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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병

604호 · 2011-09-23

내가 하늘에 올라갈 찌라도 거기 계시며…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할 찌라도 곧 거시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시139: 8~10)

요즘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여행을 합니다. 그런데 장시간, 좁은 좌석과 제한된 공간에 있다 보면, 여행의 즐겁고 들뜬 마음도 어느새 찌뿌둥한 무거운 몸을 느끼게 됩니다. 기내에서 생길 수 있는 건강문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는 일반석 증후군입니다. 항공기의 좁은 일반석에 장시간 앉아 여행하는 경우에 발생하는데, 허벅지나 종아리 등 다리 깊은 곳의 정맥에 피가 엉겨 생긴 혈전이 순환계에 장애를 일으키는 현상으로, 발이나 무릎이 붓고 다리에 통증이 생깁니다. 혈전은 혈액을 타고 돌면서 폐동맥을 막아 가슴통증이나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고 쇼크에 빠지게도 합니다.

일반석 증후군 예방에 중요한 것은 스트레칭과 체조입니다. 좌석에 2~3시간 계속 앉아 있었다면, 잠시라도 기내를 걸어서 돌아다니도록 합시다. 앉아 있을 때도 종아리 근육을 움직이는 운동이나 발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돕고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나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목 돌리기, 종아리 주무르기, 발을 자극하는 운동 역시 혈액순환에 좋습니다. 의료용 탄력 스타킹을 신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몸은 헐렁한 옷을 입고 슬리퍼를 신어 몸을 이완시키고 물을 많이 마셔야 합니다. 특히 비만, 당뇨, 심혈관계 질환자, 암환자, 임신부 등은 일반석 증후군의 가능성이 많으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와 체내 탈수 상태를 만드는 커피와 술은 삼가셔야 합니다.

두 번째는 척추피로증후군입니다. 장시간 비행여행은 척추기립근육이 긴장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여 전신근육의 통증과 피로감을 야기합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자주 기내 통로를 걸으며 몸의 긴장을 풀어 주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좌석을 뒤로 많이 젖힐수록 허리가 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자세이며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대고 앉아 허리를 펴는 것이 좋습니다. 8~10도 정도만 가볍게 뒤로 기울이는 것이 좋으며, 만약 젖힐 수 없는 상황이라면 허리의 오목한 곳에 쿠션을 받치는 것이 척추에 좋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와서는 잠자기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해 척추피로를 가볍게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기내가 건조하므로 콘택트렌즈 사용하시는 분이나 안구건조증이 있으신 분은 인공누액을 자주 점안하여 눈의 피로를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Medical Dr.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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