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쉴 줄 아는 능력
지금껏 제가 읽은 책들 중 대부분은 대학생 때 읽었던 것들입니다. 그 땐 일 년에 백 권씩 읽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카피라이터가 된 후로 몇 년 간은 도통 책을 읽지 못했습니다. 바빴던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책 읽는 시간이 마치 버리는 시간 같았거든요. 얼른 일에 능숙해져야한다는 조급함 때문에 광고와 관련된 일 외에는 전부 시간을 낭비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한가한 일 같았어요. 책이든 신문이든 모든 텍스트를 볼 때마다 여기에서라도 무언가를 얻어야한다는 압박감이 생겨서 책을 읽는 게 그 자체로 스트레스가 되었지요.
그러다 4년 전쯤 어느 팟캐스트를 듣게 되었는데 거기서 추천해준 두 권의 책이 흥미로워서 퇴근길에 바로 도서관에 가서 빌렸습니다. 그리곤 너무 재미있어서 밤을 새서 단숨에 다 읽어버렸지요. 대가를 바라지 않는, 그저 읽는 게 즐거운, 독서의 순수한 재미를 다시 찾게 된 순간이었지요. 솔직히 책읽기가 당장에 학교 성적을 올려준다거나 명카피를 쓸 수 있게 즉각적인 영감을 주진 않잖아요. 하지만 뒤돌아 생각해보면 제가 가진 지식과 좋은 카피를 쓸 수 있게 해준 저만의 특별한 감수성은 대학생 때 읽은 많은 책들의 집합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 거 같아요. 버리는 시간 같았던 그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제 인생에 힘이 되고 있던 거지요.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어제 하와이에 잘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하와이의 동네 도서관에서 이 글을 쓰고 있어요. 사실 어릴 때 어렵게 살았던 저로선 일 년 동안 벌 수 있는 연봉을 포기하고 2년 동안 저축한 돈을 지출하며 영어공부를 하고 세계여행을 한다는 게 꽤나 출혈이 큰 선택이었어요. 그 돈으로 자동차를 사거나 아니면 조금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는 것이 더 생산적인 선택이겠지요. 하지만 ‘난 영어를 절대 못할 거야, 외국에서 살 일 따윈 없을 거야’ 라고평생 한계를 그었던 일을 깨고 싶었고, 또 성실하게 살아온 제 자신에게 최고의 안식년을 주고 싶었습니다. 1년 뒤, 차나 집 같이 손에 잡히게 남는 건 없겠지만 앞으로의 인생에 두고두고 보약 같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바쁘게 살다 보면 잠깐 쉬는 것조차 죄책감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러다 뒤쳐질 거 같고요. 자신을 위해 작은 취미 생활 하나 갖는 것이 돈 낭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제는 그런 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져도 되지 않을까요. 어떤 신문에서 본 글인데요, 지금 우리는 피로과잉시대에 살고 있다죠. 그래서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 점점 더 잘 쉴 줄 아는 능력이 중요해질 거라고 합니다. 일이나 공부를 잘하는 능력만큼 잘 쉬는 것도 능력이라는 거지요. 그것이 당장에는 시간을 축내고 버리는 것 같지만, 두고 보면 우리를 오래오래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될 테니까요.
불가능이 없는 하나님도 6일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제 7일에는 스스로 안식하셨잖아요. 그 하나님의 지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에 꼭 필요하지 않을까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하나님의 지으시던 일이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니 그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창2:3).
신은혜
dopal0203@naver.com
치주염
45세 주부 심 씨는 최근 잇몸에서 피가 나고 붓는 증상이 반복되어 동네치과를 찾았다가 치아를 여러 개 뽑고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고 잇몸 검사를 받은 후 만성치주염으로 진단 받았고, 어금니 4개를 발치하고 임플란트 치료를 하기로 결정했다. “양치할 때 피가 좀 나고,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잇몸이 가끔 부었지만 별다른 증상이나 불편감이 없었는데 치아를 4개나 뽑고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니 믿어지지가 않아요. 충치도 별로 없고 치아는 좋다고 자부했었는데….”
이렇게 잇몸이 붓고 피가 나고 치아가 흔들리는 질환을 치주염이라고 한다. 치주염은 치아를 둘러싼 조직에 생기는 질환이다. 치아주위조직은 잇몸, 잇몸뼈, 치아를 둘러싼 인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치아와 잇몸뼈는 인대에 의해 연결되는데 이것을 치주인대라고 부른다. 치주인대는 치아 주위를 감싸는 쿠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얼음이나 사탕 같은 딱딱한 음식을 씹을 때 이 치주인대가 충격을 완화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 이 인대는 내부에 많은 감각신경섬유가 있어 씹는 힘을 느낄 수 있게 하고 또한 치아나 잇몸뼈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도 한다.
치주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치태이다. 치태가 쌓여 잇몸이나 잇몸뼈가 공격당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치태는 쉽게 말해 세균덩어리이다. 입안은 습기가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세균이 잘 자라는 환경이다. 침과 음식물이 치아에 달라붙은 뒤에 입안에 있던 세균들이 응집되어 치태를 이루게 된다. 치태 약 1mg에 1억 개 이상의 세균들이 응집되어 치태를 이루게 된다. 치태는 물로 입을 헹구는 것만으로는 제거되지 않고 칫솔질을 통해서만 제거할 수 있다. 만약 칫솔질에 의해 치태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고 남아있으면 침의 작용에 의해 점차 석회화되어 딱딱해지는데 이것이 치석이다. 치석은 칫솔질로 제거할 수 없고 기구를 사용해서 제거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스케일링이다. 치석은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데 크림 같은 흰색, 짙은 노란색이나 갈색으로 보이고 특히 아래 앞니 안쪽이나 위 어금니 볼 쪽에 잘 생긴다. 치주염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인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구강관리이다. 바른 칫솔질을 하고 건강한 잇몸을 가진 사람이라도 6개월에서 1년 마다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아 치주질환을 예방하도록 하자.
Dr. 조희경
pearl9230@naver.com
믿음으로 행하면!
‘경제수명 2050시대’는 노령화 사회에서, 자신의 경제수명을 늘리기 위한 방법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경제수명’이란 제대로 대접 받으며 근로시장에서 일할 수 있는 나이를 일컫는 말입니다. 경제수명 2050이란 20세부터 경제활동을 시작했다고 할 때 50년을 일할 수 있는 시대를 뜻합니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은 54-68-77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54세에 직장에서 퇴직하고 68세에 근로시장에서 은퇴하여 77세까지 산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20대부터 50년을 일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라고 반문하며, 단순히 생계형 노동이 아닌, 경제수명을 늘리는 일은 인생의 큰 그림을 다시 그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20대에는 50년간 일할 일터를 찾고, 50대라면 20년간 일할 프로그램을 만들라고 충고합니다. 인생의 제2막을 화려하게 열어젖힐 노하우로, 20대에는 보수보다는 경제력에 도움이 되는 일자리를 찾고, 30대에게는 전문성을 키우며 자신의 역량을 집중 개발하는 방법을 찾으라고 충고도 합니다.
노후를 위해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한 채 오직 자녀교육을 위해 일생을 투자하며 살아 노후대책은 오직 자식뿐이었던 90세의 한 노인이 “이렇게 오래 살 줄 알았더라면 70세부터라도 목표를 세울걸.” 하며 후회하더라는 말을 던져주며, 고령화 사회에서 내 인생의 후반부를 위해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에 대해 이 책은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저도 비슷한 고민을 친구와 함께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의 노후대책과 사후대책은 농부와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시간을 정성껏 투자하여 사는 날 동안 선한 생명나무를 거둘 것이며, 물질의 씨앗을 충실히 투자하여 사는 날 동안 풍요로움을 거둘 것이며, 기도의 씨앗을 열심히 투자하여 믿음의 열매와 면류관을 거둘 것입니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는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반드시 우리의 기대와 소망을 만족케 해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김정옥 전도사
jcc0115@naver.com
나의 사명(使命) 만족도는?
​​국내의 한 고용관련 기관에서 작년 하반기 621개의 직업 종사자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업 만족도 조사가 있어서 그 내용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6개의 영역별 만족도를 합산해서 조사했다고 하는데요, 그 6개 영역은 각각 이렇습니다. 먼저 해당 직업이 자신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발전 가능성, 그리고 급여에 대한 만족도, 나이가 들어도 계속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도인 직업 지속성, 그리고 근무조건과 사회적 평판, 전반적인 직무 만족도가 바로 그 영역들입니다.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직업은 판사였고, 일반인에게 조금은 생소하지만 선박을 안전하게 안내하는 직업인 도선사가 2위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3위를 차지한 것은 대학교 총장이나 의사가 아니라 바로 목사였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서 잠시 두 눈을 의심했지만, 6개 영역을 조목조목 따져보면서 그 순위를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부르심을 사명(使命)으로 알고 기쁨으로 그 길을 가는 주의 종이라면,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그 당사자만큼은 자신의 일에 100% 만족할 수 있을 테니까요.
하나님의 종이 되면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 할 수 없으니까 성경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급여에 대한 것은 이 땅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하늘에 보화가 가득할 것이기 때문에 이 또한 만족도가 높을 것입니다. 지속성에 있어서는 “주의 종은 은퇴가 없다!”고 강조하시는 목사님 말씀이 대신합니다. 업무환경과 시간적 여유와 같은 근무조건은 각자의 부르심과 사역지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어디서 어떤 일을 하든 하나님이 맡겨주신 일이라고 믿고 감사할 수만 있다면 그것이 그 사람에게는 가장 좋은 근무조건일 것입니다.
총회장 목사님은 다시 태어나도 목회를 하고 싶다고 종종 말씀하십니다.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어떻게 하면 목사님처럼 저렇게 기쁨으로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사명(使命) 만족도가 100%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항상 기뻐하고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그런 주의 종이 되고 싶습니다.
신혁주 전도사
blessedmic@naver.com
하나님은 내 아버지시다
제 삶의 모토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입니다. 그리고 제 달란트는 영상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에 중고등부 영상팀원이 되어 지금은 중고등부 영상팀 교사로 11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난 날 공부에 대한 열의는 컸지만 학교나 학원을 갈 형편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 기도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총회장 목사님을 통해 SF필름스쿨이라는 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이 때 목사님께서 ‘너의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성경인물의 하나님이 아닌 ‘은성이의 하나님께서’라는 말을 되뇌면서 너무나 감사했었지요.
시간이 지나고 사업을 해야겠다는 감동이 왔습니다. 하지만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터라 너무 막막했습니다. 이번에도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하나님이 내 아버지신데, 내가 하나님의 아들인데 왜 걱정하고 있지? 아들의 문제는 아버지의 문제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고민과 불안들이 모두 사라지고 평안과 기쁨,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바로 실행으로 옮겨서 사업자 등록을 마침과 동시에 ‘영상을 만들어줄 수 있냐’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그 다음 어떻게 됐냐고요? 일이 없을 때마다 “하나님 저 일 없는데요?” 하면 일이 생기더라고요. 이 일을 계기로 어떤 문제든지 기도하면서 “하나님은 내 아버지시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야.” 라고 고백한답니다.
그 고백이 여러분의 것이 되길 바랍니다.
이은성
es256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