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을 알려주러 오신 예수
지난 12월 25일,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고 감사하는 한 마당 잔치가 열렸다. 유아유치부를 시작으로 중고등부, 그리고 청년대학부가 수개월 동안 정성껏 준비한 잔치였다.
이 날 특히 우리의 가슴을 저민 내용은 중고등부가 준비한 연극이었다. 실제 외국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한 이 극의 내용은 이렇다.
버스의 브레이크가 파열된 것을 안 버스 기사가 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던 중 내리막길에서 그만 한 아이를 치어 죽게 한다. 다들 아이를 죽인 버스 기사에게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 책임지라’며 난리가 났다. 그러나 버스 기사는 아무 말 없이 흐느낄 뿐. 그 때 누군가 말한다. 그 아이는 그 버스 기사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라고.
절규하는 버스 기사 뒤로 영상이 오버랩 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장면이다. 우리를 살리려 당신의 외아들을 이 땅에 보내사 십자가에 달아 돌아가게 하신 하나님, 그 가슴이 저 기사의 마음이 아닐까. 죽이기 위해 이 땅에 아들을 보내실 때의 마음이 어떠셨을까.
잔치가 끝나고 단에 오르신 총회장 목사님은 말씀하셨다.
“성탄절의 의미는 우리의 신분을 아는 데에 있습니다. 우리는 의인입니다. 우리의 행위로 의인이 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의인이 되었습니다. 의인이 되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죄를 대속하셨고, 하나님과의 막힌 담을 헐어 하나님께로 나가는 길을 열어주셨기 때문에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을 되찾아주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세상의 왕자, 공주만 되어도 대단합니다. 그러니 온 천지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가 받을 권세는 얼마나 대단한 것이겠습니까? 하늘과 땅과 땅 아래가 복종하는 엄청난 권세입니다. 그 권세를 가지고도 여전히 세상 자녀들보다 못하게 살고 있다면 예수님의 탄생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내가 하나님의 자녀이며, 하나님의 자녀가 갖는 권세를 확실히 아는 성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 권세를 누리는 자가 되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이는 찬송으로만 부를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 정말 구주가 오셔서 억눌린 삶에 기쁨이 넘치고, 병든 삶이 나음을 받고, 가난한 삶이 부유해지는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성탄의 의미다.
신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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