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적 약속
어릴 때 나는 아들들에게 “1등하면 네 반 아이들 전체에게 아빠가 맛있는 것을 사줄게.”라고 말한 적이 있다. 1등을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은 파티였다. 아들이 공부를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그런데 아들이 정말 1등을 해왔다. 나는 너무 기뻐서 약속대로 반 아이들을 다 초청해서 잔치를 열어주었다.
성경은 모두 조건적 약속이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16:31), “비판치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눅6:37),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마7:7)….
이처럼 하나님의 약속은 전제조건이 충족될 때 비로소 이행된다. 왜 하나님은 조건적 약속을 하실까? 까다로우신 분이라서? No. 이는 하나님이 전제조건으로 내건 것들이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이고, 우리에게 유익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예수를 믿어야 천국 가니까, 남을 용서해야 내가 편하고 아름다운 사회가 되니까, 그리고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아야 성공하니까. 아들이 공부 잘해야 하기에 내가 조건적 약속을 한 것과 같다.
나는 30년을 다시 시작하는 시점에서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제가 첫사랑을 가지고 30년을 열심히 뛰겠습니다. 그러니 내 가족과 우리 성도들이 이 땅에서도 잘 되게 하시며, 주님 재림 때 모두 들림 받게 해주세요. 또한 이 나라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평화통일이 되어서 아름다운 이 땅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게 해주세요.”
나는 조건적 축복을 하나님께 간구했다. 내가 열심히 할 경우에 축복해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열심히 뛰련다. 뛰어야 한다. 2045년까지. 여러분도 나와 함께 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