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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호 목차 › 붕우칼럼

다시 시작하는 거야!

828호 · 2016-01-08

지난 연말 평택교회 이전예배를 드리러 가는 차 안에서 갑자기 앞으로 30년 갈 길이 아득하게만 느껴졌다. 가야할 길이 너무 먼 듯 했다. 내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내가 철이 들어서 그런 건지 아무튼 30년을 더 가야한다는 게 상당한 무게로 느껴졌다. 세월 이기는 장사가 없다더니 나도 예외는 아닌 듯 싶다. 그러나 그 무게에 눌릴 나도 아니고, 눌리고 싶지도 않아 마음을 다잡고는, 나이 70에 교회를 이전한 평택교회 박종수 목사에게 ‘30년 같이 가자’고 파이팅을 외쳤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무게가 있다. 그리고 누구나 그 무게 때문에 힘들어한다. 그러나 돌아보면 그 무게로 인하여 중심을 잡을 수 있었고, 다리에 힘을 더욱 주었던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지난 30년, 내 어깨 위에 얹어진 무게가 만만치 않았다. 주저앉을 정도로 무겁고 버거웠다. 그러나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은 그 삶의 무게, 인생의 무게였다. 그것 때문에 나는 더욱 기도했고, 나는 더욱 열정적으로 달렸고, 그것 때문에 나는 겸손을 배웠다. 빈 배는 풍랑에 좌초되기 쉽다. 실린 짐의 무게 때문에 중심을 잡고 멀리 간다.

누군가 자기 등의 십자가가 힘들다고 하나님께 잘라달라고 했다. 그런데 요단강 앞에서 주님이 ‘네 등의 십자가를 다리 삼아 건너오라’고 했을 때 십자가가 짧아 건너지 못했다는 꿈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다. 하나님은 감당할만한 무게만 우리 어깨에 얹히신다. 행여 힘에 겹다고 느껴질 때 뒤를 보면 주님이 그 짐을 받치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니 삶의 무게에 눌려 포기하지 말라. 주저앉아 낙심하지도 말라. 그래서 우리 함께 30년 같이 가자!

2016년, 파이팅을 외치며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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