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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행사를 보고

670호 · 2012-12-28

부모님의 생신이 되면 자녀들은 보통 분주하기 마련이다. 부모님이 기뻐하실 선물을 준비하고, 생신상도 차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부모님이 선물보다, 맛난 상차림보다 더 기뻐하는 것이 있다. 선물을 뭘 할까, 무엇을 해야 부모님이 맛있게 드실까 하며 자식들이 함께 하는 것을 보는 것이다. 서로 화목하게 준비하는 자식들을 보는 것이 부모님으로서는 더욱 큰 기쁨인 것이다.

24일 저녁, 총회장 목사님은 분주한 일정을 마치고 밤늦게 성탄절 행사 리허설이 한창인 KBS 88체육관을 찾으셨다. 거기에는 교역자와 교사, 아이들을 대동한 부모들로 가득했다. 목사님은 성탄절 행사를 위해 밤을 지샌다는 말을 듣고는 그들의 열정에 감탄했고, 기쁨으로 하나 되어 준비하고 연습하는 모습을 우리 주님이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 하시며 흐뭇해하셨다.

성탄일, 열약한 환경 중에도 그들이 열심히 노력한 흔적은 여실히 드러났다. 너무 예쁘게 차려입은 유아·유치부 아이들의 연극을 시작으로, 초등부 아이들의 난타가 이어졌다. 그리고 중·고등부의 연극, ‘말씀중심으로 사는 가족’은 그야말로 기발하다는 말 밖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정말 전문가가 만들어도 그렇게 코믹하면서도 심도 있게 만들 수 없고, 전문 연기인이 해도 그보다 잘 할 수 없겠다 싶을 정도로 잘했다. 또한 대학·청년부는 찰스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의 주인공인 ‘스크루지’를 연극했는데, 그것은 늘 목사님이 강조하셨던 ‘부자로 살 것인가, 부자로 죽을 것인가’란 명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했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단에 오른 총회장 목사님은 “너무 잘했다.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정말 이를 보신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무 기뻐하실 게 분명하다. 고맙다.”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다.

이 날 인천교회를 비롯한 전국 모든 지교회에서도 동일하게 성탄절 예배와 행사가 진행되었다.

2천 년 전, 주님은 마구간에 나셨다. 그 분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우리의 죄를 사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죽으러 오신 것이다. 그 분이 인자(人子)의 몸으로 가난하게 되심은 우리를 부유케 하기 위해서였고, 그 분이 창에 찔린 것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었으며, 그 분이 상하신 것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었고, 그 분이 징계를 받은 것은 우리가 평화를 누리게 하기 위해서였고, 그 분이 채찍에 맞은 것은 우리의 질병을 낫게 하려 하신 것이다.

고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그야말로 우리에게 최대의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이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심으로 확증된 것이니 감사하고, 더욱 감사해야 할 것이다.

세상은 모처럼 맞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들떠있다. 산타가 성탄의 주인공이고, 마치 이 날이 사랑하는 연인들의 날처럼 성탄절의 의미는 갈수록 퇴색되어 가고 있다. 그래서 주님의 탄생을 기뻐하는 하나님의 자녀된 자들의 책임이 무겁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아직 예수님이 구원자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모르는 저들, 왜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는지 모르는 저들, 그리고 죽으면 끝이 아니라 분명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저들에게 전해야 한다.

다시 오실 예수님은 더 이상 어린양이 아닌 심판주가 되어 오신다. 이것이 우리가 나가 전도해야 하는 이유다. 총회장 목사님이 2012년의 마지막 주일을 총동원주일로 선포하신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이번 성탄절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주의 이름으로 감사드린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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