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보면 네 모습을 알 수 있다
“오정식아! 노를 품는 자와 사귀지 말며 울분한 자와 동행하지 말찌니 그 행위를 본받아서 네 영혼을 올무에 빠칠까 두려움이니라”(잠22:24~25).
“오정식아!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16:32).
지난 7월 14일 평택에 위치한 비전 예수중심교회 입당예배에서 총회장 목사님께서 담임 오정식 목사에게 낭독케 한 말씀이다. 이것이 이날 총회장 목사님이 하시고자 하는 메시지의 골자(骨子)다.
“오정식아! 거울을 보고 웃어봐라. 그러면 거울 속에 비친 모습도 웃고 있단다. 화를 내봐라. 당연히 거울 속의 인물도 버럭 화를 내고 있지. 거울이 너의 성도들이야. 네가 성도들에게 화를 내고 호통 치면 네 거울인 성도들도 맞받아 화를 내고 호통 칠 뿐 아니라 교회를 떠나고 만단다. 그런 교회에 누가 있으려고 하겠니? 널린 게 교회인데 말이다. 음식점에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서비스가 좋지 않으면 다시 그 음식점을 찾을 사람은 없단다. 물질 드리고, 봉사하면서 목사의 성질까지 받을 성도는 없단다. 그러므로 야고보서 1장 23절의 말씀처럼 거울을 보고도 그 모습을 잊어버리는 자는 어리석은 자야. 네가 알아야 할 것은 고객은 품질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이야. 그러니 네 스스로 품질을 높여야 한다.
교회에서의 서비스는 철저한 희생이며 마음을 A/S 해주는 거란다. 성도들은 교회에 와서 세상에서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받고 싶어 하지. 그런데 목사가 버럭 화나 내고 명령이나 해댄다면 어찌 되겠니? 그러니 꿀을 따려면 꿀통을 발로 차지 말라는 말을 명심해라. 성도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고, 믿어줘라. 그리고 예수님이 우리의 친구가 되셨듯이 성도들 위에 군림하려 말고 그들의 친구가 되어줘라. 그러면 성도들이 시키지 않아도, 주문하지 않아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이 교회를 위해 헌신 봉사하게 된단다.
사람이 경쟁력이야. 사과나무 두 그루가 있는데 주인이 한 그루에는 물과 거름을 주고, 한 나무에는 기름을 줬다 하자. 당연히 물과 거름을 준 나무는 사과를 주인에게 주겠지만, 기름을 준 나무는 썩어 죽게 되지. 이 이치를 네가 깨달았으면 한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은 남을 가르치기 전에 나를 가르치는 자란다. 항상 나를 다스리고 나를 점검하는 자가 되길 바란다. 최고의 적은 바로 내 자신이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롬7:24)고 통탄했지. 그러니 너 자신에게 진실하고 남에게 정직한 자가 되도록 노력해라.
그리고 큰 그릇이 되라. 큰 그릇이란 그릇의 사이즈가 큰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빈 그릇이 가장 큰 그릇이란다. 네가 큰 그릇이 되기 위해서는 나처럼 네 오장육부를 땅에 묻어버리는 거야. 하나님의 일을 하다보면 정말 세상말로 아니꼽고 힘든 일들이 많단다. 그러나 주님이 그러했듯이, 네 스승인 내가 그랬듯이 모든 것을 품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어려울수록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하지가 튼튼해야 건강하고,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어야 경제가 발전하는 거란다. 목사에게 기본은 바로 말씀과 기도야. 사도행전 6장 4절에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에 전무하라고 하지 않았니? 예수님처럼 습관 따라 기도하고, 늘 말씀을 가까이 하면, 이 비전교회가 평택에서 제일가는 교회가 될 것이다.
올해가 나에게도 다시 시작하는 원년이고, 너에게도 목회의 원년이다. 우리 오늘의 말씀을 가슴에 새겨 주님의 속을 시원케 해드리자.”
총회장 목사님은 마치 무릎 위에 아들을 앉혀놓고 이야기하듯 이제 첫발을 내딛는 오정식 목사에게 자상하게 하나하나 가르치셨다.
이날 2층으로 영상을 중계할 정도로 전국 교역자들과 뜻을 같이 하는 장로 및 성도들로 성전이 가득했다. 비전 예수중심교회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도한다.
신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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