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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봄

894호 · 2017-04-15

겨우내 다 죽은 듯이 숨죽였던 나무들이 한껏 만개하고 있다. 목련꽃, 개나리, 진달래, 벚꽃까지 전 국토가 온통 봄빛이다. c

마음까지 풍요로워지는 계절에 우리는 중요한 국가적 결정을 앞두고 있다. 대통령탄핵으로 촉발된 조기 대선으로 나라 전체가 뜨겁다. 오늘 바라는 바는 오직 하나다. 국가와 민족을 먼저 생각하는 지도자가 선출되어 침체된 정치경제 및 모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외적인 여러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타개하여 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나아가 통일의 길로 나가는 것 아니겠는가. 이는 지난겨울 광장을 달구었던 모든 국민들이 보수니 진보니 그 어떤 진영을 떠나서 진정 한 마음으로 소망하는 바일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작은 우리 교단에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의 사명을 부여하시고 지속적으로 기도하게 하셨다. 따라서 다가오는 대선 뿐 아니라 앞으로 이 나라에 펼쳐질 미래에 반드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정의로운 국가, 법이 지배하는 국가, 상식이 통하는 사회, 노력한 자가 정당한 대가를 받는 사회, 한 개인이 미래를 꿈꾸며 계획할 수 있는 나라는 저절로 다가오지 않는다. 먼저 국가의 안보가 담보되어야 하고, 주권자인 국민들의 의식이 성장하여야 한다. 확고한 안보태세가 확보되지 않고서는 그 어떤 정책도, 논의도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기에 우리가 지금까지 국가와 민족의 평화를 위해 기도한 것이다. 먼저 안보를 튼튼히 하는데 위정자들이 정책에 최우선을 두어야 한다. 스스로 방위할 수 없는 국가는 독립국가라 할 수 없다. 국제정세에 대한 냉철한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주변 강대국을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고, 방위력의 첨단화노력도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우리는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처럼 광대한 국토와 풍부한 부존자원을 갖고 있는 나라도 아니다. 아직 일본의 선진 경제력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싫어도, 마음에 들지 않아도 현실을 인정하고 대화하고 교류하며 협력하는 지혜가 반드시 필요하다. 자존심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 어쨌든 우리나라는 첨단산업과 수출경쟁력으로 살아가야 한다. 주변 강대국의 도움도 받아야 하고 그들을 적절히 활용도 하며 우리 앞의 숱한 난제들을 헤쳐 나가야 한다. 그래서 무엇보다 정확한 현실진단이 중요한 것이다.

봄빛으로 물든 이 아름다운 나라를 자손대대로 자유와 정의가 살아있는 훌륭한 국가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라도 이번 대선은 참으로 중요하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냉철한 이성으로, 미래를 위한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할 때이다.

만물이 부활의 몸짓으로 아름다운 봄에, 부디 이 나라도 다시 한 번 성장과 번영의 활력으로 새롭게 부활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하나님, 인도하소서!

한은택 전도사

henry88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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