30대 기력을 되찾아 120세까지 장수하시며 새로운 30년에 성령의 놀라운 역사를 계속 써 가시기를 기도하고 있다.

뿌린 것은 때가 되면 반드시 열매를 거두게 되어있다. 목사님께서 지난 27년 동안 전 세계에 뿌린 복음의 씨앗은 결코 헛되어 떨어지지 않았다고 확신한다. 반드시 때가 되면 하나님의 복된 결실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 목사님의 건강과 세계 선교를 위해 성도 여러분의 지속적인 기도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드린다.

한은택 전도사

henry8829@naver.com

896호 다른 글

Text 주일설교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붕우칼럼
세상을 보는 창
객원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