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은 하나님 원대로 사는 것이다(마26:36~45)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26:39).
이것은 겟세마네 기도의 핵심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하신 후에 거기서 제자들에게 최후의 만찬을 베푸시고 겟세마네 동산에 오르사 기도를 드립니다. 그런데 이 기도의 핵심은 바로 ‘하나님 원대로 하옵소서’입니다.
예수님도 육신을 가진 분이었기에 십자가의 고통과 수치가 얼마나 큰 것인지 아셨습니다. 그 분도 피할 수 있다면 그 잔을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 갈망이 얼마나 큰 것인지 예수님이 기도하실 때 땀방울이 변하여 핏방울이 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 분의 기도의 마지막은 위대했습니다.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원대로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의 원대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 깨닫습니다. 여러분, 내 뜻을 접고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 예수님도 그러셨듯이 하나님의 원대로, 그 분의 뜻대로 산다는 것은 번민과 고통, 고난이 반드시 수반되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고, 그 분의 길은 우리의 길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사55:8~9).
모세는 자신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킬 만한 인물이 못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연하지요. 광야에서 40년 동안 양이나 치고 살았는데 그런 큰일을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이스라엘의 영적 지도자가 되라 하셨고,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바로에게 나가기를 원하셨습니다. 이에 모세는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출4:13)라며 정말 못하겠다고, 안하겠다고 버텼습니다. 그러나 결국 모세는 번민과 고통을 이기고 하나님의 원대로 바로 앞에 섰고, 이스라엘을 이끌고 가나안을 향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본토, 친척을 떠났습니다. 그러기까지 아브라함은 많이 고민하고 번민했을 것입니다. 또한 백세에 얻은 아들, 자기의 전부인 아들을 제물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뜻에도 그는 몹시 고통스러웠을 것입니다. 그의 고통이나 번민이 성경에 기록되지는 않지만, 상상할 수 없는 고통과 번민이 그를 눌렀을 것이라 가히 짐작합니다. 또 노아는 하나님의 뜻대로 150년간 방주를 지으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사람들의 비아냥거리는 소리, 고독, 고난의 눈물을 삼키며 오래 참아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걸 아셔야 합니다. 고난이 없이는 영광도 없다는 것 말입니다(롬8:17). 예수님도 죽으실 날이 다가오자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요12:23)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신 후에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고(히12:2),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얻으셨습니다(마28:18). 모세도 하나님과 대면하고 직고하는 놀라운 축복을 받았고, 아브라함도 열국의 아비요(창17:4), 복의 근원이라는 축복을 받았으며(창12:2), 하나님은 그를 위하여 성을 예비하기도 하셨습니다(히11:16). 노아 역시 방주를 예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좇는 의의 후사가 되었습니다(히11:7).
여러분, 신앙생활은 내 뜻, 내 생각, 내 의지를 버리고 하나님의 뜻과 생각대로 가는 것입니다.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막8:34). 여기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것이 바로 내 뜻, 내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 뜻과 생각대로 가는 것입니다. 쉽지 않지요. 그래서 신앙생활은 넓은 길이 아닌 좁고 협착한 길로 가는 것입니다(마7:14).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을 당신의 뜻과 계획대로 움직이십니다. 즉 하나님의 경륜은 아무도 막을 수 없고, 누구도 변개시킬 수 없는 절대적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당신의 뜻과 계획을 스스로 지어 그것을 성취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렘33:2).
물론 하나님은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그러나 사람의 불순종으로 인해 하나님은 당신의 경륜을 멈추지도, 바꾸지도, 지체하지도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다른 자를 통해 계속 당신의 뜻을 이루어가십니다. 사울이 불순종하니 다윗을 통해, 가룟 유다가 배신하자 맛디아를 12사도로 세워 일을 진행하셨습니다. 베드로와 사도 바울이 택정 받아 복음의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만일 그들이 불순종했다고 복음이 사장되었을까요? 아닙니다. 다른 이를 통해 하나님은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셨을 것입니다.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되는 것을 처녀라는 이유로 거부했다면, 하나님은 제2의 마리아를 택해 당신의 경륜을 이루셨을 겁니다.
언젠가 제가 꾼 꿈 이야기를 여러 번 말씀드렸지요? 꿈에 제가 지쳐 누워있으니까 주님이 저더러 “그래, 계속 쉬어라. 너 아니면 사람이 없냐?” 라고 말씀하신 꿈 말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하지 않으면 마른 막대를 들어서라도 당신의 경륜을 이루십니다. 그래서 이 하나님의 경륜에 택정함을 받은 자가 복된 자이고, 순종하는 자는 더욱 복된 자라 할 수 있습니다.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이스라엘 민족을 구하기 위해 왕 앞에 나가라고 할 때, 에스더가 이로 인하여 고민하자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딱 한 마디 던집니다.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에4:14). 무슨 말입니까? ‘에스더, 네가 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할 것이다. 그러나 하는 게 네게 좋다.’ 이런 뜻입니다.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다른 교회를 들어서 당신의 뜻을 이루실 것이고, 우리나라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면 하나님은 촛대를 다른 나라로 옮기실 것입니다. 기회가 왔을 때 순종하고 하나님 뜻대로 가야 합니다.
여러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위하여 돈을 벌고, 공부하고, 목회를 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자신의 배를 위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빌2:21). 그러나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해야 합니다. 무엇을 결정할 때, 무슨 일을 결단할 때 이것이 돈이나 명예를 얻는 것인가를 먼저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 일이 과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인가, 이것이 하나님의 뜻인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
잠시 사는 세상입니다. 영원히 사는 세상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섭리가 내게 나타날 때 내 생각이나 내 뜻을 얼른 던져버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십시오. 하나님이 쓰시고자 하거든 지체하지 말고 어린 나귀처럼 아직 준비되지 않고, 아직 때가 되지 않았더라도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세요.’ 라고 하십시오. 그것이 가장 큰 축복입니다. 그 일이 쉽지는 않겠지만, 고난과 고통이 따르겠지만, 그 뒤에 오는 큰 영광을 미리 보십시오. 내 뜻대로 행하다가는 불의의 병기가 되어 하나님께 버림받을 수 있습니다. 가룟 유다처럼 말입니다. 이왕이면 의의 병기가 되어 하나님을 기쁘게 해야 할 것입니다.
남은 인생, 내 뜻을 이루고 가겠습니까? 아니면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 가겠습니까? 이왕이면 우리도 예수님처럼 나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 갑시다. 겟세마네 기도가 우리의 것이 되게 살아봅시다.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십시오.’
할렐루야!
고난 없는 영광은 없다
No Pain, No Crown
하나님의 경륜에
참여하는 자가 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