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사랑과 정성을 입고 있습니다
우리가 파라과이(Paraguay)에 도착하여 가장 보람을 느낀 것은 바로 153 구제물품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반응이었다.
우리는 벌써 파라과이에만 세 차례 153 구제물품을 선적하여 보냈다. 배송료 또한 만만치 않은 금액이지만, 이 얼마나 큰 보람인지 모른다.
전국 각지에서 153 구제운동에 동참한 성도들이 보내준 의복 및 신발, 가방들은 인천교회의 정광훈 장로님을 비롯한 30여 명의 권사님들의 헌신적인 손길을 통해 분류, 정리되면, 수백 개의 박스로 컨테이너에 선적되어 한 달을 넘게 태평양을 건넌다. 파나마(Panama) 운하를 지나 우루과이(Uruguay) 몬테비데오(Montevideo) 항에 도착한 컨테이너는 다시 육로를 통해 12시간을 달려 파라과이 예수중심교회가 있는 엔까르나시온(Encarnacion)에 도착한다.
그러면 이 구제물품들은 다시 파라과이 예수중심교회 성도들의 손길을 통해 분류되어 153 구제운동 로고가 새겨진 비닐봉투에 담겨지고, 다시 인디언 촌을 누비는 선교팀의 손에 들려져 산골짜기에 흩어져 살고 있는 수많은 인디언들에게 전달된다. 그 많은 손길들을 거치는 동안 하나님을 사랑하고 영혼을 사랑하는 뜻과 정성이 함께 한다는 사실이 더욱 가슴 벅찬 감동을 느끼게 한다.
그런데 한국에서 보내준 의복들이 너무 고급인데다 새것들이 많아 이 선교사는 고민이 깊었단다. 대통령 영부인이 의복들을 탐낼 정도였다니 얼마나 좋은 옷들인지 알만 할 것이다. 상표조차 떼지 않은 새 옷들이 가득했다고 한다.
‘너무 좋은 옷들을 그들에게 줘봐야 그 가치를 알기나 할까?’
그러자 라구나(Laguna) 선교사가 의미심장한 말을 했단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성령의 가치를 알아서 주신 것인가? 오직 사랑으로 주신 것 아닌가? 한국의 성도들이 사랑으로 보내준 것이니 우리도 사랑으로 나눠주어야 한다.”
그리하여 깊은 산속 인디언들로서는 일생에 만져보지 못할 고급의복들을 입게 된 셈이니 하나님의 은혜가 놀라울 뿐이다. 그런데 더욱 감사한 것은 이 구제물품을 통해 우리 파라과이 예수중심교회가 폭발적 부흥과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이다. 2년 전 페티로시(Pettirossi) 체육관에 입성한 파라과이 예수중심교회는 입당예배 당시 성도들이 바닥에만 앉아있는 정도였다. 그때 이 선교사는 목사님께 말했다.
“목사님, 다음에 오실 때는 이 체육관을 꽉 채워놓겠습니다.”
그런데 꼭 2년 만에 다시 방문한 파라과이 예수중심교회는 이 선교사의 약속대로 용신할 틈 없이 성도들로 가득 차 있었다. 목사님은 크게 기뻐하셨다.
“그동안 해외에 많은 선교사를 파송해왔지만, 오늘 우리 파라과이 예수중심교회가 이처럼 부흥 성장한 것을 보니 정말 보람을 느낀다. 더구나 한국에서 보내준 153 구제물품을 이렇게 잘 활용하여 교회를 부흥시키니 참 잘했다.”
153 구제물품을 파라과이 600만 백성 모두에게 나눠주길 원한다는 이 선교사는 앞으로도 계속 보내달라고 강청하고는 한국에서 수고해주신 정 장로님을 비롯한 권사님들이 함께 식사하실 수 있도록 해달라며 1,000달러를 내놓는 것이었다. 특히 우리를 감동시킨 것은 파라과이 예수중심교회 낀따나(Quintana) 장로의 인사말이었다.
“이 많은 옷을 보내주신 한국의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단지 옷을 입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사랑과 정성을 입고 있습니다. 언제나 우리 파라과이 예수중심교회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성원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 153 구제물품에 대한 관심은 비단 파라과이 예수중심교회 뿐 아니라 각 언론방송사들도 마찬가지였다. 3개 방송사에 출연하는 동안 그들은 지속적으로 이 구제 사업에 관심을 표명했다.
페테로시 체육관, 파라과이 예수중심교회에서 진행된 주일예배를 마친 후, 목사님은 참석한 모든 성도들에게 153 구제물품을 나누어주셨다. 서로 받아가려고 손을 내미는 그들의 모습에서 구제하며 선교하는 우리의 계획과 비전이 구체화 되고 열매를 맺고 있는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목사님은 파라과이 현지에서 한국 성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셨다.
“사랑하는 한국의 성도들이여, 153 구제운동에 동참한 것에 긍지와 자부심을 갖기 바랍니다. 비록 우리에게는 헌옷일지 모르나 여기서는 모두가 좋아서 어쩔 줄 모르고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배려와 정성이 많은 영혼들을 주 앞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구제하며 선교하는 우리 153 구제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이 지면을 빌어 153 구제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주의 이름으로 감사를 드린다. 또한 언제나 이 구제물품들을 분류하고 정리하는데 헌신적으로 일하고 계시는 인천교회의 정광훈 장로님을 비롯한 권사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리 예수중심교회는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뜻과 명령에 순종하고 실천하는 교단 교회로, 구제하며 선교하는 153 구제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갈 것이다. 끊임없는 기도와 성원을 주의 이름으로 부탁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