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적응력
시중금리가 낮으면 통화량의 팽창으로 인하여 그에 따르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민생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미국의 연방준비은행은 양적완화의 축소뿐만이 아니라 금리인상을 마지막 카드로 사용하겠다고 2014년 중반부터 공표해왔습니다. 그러나 선진국가의 실질적인 생필품에 대한 공급처이자 그들의 기술집약설비 및 농산품에 대한 주요 수요처 역할을 해온 중국에서 급작스럽지만 예견된 발표는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신흥국가에 대한 부정적 영향의 파급효과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고, 이로 인하여 연방준비은행은 금리인상에 대한 집행을 보류했습니다. 최근 관계당국의 공식적인 발표에 의하면 국내의 500대 기업 중 10%, 상장회사의 14%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이런 현상에 대한 배경을 과도한 중국의 투자, 그리고 업종의 경쟁심화 등 외적인 요인에 더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적인 의견은 기업이나 가계의 금융기관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구조조정의 적기를 놓친 것에 대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즉 금융기관이 외형, 정부의 방침, 공익기관으로서의 명분 추구보다는 주주와 자사의 이익, 그리고 운용자산에 대한 위험관리에 최우선했다면, 건설업 부양정책의 산물인 가계부채도 적절한 대응이 가능했을 것이고, 또한 분야별로 적자생존의 원칙이 가감 없이 적용되었다면, 대기업에만 종속되지 않고 끊임없는 자발적 구조조정을 통하여 다양한 분야의 강소기업들이 외부환경에 더욱더 유연히 대처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최근 세계적인 경영자문회사 M사의 대표는 ‘위기를 맞아도 무너지지 않고 빠르게 재생하는 능력’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 정의하였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아예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빠르게 배우고 적응하여 회복하는 속도가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가나는 다른 여타 아프리카 영국식민지 국가와 다르지 않게 잘못 도입된 민주화 제도로 인해 개인 간은 물론 자국에 있는 정부기관 및 은행을 포함한 제도권의 모든 시스템 내에 존재하는 어떤 것도 약속 불이행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수 있다 보니까 이를 잘 이용하고 있는 외국인에게 방대한 자원의 이권을 내어주는 것을 경험하면서, 어떻게 소수의 서양인들이 방대한 아프리카를 지배하며 자신 및 국가발전에 공헌했는지를 체득해 가고 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의 기업이든, 가계이든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환경을 무시한 채 안주하며 국가와 시스템이 나를 보호해주기에 기대하기 보다는, 내가 어떻게 생존하고 기여할지 찾아야 하는 시점을 넘어섰다 생각합니다.
총회장 목사님은 지난 15년간 어떤 대내외적인 위험이나 고난에 연연하지 않으시고 전 세계의 대도시부터 오지까지 다니시고 계십니다. 물론 목적은 다르지만 그분의 엔진을 항상 생각하게 됩니다.
임윤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