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음성을 듣고 순종해보자
할렐루야! 저는 교회방송실에서 자막으로 봉사하는 박영신입니다. 먼저 사랑하는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천사를 대접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재작년 9월 말쯤 평화통일을 위한 서울집회를 앞두고 목사님께서는 단에서 집회를 위해 금식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다니던 직장을 퇴직하고 이직을 위해 쉬고 있던 터라 부담 없이 1일 금식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제 앞으로의 삶을 두고 하나님께 기도하던 중 오직 믿음으로 사는 삶, 물질의 노예가 되지 않고 물질을 노예로 부리는 삶을 살아보기로 하나님 앞에 결단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고 시인하며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제가 가지고 있던 물질을 하나님의 뜻대로 써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금식이 끝난 후, 저는 하루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겠다며 매일 3시간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을 훈련하였습니다. 좋은 땅에 씨가 떨어져야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는다고 하였는데, 좋은 땅이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하는 것’이라는 성경말씀(눅8:15)을 깨닫고 하나님께서 제게 말씀하시는 대로 제 마음의 밭을 경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죄에 대해서 회개하였고, 잘못한 일에 대해서 먼저 찾아가 용서를 구하였으며, 내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마음으로 용서하였습니다. 그렇게 한창 밭을 갈고 자갈을 골라내던 중에 하나님께서 30만원을 준비하라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저만의 하나님 음성 분별법은 ‘그 음성이 성경에 비춰봤을 때 합당한가’, 그리고
‘제 배우자인 명관 형제도 동일한 응답을 받는가’입니다. 저는 즉시 명관 형제에게 하나님의 음성을 전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준비하라고 했으면 당연히 준비해야지.”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누구에게 줄 것인가?’ 였습니다. 막상 30만원을 준비하라고만 했지, 어디에, 또는 누구에게 주라는 음성은 못들은 것입니다. 다시 고민에 빠지게 되었는데 갑자기 ‘하나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라는 성경말씀(시119:105)이 떠올랐습니다. 내 발의 등이란 내 발 바로 앞만 비추기 때문에 내가 다음 걸음을 옮겨야지만 그 다음 길이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그 날 저녁 금요예배에 저는 일단 30만원을 준비해서 교회로 갔습니다. 예배 전에 목사님께서는 항상 방송실에 들르시는데, 오늘 목사님께서 누군가에게 돈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면 바로 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께서는 아무 말씀도 없으셨고, 바로 성전으로 들어가셔서 저는 또다시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예배가 시작되었고 자막을 내보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아, 어떡하지. 그냥 돌아갈 리가 없는데…. 어떻게 찾아야하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목사님께서 설교를 하시던 중에 “문제가 있으면 예수님께 물어봐라! 예수님께 물어봐라!” 하고 반복해서 외치셨습니다. 저는 정신이 번쩍 들었고, 그것이 제 생각에 대한 응답으로 믿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 여쭤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하라고 하셔서 30만원 바로 준비했습니다. 누구에게 갖다 줄까요?” 예배가 거의 끝날 무렵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당산역에 있는 한 노숙자를 떠올리게 하셨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갈 때 가끔 보던 노숙자였습니다. 한번은 금요예배를 드리고 집에 가던 길에 그 노숙자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왜소한 체격에 얇은 패딩점퍼를 입고 모자를 뒤집어쓴 채 웅크리고 앉아서 가로등 불빛에 성경을 읽고 있었습니다. 속으로 ‘참 희한하다’ 하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바로 이 장면을 떠올리게 하시며 이 사람에게 가져다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배가 끝나자마자 또 명관 형제에게 전했습니다. 그랬더니 명관 형제는 “와! 하나님께 합당한 자다.” 하면서 크게 감동한 듯이 박수를 쳤습니다. 알고 보니 명관 형제도 그 노숙자가 노란 불빛에 의지해서 성경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봤고, 저 사람을 돕는 사람이 나타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었다고 합니다. 저와 명관 형제는 기대하는 마음으로 당산역에 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노숙자가 있었습니다. 얼른 그 근처 편의점에 가서 먹을 것을 사고, 메모지에 편지를 썼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예수중심교회 성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아저씨에게 가져다주라고 하셔서 드립니다. 하나님은 아저씨를 사랑하십니다.” 라고 적어서 교회신문과 함께 30만원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역 안으로 들어가면서 뒤를 돌아 그 사람을 다시 보았습니다. 돈부터 세어볼 줄 알았는데, 그 노숙자는 저희가 쓴 편지부터 읽고 있었습니다. 노숙자에게 30만원이나 줬다고 하면 다들 저에게 미쳤다고, 그게 정말 하나님 음성 맞느냐고 했겠지만, 저는 그 모습에 확신했습니다. 진짜 하나님 음성이었다고요.
그러던 중 어느 날 그곳을 가니 그 노숙자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어디로 간 것인지 궁금했고, 돕는 자가 나타나서 데려갔다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몇 달 후, 금요예배를 드리고 집에 가려고 당산역에 가니 그 노숙자가 있었습니다. 너무 반가웠습니다. 똑같은 점퍼에 웅크리고 앉아있는데, 그전보다 등치가 좀 더 커진 것 같았습니다. 준비한 것들을 건네면서 가까이서 보니 하얀 피부의 여자였습니다. 깜짝 놀라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주변을 살펴보니 노숙자가 앉아있었던 장소에 그때 보았던 성경책을 읽을 수 있을만한 불빛 같은 게 없었습니다. 저와 명관 형제는 분명히 봤거든요. 그 노랗고 희미한 불빛을요. 머리가 갑자기 멍해졌습니다. 설마… 천사였을까?
지금은 확신합니다. 네! 저와 명관 형제는 생각합니다. ‘주님 말씀에 순종했더니 천사를 대접했구나, 그리고 그때 노숙자에게 쓴 편지는 저희가 하나님께 드리는 편지였구나…’. “안녕하세요, 하나님! 저희는 예수중심교회 성도입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라고 썼었지요. 너무 기뻤습니다.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히브리서 13:2). 그 후에 우리 삶은 신바람 나는 삶 자체였습니다.
성경을 보다 열왕기상 17장의 말씀에 의지해서 제가 가진 전부를 하나님께 드리기로 마음먹은 겁니다. 그것마저 드리고 나면 내 통장 잔고가 다 바닥이 나는 상황이었지만, 사르밧 과부에게 하신 축복, 비가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와 그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않으리라(왕상 17:14)는 그 말씀을 의지해서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정확히 일주일 후에 하나님께서는 ‘오늘부터 네게 내가 양식을 공급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날부터 생각하지도 못한 사람과 단체에서 양식과 물질이 들어왔고, 매달 십일조와 선교헌금도 하게 되었으며, 풍성히 쓰고 남기는 것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던 중에 이제는 나의 일생 전부를 드리며 하나님과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로 하고 기도하며 성경을 보다가 이사야 45장 3절 말씀, ‘흑암 중의 은밀한 보화를 주어 내가 네 하나님인 줄 알게 하리라’는 구절을 보고 매일 부르짖으며 기도하니 은밀한 재물과 사람, 단체, 금융기관을 통해 하나님은 더욱 부족함이 없게 채워주셔서 저는 평화통일 기도성회 때 서원한 예물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주님만 의지하며 산다면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로 40년을 먹이시고 입히신 하나님의 은혜 속에 매일 살아갈 수 있고, 손대는 것마다 형통하고 손을 잡는 자들이 도울 겁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보세요. 물질의 노예가 되지 말고 명령에 순종하면 만물의 주인이 되었다고 인정받게 될 겁니다.
저는 남들에게 내세울 만한 것 없지만 내가 하나님의 자녀란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기도와 행함으로 살아갈 뿐입니다. 저를 통해서 일하시길 원하시는 주님과 함께, ‘사람을 자랑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이다(고전3:21)’ 라는 이 말씀이 나의 것이 되었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은 거짓말을 못하신다는 목사님의 말씀은 사실입니다. 주님의 음성을 듣거든 의심 말고 오직 믿음으로 실천하며 살아보세요. 부족한 것 없는 삶이 전개될 겁니다. 할렐루야! 모든 영광 주님께 돌립니다.
박영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