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새해답게!
요즘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아…, 진짜 새해 같지 않다.”
혹시 여러분도 그런 생각이 들진 않나요? 새해가 그저 2013년 12월 31일의 다음 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이 느껴지고 있진 않나요?
작년 이맘때 저도 그랬습니다. 송구영신예배도 드리고, 나름 새해 기분도 낼 겸 친구와 부산 여행까지 갔는데도, 영~ 새해 같지가 않더라고요. 그러던 중 서울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친구와 한 가지 계획을 세웠습니다. 각자 평소에 ‘이건 난 절대 못해’ 했던 것에 대해 도전해보기로요. 내기도 걸었습니다. 연말에 진 사람이 한우 등심을 무제한 쏘기.
제겐 ‘난 절대 못 해’라고 스스로에게 한계를 둔 것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운전입니다. 제게는 운전면허를 따는 것이 제트기 면허를 따는 것만큼이나 어려워 보였지요.
교통사고도 겁나는데다가 길치에 방향치가 심각해서 네 바퀴 달린 차를 끌고 어딜 가는 것이 아이 넷을 끌고 어딜 가는 것만큼이나 막막해 보였습니다. 내 평생에 운전할 일은 없을 거라고 장담해 왔었는데, 그날 덜컥 친구에게 운전면허를 따겠다고 약속해 버렸습니다. 2013년 1월 1일에 말이죠.
그 후로 날씨가 추우면 추워서, 날씨가 좋으면 좋아서,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미루다가 어영부영 11월이 당도해버렸습니다. 11월 말에 중간 결산을 하는데, 글쎄 친구는 목표의 80%를 달성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순간, 망치로 한대 얻어맞은 것 같았습니다. 그 친구도 해냈는데, 나라고 못할 소냐. 바로 다음날 운전면허 문제집을 풀고 다음날 필기시험에 응시하여 합격, 그 다음 날 기능시험을 준비해서 이틀 뒤 합격, 그 다음 운전면허학원을 끊고 퇴근 후 도로주행 야간 수업을 받고 2주 후에 도로주행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날 당당히…… 실격. ‘역시 내가 그렇지 뭐, 내가 무슨 운전이야’ 하는 생각이 고개를 들었지만 성공한 이야기를 교회 신문에 꼭 쓰고 싶어서, 다시 한 번 정말 큰 용기를 내서 재시험을 봤고, 합격했습니다. 그 때의 기분이란, 아~!
여태껏 못한 게 아니라 안한 것이었다는 걸 입증한 한 해였습니다. 친구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스스로 절대 못할 거라 생각했던 것을 이루고 나니 2014년에는 뭐에 도전해볼까? 하는 기대가 먼저 들더라고요. 새해를 맞이하는 자세부터가 작년과 달라진 것입니다.
저는 새해냐 아니냐는 날짜가 아니라 자세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12월 31일에서 1월 1일이 됐다고 새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결심을 하고, 새로운 다짐을 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작년과 다른 새로운 나를 기대할 때 진짜 새해가 되는 것이지요.
새해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만드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 동의하시나요? 그렇다면 2014년엔 여러분도 자신의 한계를 깨트려보지 않겠습니까?
신은혜
진실은 통한다
‘지구촌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UN (United Nations) 사무총장. 그 영광과 명예의 자리에 연이어 두 번이나 당선된 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대한민국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다.
충주의 작은 시골 마을 출신인 그가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된 비결로 많은 이들은 그의 탁월한 능력과 함께 남다른 인품을 꼽는다. 어려서부터 남과 더불어 다투기를 즐겨하지 않는 온화한 성격과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 또 자신보다 나이나 지위가 낮은 이에게도 머리 숙일 줄 아는 겸손함이 그를 남들보다 빨리 승진의 가도를 달리게 했다.
반 사무총장을 성공의 정점으로 이끈 것은 다름 아닌 그의 ‘진실함’이다. 그가 동료와 선배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승진했을 때, 뭇 사람들의 시기, 질투로부터 그를 보호한 것은 그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또 열심히 하겠다는 반 사무총장의 마음이 담긴 한 장의 편지였다.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 같이 오랜 분쟁으로 서로 민감한 국가의 대사들에게도 다른 어떤 정치적 목적이 아닌 진심어린 마음으로 다가갔더니, 후에 그 국가들과의 문제도 힘들이지 않고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 이렇듯 진실함은 껄끄러운 관계에 윤활유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적까지도 친구로 만들어 인간관계의 폭을 넓히는 힘이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에서는 어떨까? 우리 하나님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신다(요4:23). 아벨의 제사는 받으시고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심으로 이를 입증하셨다(창4:1~15).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큰 금액을 넣은 부자들의 헌금보다 자신의 전부를 드린 과부의 두 렙돈을 귀히 받으셨고(눅21:1~4), 눈물로 향유 옥합을 깨뜨려 당신의 발등에 쏟아 붓고 머리털로 닦은 마리아에게 감동 받으셨다. 서양 속담에 ‘사람을 가슴으로 대하라’, ‘마음속에서 나오는 말은 마음속으로 들어간다’는 말이 있다. 다시 말해 ‘진실은 통한다’는 것이다.
대망의 2014년! 우리 믿는 자들은 궁극적으로는 영적인 성공과 부흥을 이루는 것은 물론 세상에서의 성공도 덤으로 얻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하나님께 진실로 기도하고 예배하며 물질을 드리는지, 가족과 직장 동료 등 지인들에게 진심으로 대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일이다.
나의 진실된 마음과 행동은 사람도, 하나님도 반드시 감동시킴을 잊지 말자.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