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출발은 지금도 늦지 않았다
“New Start, 새로운 출발! 다시 시작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힘차게 달려온 2012년이 내일로 마무리된다.
한 해를 되돌아보니 참으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
한해를 마감하며 각자의 마음속에 만감들이 교차할 줄 안다. 특히 지난 주일에 영상으로 본 목사님의 28주년 기념시와 메인스타디움 집회, 그리고 오늘 보는 결산영상이 더더욱 유념케 할 것이라 믿는다.
우리는 지나간 시간에 얽매이는 사람들이어서는 안 된다. 목사님이 늘 강조하시듯, 과거는 부도난 수표요,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비록 올해를 시작하며 가졌던 각오, 결심, 계획들이 어그러지거나 뒤틀려 낭패감을 맛보고 있을지라도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말 것은 우리에겐 언제나 우리를 응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와 언제나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언제나 우리와 동행하시며 교통하길 원하시는 성령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연약한 무릎을 고쳐 세우고 다시 일어나 미래를 향해 달려갈 수 있다.
지난 1992년 6월 7일, 우리는 메인스타디움 집회를 성공리에 마치고 다시 땅끝예수전도단 본부 건물로 모였었다. 6개월의 대장정 끝에 이룬 놀라운 성과였기에 개인적으로는 무슨 성대한 파티나 격려의 자리가 될 줄 알았다. 그런데 목사님은 성전 바닥에 깔려있는 카펫에 둘러앉게 하시고는 “일거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자.”며 다함께 통성으로 감사의 기도를 했고, 그것으로 끝이었다. 그저 우리는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우리는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달려야했다. 아마 세상 같았으면 그런 대사를 성공적으로 치룬 마당에 엄청난 뒤풀이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없었다. 그동안 수고했다는 덕담차원의 격려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지금도 그 날을 생각하면 참 경건해지고 옷깃을 여미게 된다.
목사님은 항구여일하게 그런 자세로 오늘까지 오셨다. “너희 중 누구에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거나 하는 종이 있어 밭에서 돌아오면 그더러 곧 와 앉아서 먹으라 말할 자가 있느냐 도리어 그더러 내 먹을 것을 준비하고 띠를 띠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들고 너는 그 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겠느냐 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눅17:7~10).
대가를 바라거나 칭찬을 기다리는 자는 소유욕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단지 할 일을 했을 뿐이고 성취했으면, 다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자세를 가진 자만이 마귀의 시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그런 사람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기 때문이다.
목사님을 통해 배울 점은 바로 성취욕이다. 사도 바울도 오직 그 날의 면류관만 바라보았기에 그 숱한 고난의 역정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선한 싸움을 다할 수 있었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3:12~14).
이제 내일이 지나면 2013년이 밝아온다. 새해의 도전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다. 지나간 시간의 아쉬움에 연연해하지 말 일이다. 또 다시 시작하는 거다. 따라서 ‘뉴스타트’는 오늘도 유효하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과거에 짓눌려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지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일어나 다시 앞으로 가라는 것이다.
천국에 도착하는 그 날까지 우리는 이런 자세를 늘 견지해야 한다. 천국 가는 그 날까지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는 오뚝이와 태양만 바라보는 해바라기의 정신으로 하나님만 바라며 쓰러지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강한 용사로 우리의 여정을 계속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뜻이요, 목사님의 간절한 염원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